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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태기 극복 겸 최근에 먹은 것들 정리 매년 연초부터 길게는 4월까지가 아마 토론토에서 제일 지겨운 시기가 아닐까. 늘 한국에 다녀오는데 이번엔 언제가면 좋을지 몰라 춥고 흐린 토론토에서 즐길거리를 고심하며 지내는 중. 어쩌다보니 최근 몇 년간 블로그를 여러개로 나누게 되었는데 사진으로 일기쓰듯 일상글을 편하게 올릴 블로그를 정하지 못해서 이참에 이 블로그를 일상글 포스팅용으로 쓸까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티스토리가 전반적으로 시들해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이버 블로그는 댓글로도 광고글이 너무 붙어서 애착이 가지 않고 구글은 일단은 애드센스 수익 타겟용으로만 집중하려고 한다. 최근 티스토리에서 발견한 도쿄에 사시는 분이 일기쓰듯 매일 매일 간단한 동네 사진이나 평범한 음식점 사진등을 올리시는 걸 봤는데, 요즘 일본이 너무 그리운 나같은 사람.. 2024. 1. 28.
[토론토/크리스티] 소곱창이라니! 소곱창을 먹을 줄 아는 사람이 주변에 없어서 소곱창 러버임에도 불구하고 참고 살았는데, 이번에 친구가 토론토에 놀러오면서 드디어 달동네에서 소곱창 구이를 먹고왔다. 소곱창 자체가 맛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고 사실 상관도 없고 토론토에서 이걸 먹고 있다는 사실 자체에 이미 감동. 달동네 반찬이야 당연히 맛있고 크리스티 지점은 된장찌개도 더 맛있는 거 같고, 추억의 빅뱅, 성시경, 김범수 노래가 막 흘러나오는데 술을 안마시고도 분위기에 취했다. 아 행복했던 주말 저녁 이건 쏜힐점 리뷰 2023.07.27 - [세상의 모든 맛집/캐나다] - [토론토] 코리안 바베큐하면 달동네 [토론토] 코리안 바베큐하면 달동네 워낙 많고 이미 유명한 달동네라 새삼 포스팅하기도 민망하지만 코리안 바베큐는 오랜만이라 올려본다... 2023. 11. 6.
[캐나다/스트랫포드] 분위기 너무 좋은 Pazzo Pizzeria 일본이나 한국은 소도시로 가면 도시마다 그 도시에만 있는 특산물이나 맛집이 있어서 여행하는 재미를 더해주는데, 캐나다는 일단 대도시를 벗어날수록 좋은 레스토랑을 찾기가 힘들다ㅎㅎㅎ 특히나 인구가 많이 없는 작은 소도시를 돌아본다면 스시집은 찾기도 힘들 뿐더러 있더라도 피하는 게 좋다 😅 스트랫포드 여행에서도 뭘 먹어야하나 고민하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많은 것 같길래 그 중 괜찮아 보이는 곳으로 적당히 골랐다가 너무너무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다. Pazzo Pizzeria 📍70 Ontario St, Stratford, ON N5A 3H2 우리가 갔을 땐 손님이 많아서 음식 사진 말고는 편하게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으므로~ 어김없이 구글에서 찾아옴. 지하에 위치해 있는데, 계단으로 내려가 입구에 도착했더니 .. 2023. 9. 6.
[캐나다/스트랫포드] 온타리오 Stratford에 위치한 Henry House 7월에 다녀온 온타리오 Stratford는 토론토에서 차로 2시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작은 도시이다. 워낙 작은 소도시이다 보니 괜찮은 호텔이 없어서 다운타운에 위치한 에어비앤비 숙소 Henry House로 예약했다. Henry House 📍25 Waterloo St S, Stratford, ON N5A 4A5 스트랫포드에는 4성급 호텔은 없었던 걸로 기억하고 그냥저냥 머물만 한 곳은 다운타운 중심에서 걷기에는 좀 거리가 있다. 작은 호텔들은 이름이 호텔이지 대부분이 에어비앤비에 가까운데, 다운타운 내에 있는 곳들은 상가 윗층 아파트를 고쳤거나 하우스를 꾸며놓고 에어비앤비로 손님을 받는 곳들이 대부분이다. 토론토는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날씨였는데 스트랫포드에 도착하니 날이 화창해서 너무너무 기분이 좋았다.. 2023. 9. 6.
[토론토/영앤스틸] 왕갈비가 통째로 들어간 포 맛집 Pho Ngon Dat Viet 올해 토론토 여름은 날씨가 서늘해서인지 거의 매주 pho를 먹고있다. 여긴 지난주 일요일에 급하게 찾아보고 결정한 곳인데 여기 시그니쳐 메뉴인 왕갈비 쌀국수?를 정말 맛있게 먹은 기념으로 포스팅! 영앤스틸이라 주차하기도 편하고 레스토랑도 꽤 넓어서 쾌적한 편이다. PHO NGON DAT VIET 📍180 Steeles Ave W unit 9 and 10, Thornhill 우리가 갔던 일요일 저녁엔 번호표를 뽑고 기다려야 했을만큼 꽉 찼었다. 이 사진에서 보는 것 보다 훨씬 크고 인테리어도 화려해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가는 작고 소박한 느낌의 포 레스토랑 느낌이 아니라 신선하고 새로웠다. 이 왕갈비가 들어간 포를 주문하면 특이하게 3단으로 면과 채소, 고기를 먼저 가져다 주시고 나중에 돌솥에서 위험할 정도.. 2023. 8. 16.
[토론토/에글링턴] 드디어 에글링턴에도 포 맛집이 생김! Madame Saigon (Midtown) 일주일에 하루이틀은 에글링턴을 거쳐 출퇴근을 하고 있는데 퇴근길 단골이 되버린 베트남 음식 맛집 Madame Saigon. Madame Saigon (Midtown) 📍2038 Yonge St, 미드타운 토론토 보통 베트남 음식점에 가는 이유는 포(쌀국수)가 먹고 싶어서인데, 이날은 퇴근길에 너무 피곤하고 기력이 없어서인지 좀 더 자극적인 똠양 포로 시켜봤다. 다른 레스토랑에서 똠양포(똠양숩 + 포)를 파는 걸 본 적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워낙 똠양숩을 좋아하기도 하니까. 좀 쌀쌀한 저녁이라 그랬나 손님이 너무너무 많아서 주문하고 받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지만, 엄청나게 큰 사이즈가 나왔다;; 참고로 이 메뉴는 스몰은 없고 라지만 있어서... 정말 세수해도 될 만큼 커서 혼자 먹기 민망할만큼ㅎㅎㅎ 근데.. 2023. 8. 16.
[인도] 북인도 여행 5화. 자이푸르의 첫 일정 하와마할과 암베르성 자이푸르 첫 일정은 하와마할. 아침 일찍 갔지만 이미 현지 관광객들이 와있었다. 이후로도 다른 일정을 가며 이동하는 길에 많이 볼거라 이날은 버스에서 내려서 15분 정도? 딱 사진만 찍고 금방 다시 차에 올라탐. 바로 앞에서 다들 사진만 찍는데 워낙 가까이서 찍다보니 각도를 잡기가 참 힘들었는데 다들 여기서 어떻게 사진을 찍는지 모르겠다. 사람을 넣고 찍으면 하와마할 전체가 안 나오고, 전체를 찍자니 바로 앞 관광객들이 너무 많아서 예쁜 사진을 찍기가 어려움. 현지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아서 사람들이 잠깐 빠졌을 때 후다닥 우리 사진을 찍고 버스로 돌아갔다. 암베르성 가는 길. 바로 앞 강물에 비친 성의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멀리서만 봐도 규모가 엄청나다는 걸 알 수 있다. 마을 입구에서 우리가 타고 .. 2023. 8. 12.
[토론토] Dam sandwiches 평생 먹어 본 샌드위치 중 단연 탑 3 안에 드는 샌드위치 맛집 어느날 갑자기 초리판 샌드위치가 너무 먹고 싶어서 검색을 하다 발견한 곳으로, 아쉽게도 현재 초리판은 메뉴에 없었지만 구글 평점이 무려 4.9라 도전해 봄! DAM sandwiches 📍 363A Oakwood Ave, York 거리가 좀 있어서 벼르고 벼르다 한가한 낮 시간에 산책 겸 다녀옴. 근데 여기 한국분이 하시는지 메뉴에 김치랑 잡채가 있다?? 여기 자메이칸이랑 라틴 사람들이 많이 사는 동네라 한국인의 흔적이라고는 없을 줄 알았는데 샌드위치 가게 메뉴판에서 김치랑 잡채를 보게 될 줄이야...? 11시 오픈이고 내가 방문한 시간은 11시 30분쯤이었는데, 전화로 들어온 주문을 만들어내느라 일하고 있는 두분이 바빠 보였다. 딱 하나 있는 테이블에서 기다리면서 잠깐 그냥 여기서 먹고갈까 고민했지만 엄.. 2023. 8. 7.
[토론토/욕데일] Yu Seafood 페킹덕(북경오리) 코스 점심시간에 가서 딤섬은 많이 먹었지만 주말 저녁에 방문하는 건 처음이었던 욕데일 Yu Seafood. 2022.08.18 - [세상의 모든 맛집/캐나다] - [토론토/욕데일] 하이엔드 딤섬 레스토랑 Yu Seafood [토론토/욕데일] 하이엔드 딤섬 레스토랑 Yu Seafood보통 욕데일몰에서는 쇼핑만 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식사를 하는 편인데, 오늘은 점심만 먹기 위해 몰 안에 위치한 하이엔드 딤섬 레스토랑 Yu Seafood에 다녀왔다. 코로나 기간동안 몰 안에 devleeschoice.tistory.com 랍스터 2인 코스로 할지 페킹덕 코스로 할지 고민했지만, 랍스터는 더 잘하는 유명한 레스토랑이 있어서 이날은 페킹덕 코스로 선택. 총 3코스로 나오는데, 숩은 포함된 건 아니고 에피타이저로 따.. 2023. 8. 5.
[토론토] 코리안 바베큐하면 달동네 워낙 많고 이미 유명한 달동네라 새삼 포스팅하기도 민망하지만 코리안 바베큐는 오랜만이라 올려본다. 핀치쪽에 많이 있고, 다운타운 크리스티점도 있으니 가까운 지점 찾아가시면 될 듯. 이번에 우리가 다녀온 곳은 영 & 스틸점. Daldongne (영 & 스틸점) 📍6347 Yonge St 한국에서 먹는 고깃집처럼 이렇게 버터옥수수랑 계란에 마늘, 김치가 들어가는 불판에 구워먹을 수 있고, 우리가 묻지 않아도 옥수수랑 계란이 더 필요하냐며 물어봐주시고 리필해주셨다. 이전에 다른 지점도 몇 번 가봤는데 영&스틸 직원분들이 참 친절하셨음. 메뉴는 둘이서 삼겹살, 꽃등심, 돼지껍데기를 시켰는데 고기 질이 괜찮았고, 다만 돼지껍데기는 살짝 데친 게 나와서 직접 구워먹어야하는데 한국에서 돼지껍데기를 시켜서 먹어본 적이.. 2023. 7. 27.
[인도] 북인도 여행 4화. 델리에서 자이푸르로 가는 길에 만난 풍경 델리에서 자이푸르로는 버스로 이동했는데, 6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가이드님 말로는 우리 팀은 최근에 새로 만들어진 고속도로로 타고 이동해서, 비슷한 시간에 출발한 다른팀에 비해 1-2시간 일찍 도착한 편이라고 하셨다. 확실히 자이푸르로 가는 길에 본 고속도로에 차들이 많이 없긴 했다. 중간에 잠깐 들린 휴게소에서 본 소들. 새로 만들어진 고속도로에 있는 휴게소라 비교적 깨끗한 편이었지만 화장실은 여전히 불편하고 냄새나고 모기가 많다고 해서 그냥 참았다. 대신 밖에서 풀을 뜯는 소들을 구경하고, 눈을 말똥말똥 신기하게 나를 쳐다보며 부끄럽게 Hi~라고 손을 흔들던 인도 여자아이와 인사를 나눴다. 여행객을 자주 보지 못했는지 떠날 때까지 우리에게 눈을 떼지 못하던 아이였는데 내가 가까이 가서 같이 사진이라도.. 2023. 7. 9.
[토론토/다운타운] 아기자기한 Social Art Gallery and Cafe AGO (Art Gallery of Ontario)에 간다면 들리기 좋은 근처 카페 Social Art Gallery and Cafe 📍334 Dundas St W, 다운타운 토론토 어느 따뜻한 수요일. 수요일 저녁 6시부터는 AGO가 무료입장이라 오랜만에 들렀다가 일찍 미리 도착해서 근처 카페에서 일을 했다. 처음 들리는 카페였는데 조용하고, 아기자기하고, 편하게 앉아서 집중하기 좋은 곳이라 너무 마음에 들었다. 아트 갤러리 겸 카페 답게 벽에는 여러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1층에는 여기 보이는 공간 외에 테이블이 더 있었고, 작은 페티오, 화장실은 지하에 있다. 와이파이는 여기. 캐나다에선 가끔 분위기는 좋은데 와이파이가 너무 느려서 오래 앉아있기 힘든 카페가 꽤 있는데, 여기는 속도도 괜찮아서 .. 2023. 6. 23.
[인도] 북인도 여행 3화. 계단식 우물 아그라센 키 바올리 & 시크교 사원 방글라사힙 뉴델리에 있는 도심속 계단식 우물 아그라센 키 바올리(Agrasen ki Baoli). 길이 60m, 넓이 15m의 그리 크지 않은 계단실 우물로 1958년에 만들어졌다. 역사적인 기록은 남아있지 않지만 Agrasen왕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오픈시간은 오전 9시 - 오후 5:30. 이번 인도여행은 미리 갈 곳을 찾아보지 않고 투어를 통해 따라 다니는거다보니 세세한 곳들은 미리 검색해보지 않았다. 그래서 타지마할이나 바라나시 같은 대표적인 관광지 말고는 대부분이 사진으로 먼저 본 곳이 아니라 직접 눈으로 마주치고 느끼는 곳이었는데, 이런식의 여행도 굉장히 신선하고 좋았다. 어떤 풍경이 눈앞에 펼쳐질지 모른 채 딱 입구에 들어섰을 때 이 계단식 우물을 마주하고는 '와-'하는 탄성이 절로 나.. 2023. 6. 23.
[인도] 북인도 여행 2화. 바하이사원 (Lotus Temple), 인디아 게이트 & 정부 빌딩 인도 도착 이튿날의 2번째 일정은 연꽃모양을 한 사원으로 유명한 뉴델리 바하이 사원(Lotus Temple). 주차장이 입구에서 걸어서 4-5분 정도 거리였지만, 입구까지 가는 길이 복잡하고 붐비며 특히 입구 근처에 호객행위를 하는 장사꾼들이 많아서 조심하는 것이 좋다. 일단 입구를 지나 들어오면 여유있는 현지 관광객들이라 비교적 안심할 수 있었다. 사원의 규모가 워낙 커서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온다. 깔끔한 정원을 따라 연꽃사원을 바라보며 걷는 길은 좋은데, 슬슬 정오가 다가오는 시간이라 그늘 없이 큰 정원을 걸어야한다는 건 부담일 수도 있다. 이길을 쭉 따라가면 신발을 벗고 사원 안까지 들어가볼 수는 있지만 일단 거리도 멀고, 줄도 길고, 그리고 가장 결정적으로 가이드님이 실내에 딱히 볼거리는 없다고 .. 2023. 6. 23.
[인도] 북인도 여행 1화.  델리 공항 첫인상과 수면부족으로 시작된 다음날 첫 일정 로디가든 올해 4월에 다녀온 북인도여행. 좀처럼 포스팅할 의지가 생기지 않아서 더 미뤄두려고 했는데 우연히 기안84님의 인도여행기 관련 기사를 발견하게 되어 힘내서 포스팅을 시작해본다. 기안84님의 방송을 보고 혹시라도 인도여행을 꿈꾸게 되는 분들이 계실까봐, 내가 직접 경험해 본 인도라는 나라를 낱낱이 공개하고자ㅎㅎㅎ 참고로 자유여행은 당연히 엄두도 못 내고 투어를 통해 다녀왔다. 긴 비행 후 마지막 착륙 직전에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한시간쯤 착륙이 지연되었다. 원래 예정도 저녁 도착이라 일찍 호텔에 들어가서 쉬고 싶었는데 착륙도 늦어지고 공항에서 비자받는 과정도 정말 힘들어서 결국 지칠대로 지친 상태로 새벽 시간에 호텔에 도착할 수 있었다. (비자수속이 늦어진 이유는 팬데믹 기간동안 닫혀있던 빗장이 막 풀.. 2023. 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