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데브리의 여행기/인도7

[인도] 북인도 여행 5화. 자이푸르의 첫 일정 하와마할과 암베르성 자이푸르 첫 일정은 하와마할. 아침 일찍 갔지만 이미 현지 관광객들이 와있었다. 이후로도 다른 일정을 가며 이동하는 길에 많이 볼거라 이날은 버스에서 내려서 15분 정도? 딱 사진만 찍고 금방 다시 차에 올라탐. 바로 앞에서 다들 사진만 찍는데 워낙 가까이서 찍다보니 각도를 잡기가 참 힘들었는데 다들 여기서 어떻게 사진을 찍는지 모르겠다. 사람을 넣고 찍으면 하와마할 전체가 안 나오고, 전체를 찍자니 바로 앞 관광객들이 너무 많아서 예쁜 사진을 찍기가 어려움. 현지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아서 사람들이 잠깐 빠졌을 때 후다닥 우리 사진을 찍고 버스로 돌아갔다. 암베르성 가는 길. 바로 앞 강물에 비친 성의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멀리서만 봐도 규모가 엄청나다는 걸 알 수 있다. 마을 입구에서 우리가 타고 .. 2023. 8. 12.
[인도] 북인도 여행 4화. 델리에서 자이푸르로 가는 길에 만난 풍경 델리에서 자이푸르로는 버스로 이동했는데, 6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가이드님 말로는 우리 팀은 최근에 새로 만들어진 고속도로로 타고 이동해서, 비슷한 시간에 출발한 다른팀에 비해 1-2시간 일찍 도착한 편이라고 하셨다. 확실히 자이푸르로 가는 길에 본 고속도로에 차들이 많이 없긴 했다. 중간에 잠깐 들린 휴게소에서 본 소들. 새로 만들어진 고속도로에 있는 휴게소라 비교적 깨끗한 편이었지만 화장실은 여전히 불편하고 냄새나고 모기가 많다고 해서 그냥 참았다. 대신 밖에서 풀을 뜯는 소들을 구경하고, 눈을 말똥말똥 신기하게 나를 쳐다보며 부끄럽게 Hi~라고 손을 흔들던 인도 여자아이와 인사를 나눴다. 여행객을 자주 보지 못했는지 떠날 때까지 우리에게 눈을 떼지 못하던 아이였는데 내가 가까이 가서 같이 사진이라도.. 2023. 7. 9.
[인도] 북인도 여행 3화. 계단식 우물 아그라센 키 바올리 & 시크교 사원 방글라사힙 뉴델리에 있는 도심속 계단식 우물 아그라센 키 바올리(Agrasen ki Baoli). 길이 60m, 넓이 15m의 그리 크지 않은 계단실 우물로 1958년에 만들어졌다. 역사적인 기록은 남아있지 않지만 Agrasen왕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오픈시간은 오전 9시 - 오후 5:30. 이번 인도여행은 미리 갈 곳을 찾아보지 않고 투어를 통해 따라 다니는거다보니 세세한 곳들은 미리 검색해보지 않았다. 그래서 타지마할이나 바라나시 같은 대표적인 관광지 말고는 대부분이 사진으로 먼저 본 곳이 아니라 직접 눈으로 마주치고 느끼는 곳이었는데, 이런식의 여행도 굉장히 신선하고 좋았다. 어떤 풍경이 눈앞에 펼쳐질지 모른 채 딱 입구에 들어섰을 때 이 계단식 우물을 마주하고는 '와-'하는 탄성이 절로 나.. 2023. 6. 23.
[인도] 북인도 여행 2화. 바하이사원 (Lotus Temple), 인디아 게이트 & 정부 빌딩 인도 도착 이튿날의 2번째 일정은 연꽃모양을 한 사원으로 유명한 뉴델리 바하이 사원(Lotus Temple). 주차장이 입구에서 걸어서 4-5분 정도 거리였지만, 입구까지 가는 길이 복잡하고 붐비며 특히 입구 근처에 호객행위를 하는 장사꾼들이 많아서 조심하는 것이 좋다. 일단 입구를 지나 들어오면 여유있는 현지 관광객들이라 비교적 안심할 수 있었다. 사원의 규모가 워낙 커서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온다. 깔끔한 정원을 따라 연꽃사원을 바라보며 걷는 길은 좋은데, 슬슬 정오가 다가오는 시간이라 그늘 없이 큰 정원을 걸어야한다는 건 부담일 수도 있다. 이길을 쭉 따라가면 신발을 벗고 사원 안까지 들어가볼 수는 있지만 일단 거리도 멀고, 줄도 길고, 그리고 가장 결정적으로 가이드님이 실내에 딱히 볼거리는 없다고 .. 2023. 6. 23.
[인도] 북인도 여행 1화.  델리 공항 첫인상과 수면부족으로 시작된 다음날 첫 일정 로디가든 올해 4월에 다녀온 북인도여행. 좀처럼 포스팅할 의지가 생기지 않아서 더 미뤄두려고 했는데 우연히 기안84님의 인도여행기 관련 기사를 발견하게 되어 힘내서 포스팅을 시작해본다. 기안84님의 방송을 보고 혹시라도 인도여행을 꿈꾸게 되는 분들이 계실까봐, 내가 직접 경험해 본 인도라는 나라를 낱낱이 공개하고자ㅎㅎㅎ 참고로 자유여행은 당연히 엄두도 못 내고 투어를 통해 다녀왔다. 긴 비행 후 마지막 착륙 직전에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한시간쯤 착륙이 지연되었다. 원래 예정도 저녁 도착이라 일찍 호텔에 들어가서 쉬고 싶었는데 착륙도 늦어지고 공항에서 비자받는 과정도 정말 힘들어서 결국 지칠대로 지친 상태로 새벽 시간에 호텔에 도착할 수 있었다. (비자수속이 늦어진 이유는 팬데믹 기간동안 닫혀있던 빗장이 막 풀.. 2023. 6. 12.
[인도] 인도에서 사온 기념품 (바이오티크 바질비누, 히말라야 립밤 등) 더 늦기 전에 기록해두는 인도여행 기념품. 처음부터 기념품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으나 가이드 님이 선물로 주신 것도 있고, 마지막에 뉴델리 공항 약국에서 간단하게 사온 게 있어서 기록해본다. 인도 여행에서 보통 실크 제품이나 보석류를 사오기도 한다는데... 우리가 둘러본 기념품 파는 곳들에서는 퀄리티가 그렇게 좋은 걸 보지 못해서 관심이 가질 않았다. 1. 바질 비누 같은 여행팀에 있던 분들이 인도 바질비누가 좋다고 들었다며 어디서 구할 수 있냐고 가이드님께 물어보니 공항 약국에 판다고 알려주셔서 마지막에 몇 개 사봤다. 아니 근데 이거... 검색해보니 쿠팡에서도 파네?^^;;; 2. 바이오티크 플럼 비누 바질 비누 사면서 플럼 비누도 있길래 비교해보려고 이것도 사봄. 가격이 비싸지 않아서 많이 사서 주변.. 2023. 5. 14.
인도 여행 물갈이 설사 경험담 - 단연 난이도 최상의 여행지 이달 초인 2023년 4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그나마 선선한 시즌에 북인도 여행을 다녀왔다. 인도에서 먹은 음식 & 생수 식사는 대부분 호텔에서만 했고, 간혹 가이드가 예약해 둔 현지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기도 했지만 대체로 깔끔했다. 호텔 밖에서 먹은 거라곤 라씨 한잔과 짜이 반잔 정도. 여행하는 동안 음식이 엄청 맛있지는 않아서 그나마 깔끔하고 신선하며 기름기가 적은 찐 채소나 수프, 샐러드, 과일 위주로만 먹었다. 카레는 초반에는 난과 함께 조금씩 맛봤지만, 여행 중반부터는 질려서 거의 먹지 않았다. (인도 카레 종류에 따라 동물성 오일이 많이 들어가는 카레도 있어서 많이 먹으면 외국인의 경우 배탈이 난다고 함) 물은 당연히 뚜껑이 제대로 닫힌 생수만 마셨고 호텔에서 잔에 바로 부어주.. 2023.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