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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리의 여행기118

[남미] 남미 여행갈 때 꼭 필수로 깔아두어야 할 어플 (남미 버스 예약, 지도, 메신저, 항공 예약, 도시 정보 확인 등) 여행 가기전부터 해서 가서 각 나라에서 필요한 어플은 그때그때 깔아뒀다. 남미여행 어플들을 모아둔 폴더 이름이 😱🤯🤢 인 이유는 당시 설렁설렁 준비하던 여행 출발일이 다가오면서 내 정신상태가 이모티콘 그대로 패닉 상태였기 때문 ㅎㅎㅎ 참고로 어플 순서는 중요도 순서가 아니라 그냥 먼저 넣어둔 것부터이기 때문에 중요도와는 전혀 관계없다. 다만 꼭꼭 필수로 깔아두어야 할 어플들은 ⭐️ 로 표시함. 1. Airbnb 숙소 서치용. 혹시나 여행하며 에어비앤비에 머물 일이 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에 넣어둔건데, 막상 가서는 익스페디아나 부킹닷컴에서 인기있고 저렴한 호스텔로 구했다. 동행이 있거나 그룹으로 여행하는 분들은 그래도 에어비앤비를 쓰실 일이 있을지도 모르니 미리 깔아두시길. 2. Expedia ⭐️ 숙소 .. 2022. 6. 25.
[쿠바] 여행 중 먹은 것들 + 차이나타운 맛집 Tien Tan 미리 써두지만 3박 4일 쿠바 아바나 여행에서 가장 맛있었던 건 차이나타운에서 먹은 마파두부다. 그만큼 쿠바 여행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음식에 대한 기대는 미리 접어두시길 바란다. 외국에서 들여올 수 있는 조미료나 향신료의 부재라기 보다는 그냥 이 나라 사람들의 음식에 대한 애착도 모르겠고 음식 문화가 크게 발달하지는 못한 나라인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건 한번도 배탈나지 않고 무사히 여행을 마쳤다는 것. 첫날 에어비앤비 체크인할 때 호스트가 알려준 곳. 각자 샌드위치와 오믈렛 같은 걸 시켰고 구아바 주스가 큰 사이즈밖에 없대서 이걸로 시켰는데 과일은 아마 콤보로 따라 나왔던 거 같다. 그나마 깔끔하고 먹을만 한 곳이라며 추천 받았는데 그냥저냥 먹을만 했다. 나중에 베다도 쪽을 돌아다녀보니 이 곳은.. 2022. 6. 22.
[쿠바] 아바나 Havana 4일차 - 떠나는 날 아침 + 짧은 쿠바 여행 후기와 현실 4일차라고는 하지만 이날 오전 비행기였기 때문에 아침 일찍 일어나서 어김없이 일출을 보고 짐 정리해서는 바로 공항으로 가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떠나는 우리 마음을 아는지 흐렸던 이날 아침. 사실 토론토 - 아바나 직항 에어캐나다를 타고 왔으면 마이애미는 들를 필요도 없이 아바나에서만 4박 5일을 할 수도 있었을 텐데, 미리 표를 사두지 않아서 경유를 하는 바람에 아바나에서는 4일 밖에 지내지 못했던 게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어어엄청 아쉽지는 않았던 이유가, 1. 나름 편하게 잘 지냈던 에어비앤비였지만, 확실히 수도시설 때문에 수압도 약하고 수질도 걱정되어 생수를 사서 연명하며 지내는 게 불편하긴 했다. 심지어 세수를 할 때도 마지막은 생수로 헹궈냈다. 2. 아바나라는 도시는 분명 낭만적.. 2022. 6. 19.
[쿠바] 아바나 Havana 3일차 - 낮의 말레콘과 베다도 지역을 온종일 걸어다닌 날 3일차의 아침이 밝았다. 쿠바에서는 단 3박 4일이라는 짧은 일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어차피 아바나 외 다른 지역으로 나갈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이 날도 여유롭게 발이 닿는대로 돌아다녀보기로 했다. 정말 봐도 봐도 질리지 않았던 방에서 보는 창 밖 풍경. 페인트칠이 다 벗겨진 낡은 건물조차 이 나라의 풍경 속에 자연스레 녹아 어우러져 있었다. 마치 원래 이 모습이 당연하다는 듯. 파도치는 말레콘은 말할 것도 없고 구름이 낮게 깔린 파란 하늘까지 모조리 다 그립다. 아바나에 도착한 후로 그나마 가장 선선했던 날이었다. 아침에 숙소에서 뭔가를 먹었던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이미 올드 타운 쪽은 전날과 전전날 가봤던 터라 이번엔 가보지 않은 반대쪽으로 걸어 베다도라는 동네에 가보기로 했다. 아바나에 있는 동안.. 2022. 6. 19.
[쿠바] 아바나 Havana 2일차 - 다시 찾은 올드 타운, 모로성, 말레콘, 아바나 차이나타운 전날 밤 늦게까지 어두운 골목을 쏘다녔지만, 아바나에 있는 짧은 기간 동안은 매일 일찍 일어나서 일출 풍경을 보고 싶었다. 내가 또 언제 이 곳에 와서 이런 고층에서 아바나 시내와 말레콘 풍경이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머물 수 있을지 몰랐기 때문에 즐길 수 있는 만큼은 다 즐겨야지. 엘리베이터로 향하는 문을 열고 모로성 쪽으로 보이는 뷰와 시티 뷰. 이제 막 해가 뜨기 시작할 때라 온 거리가 조용하고 평화로웠다. 이건 우리 방에서 발코니를 열고 나가면 보이는 반대쪽 뷰. 같은 시간이었지만 이쪽은 이미 거리가 환했다. 그래도 이때가 새벽 6시쯤으로 새벽 버스만 오갔지 다른 소리는 말레콘에서 들려오는 바도 소리 빼고는 거의 들리지 않았다. 저 멀리 보이는 고층 호텔들만 제외하면 우리가 머문 에어비앤비가 이 동네.. 2022. 6. 18.
[쿠바] 아바나 Havana 1일차 - 꿈만 꾸던 미지의 세계 쿠바에 오게 되다니! 쿠바라는 나라는 대학생 때 내 인생 영화 중 하나인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Buena Vista Social Club, 1999)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봤을 때 부터 인생 버킷리스트에 올려놓고 살면서 꼭 가볼 나라들 중 하나로 올려 놓은 곳이었다. 그렇게 늘 꿈만 꾸던 곳을 캐나다에, 그것도 토론토에 살게 되면서 쉽게 다녀올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2018년 생일 여행으로 다녀오게 되었다. 아바나 공항에 도착해서부터 도시 중심부로 택시를 타고 들어가면서 나와 T는 눈 깜빡이는 시간도 아까울 정도로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을 하나라도 더 담기 위해 정신없이 고개를 돌렸다. 쿠바라니! 우리가 쿠바에 도착했다니! 나중에 기회가 생겨서 평양을 방문할 수 있게 된다면 아마 비슷한 기분일 것 같았다. 세상에 많이 공개되.. 2022. 6. 17.
[마이애미] 쿠바 가는 길에 마이애미에서 1박 - 2018년 11월 2018년 생일엔 기념으로 가보고 싶었던 쿠바여행을 짧게 다녀왔다. 어김없이 미리 계획한 여행이 아니고 충동적으로 정한 여행이라 단 일주일을 남기고 티켓을 알아보기 시작했고, 토론토에서 에어캐나다로 직항도 있었고 에어캐나다로 다녀오면 쿠바 여행 비자를 공짜로 받을 수 있는데 이미 티켓이 남아있지 않아서 항공사 이름은 기억이 나질 않지만 미국 항공사로 다녀왔다. 마이애미에서 1박을 하게 된 건 에어캐나다 직항을 빼고는 거의 마이애미를 경유하는 스케줄이 많았기 때문에 이왕 경유해야 하는거 1박 하면서 마이애미 시내도 둘러보자는 생각에서였다. 찾아보니 마이애미는 밤에 위험한 다운타운보다는 관광객들이 많아 안전한 마이애미 비치 쪽에서 묵는 게 좋다고 해서 비치 쪽 호텔을 예약했다. 이곳은 당시 묵은 호텔에서 걸.. 2022. 6. 14.
몬트리올 2박 3일 - 장딸롱 마켓에서 사온 것들 (파이, 고추 화분, 라벤더) 장딸롱 마켓은 은근히 볼게 많아서 천천히 돌아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짧은 시간안에 둘러봐야해서 급하게 돌아다녔지만 그 와중에도 사올 수 있었던 것들 오이스터 파는 곳 바로 옆에 있던 파이 코너에서 블루베리 파이. 파이 3개에 25불이란 파격적인 가격(?)에 놀란 V가 3개를 사서 하나를 줬다. 많이 달지 않아서 매일 아침 커피와 함께 먹기에 딱 좋았다. 1개짜리 고추 화분 1 4개짜리 고추화분 1 이 두개가 다른 종류라고 생각하고 사왔는데 둘다 Vert à rouge (read and green) 이라고 쓰여진 걸 보니 똑같은 걸 사와버린 듯ㅎㅎㅎ그래도 집에서 키워서 요리에 넣어먹을 생각을 하니 신난다. 꽃이 시드는 자리에 열매가 맺히는 걸 보니 정말 신기했다. 사온지 며칠만에 이미 열매가 더 열리기 시.. 2022. 6. 12.
몬트리올 2박 3일 - 3일차. 호텔 수영장 + 장딸롱 마켓 + 푸틴 + 오이스터 몬트리올 2박 3일의 마지막 날 아침. 전날 피곤했는지 이날은 눈을 떴더니 이미 8시 반이었다;; 어찌나 시간이 아까웠는지... 조식이 나오는 호텔이 아니었지만 네스카페 머신이 있어서 커피를 만들어서 그대로 들고 수영장으로 올라갔다! 우와아아아앙 사실 3일 내내 너무 수영하고 싶다며 수영장 노래를 불렀지만 수영을 못한다ㅎㅎㅎ 수영을 못하다 보니 수영장을 와볼 일이 없어서 (아마도) 난생처음 수영장에 와본 나ㅎㅎㅎㅎㅎ 물이 따뜻해서 정말 기분이 좋았고, 아침 햇살까지 촤르르 들어오는 데다 전망까지 좋아서 정말 아침부터 호강하는 기분이었다. 수영을 못하는 나를 위해 V가 발차기부터 가르쳐줘서 나는 한쪽에 매달며 발차기만 주구장창 연습했지만 이날 아침 너무너무 즐거웠던 나는 계속 '이건 내가 원하는 라이프 스.. 2022. 6. 12.
몬트리올 2박 3일 - 2일차(2). 저녁은 올드포트(Old Port of Montreal)에서 2일차 낮시간은 혼자서 올드 몬트리올과 다운타운, 게이타운을 오가며 둘러봤고, 3시쯤 호텔로 돌아가 샤워하고 옷 갈아입고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나왔다. 쉬는 시간이 아깝기는 했지만 이날 낮이 좀 더운 편이어서 해가 어느정도 지고나서 나오고 싶었기 때문이다. 사실 이날 저녁은 분위기 있는 괜찮은 곳에서 먹고 싶어서 내가 미리 레스토랑을 찾아봤어야 했는데... 금요일이라 가고싶은 곳은 예약이 안되고, 다른 선택권이 너무 많아서 한참을 찾아보기만 하다가 결국 일단 그냥 걸어다녀보기로. 그래도 이 올드포트 근처가 올드몬트리올 쪽보다 레스토랑이 더 많았던 기억이 있어서 걸어다녀보기로 했는데, 제 시간에 꼭 식사를 해야하고 메뉴 선택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리는 걸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랑 같이 저녁을 먹어야해서ㅎㅎ.. 2022. 6. 11.
몬트리올 2박 3일 - 2일차(1). 혼자 걸어다녀본 Notre-Dame St과 올드 몬트리올, 다시 찾은 차이나타운 몬트리올 둘째날! 일단 7시쯤? 일어나자마자 옷만 갈아입고 바로 조식을 먹으러 내려갔는데, 생각지도 못한 와플 기계가 놓여 있어서 신나게 와플을 구워 먹었다! 초콜릿 + 딸기 + 생크림 조합과 브리 치즈 + 아몬드 + 베리 소스 조합으로 만들어 먹었는데 브리 치즈를 올려서 만든 게 훨씬 맛있어서 다 먹고 한번 더 만들어 먹었다ㅎㅎㅎ 원래 아침은 거르거나 간단하게 먹는 편인데 여기서는 와플 만드는 재미에 푹 빠져 아침부터 제대로 든든히 배를 채웠다. 전날 날씨를 체크했을 땐 이날 오전 내내 비가 올 예정이었던 터라 원래는 호텔에서 빈둥거리거나 근처 카페에 가서 여유로운 오전 시간을 보낼 생각이었는데 조식 먹고 올라와서도 계속 날이 맑았다 :) 전날 오후에 도착했을 땐 하늘이 엄청 흐렸었는데, 이날은 하늘도.. 2022. 6. 11.
몬트리올 2박 3일 - 1일차. 3년만에 방문한 몬트리올 오랜만이야 프렌치! 한국에서 돌아온지 한달만에 운이 좋게 또 여행을 다녀올 기회가 생겼다 :) 겨울 내내 추운 토론토에서 움크리고 지냈으니 따뜻한 계절엔 무조건 돌아다녀야 한다! 3년 전엔 혼자 해보는 첫 여행으로 기차타고 방문했고, 이번엔 V가 운전하는 차로 편하게 다녀왔다. 참고로 토론토에서 몬트리올까지 운전해서 가나, 기차로 가나 걸리는 시간은 비슷한데 운전 안하는 내 입장에서는 트렁크에 짐 실고 차로 다녀오는 게 훨씬 더 편하고 좋았다. 점심을 해결해야 해서 잠깐 하이웨이에서 내려서 (아직까지는) 온타리오 주 내에 있던 어느 작은 도시의 식당으로 향하는 길. 어? 여기도 던다스 스트릿이 있네? 하고 물으니 '아마 토론토에 있는 던다스 스트릿이랑 여기랑 이어져서 그런걸꺼야' 라고 진지하게 대답하는 V 때문에 깜빡 속을.. 2022. 6. 9.
남미여행 베드버그 경험담 (베드버그 물린 자국, 낫기까지 기간, 바르는 약과 먹는 약 + 정신적인 스트레스) 베드버그는 유럽이나 남미 배낭여행을 다녀온 다른 사람들의 경험담을 글로만 읽어봤지, 내가 살면서 직접 겪을 일이라고 상상조차 해 본 적이 없었다. 게다가 나는 이미 페루나 볼리비아 등 힘든 나라들을 거쳐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라는 뭐든 다 있는 대도시에 도착해 있었다! (* 참고로 이 글에는 물린 자국만 나오기 때문에, 벌레 사진 같은 건 없으니 안심하고 읽으셔도 된다.) 타임라인 물린 직후의 피부 상태 뭔가 제대로 잘못되고 있음을 직감적으로 느낌 호스텔의 잘못된 대응 방을 교체했으나 이미 늦은 시기 호스텔 퇴실 시간이 갈수록 더 심해지는 몸 상태 호스텔 재방문 + 숙박비 환불 + 약국 동행 시작은 이 고양이었던 것 같다. 호스텔에서 키우는 냥이로 객실을 마음대로 드나들며 게스트들 침대 위로도 마음.. 2022. 5. 31.
[5주간의 남미] 43화. 드디어 남미여행 마지막 날! 죽은자들의 도시 레꼴레따 묘지 - 그리고 여행 끝!!! 난 사실 이날이 마지막 날인지 전날 저녁에 알았다^^;; 왜였는진 모르겠지만 계속 이틀이 남았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비행기 티켓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는 어머! 나 하루 남았네?ㅎㅎㅎㅎㅎ 그래서 전날 밤에 버릴 건 다 버리고 미리 짐 정리를 다 해뒀다. 오전에 체크아웃을 하고 짐은 호스텔에 맡겨뒀다. 전날 라보카 가느라 만들어준 sube care(교통카드)가 있어서 버스를 타고 레꼴레따 묘지까지 갔다. free tour가 있어서 하고 싶었는데 이때 남은 현금이 100 솔뿐이라 아침에 교통카드 충전하는데 써야 했다. 가이드에게 팁을 줄 수 없어서 그냥 혼자 돌아보기로. 생각보다 굉장히 넓었고 죽은자들의 도시라는 말에 걸맞게 각각의 묘가 다양한 모습으로 공존하고 있었다. 수십 억은 있어야 일반인은 그곳에 .. 2022. 5. 29.
[5주간의 남미] 42화. 오전엔 라보카, 오후엔 시티투어 후 저녁은 현지 식당에서 스테이크로! 전날 만날 여기 사시는 한국분이 시티투어는 꼭 해보라고 하셔서 오후에는 투어를 갈 생각이었지만 오전에 뭘 할지는 아직 못 정한 상태였다. 날씨가 너무 덥고 의욕도 없었지만 수요일에 미술관이 무료라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아서 미술관을 갈까... 한참 검색을 해보다가 탱고의 발상지?라는 라보카를 발견하고 같은 방에 묵었던 마카오에서 온 C라는 친구와 같이 버스를 타고 구경하러 갔다. 나는 그냥 우버를 타고 싶었는데, 우버비를 아끼려는 C 때문에 한참 버스를 기다렸다가 타고 가느라 시간이 더 걸렸다. 오오! 이날 낮 기온은 32도 정도?로 유난히 더 더웠던 날이라 그런지 쨍한 날씨에 이 동네 색감까지 더해 제대로 남미 느낌이 났다! 블로그를 찾아보니 여기서 각각 다른 색깔의 벽마다 사진을 찍고 9장을 묶어 인.. 2022.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