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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리의 여행기118

[남미] 황열병 예방주사 남미 여행 필수일까? 나의 경우 여행 출발 일주일 전에 비행기 티켓을 급하게 끊었기 때문에, 바로 다음날 황열병 주사를 맞으려고 예약까지 했는데 일부 남미 여행자들의 부작용 사례를 읽어보고는 바로 취소함^^ 일주일 간 여행 준비 할 시간도 부족한데 혹시 주사 맞고 출발 전이나 현지에 도착해서 부작용 때문에 아플까봐 걱정되는 마음이 더 컸기 때문에 취소할 수 밖에 없었고, 아마존 근처까지 안가는 거라 굳이 필요할까라는 생각에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 여행 내내 괜찮았고, 여행 이후로도 캐나다까지 코로나가 전파된 거 말고는 남미에서 얻어온 병은 없었지만 남미 여행 준비 중인 분들이라면 아래 정보를 확인하시고 안전하게 미리 접종을 하시길 권유한다. 황열병이란? :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에 의한 출혈열인데 질병.. 2023. 1. 23.
[남미] 3주 이상 여행 필수 준비물 및 팁 (배낭 vs 캐리어, 트래킹화 vs 일반 운동화, 우비, 힙쌕 등) 남미 여행에서 꼭 필요한 준비물과 팁 1. 백팩 vs 캐리어? : 장기 여행이라면 큰 백팩이 필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캐리어로도 충분하다. 실제로 내가 남미에서 만난 백팩 메고 온 여행자들은 열이면 열 다 후회했다. 볼리비아처럼 비포장 도로가 대부분인 곳은 물론 캐리어 끌고 다니기 쉽지 않지만 막상 어디든 도착하면 그대로 호스텔에 넣어두고 하루종일 돌아다니기 때문에 괜찮다. 또한 호스텔 이동이 잦아서 거의 매일 짐을 꺼내고 다시 싸기를 반복해야 하는데 캐리어의 경우 열어서 펼치면 그만이지만 백팩은 짐을 풀고 다시 싸는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기 때문에 이 점이 애로사항이라고 다들 이야기 했다. 실제로 여행지에서 만난 친구들은 여행을 하다보면 점점 체력적으로도 지치는데, 큰 백팩을 메고 이동해.. 2023. 1. 13.
[남미] 볼리비아 라파즈에서 환전했던 곳 아직 남미까지는 코로나가 퍼지지 않았던 2020년 2월에 볼리비아 라파즈에 있었다. 남미 여행기는 오래전에 마무리 지었지만, 최근 한국에서도 다시 해외여행이 활발해지면서 남미여행을 떠나신 분들이 많은지 남미 관련 키워드로 많이 유입이 되고 있다. 그 중에 늘어나고 있는 키워드는 바로 '라파즈 환전' 2022.02.26 - [데브리의 여행기/남미, 쿠바] - [5주간의 남미] 23화. 라파즈 둘째날 - 환전 / 라파즈 시내 구경 / 케이블카 / 우유니로 이동 [5주간의 남미] 23화. 라파즈 둘째날 - 환전 / 라파즈 시내 구경 / 케이블카 / 우유니로 이동 라파즈 둘째날. 침대에 커튼도 없는 16인실 호스텔 방에 현재 8명이 묵고 있는 곳이라 전날 걱정한 것과는 달리 여기서 정말 푹 잘잤다ㅎㅎㅎ 조식이 .. 2022. 12. 27.
나이아가라 1박 2일 - 2022년 겨울편 2 이튿날 아침. 히터가 정면에서 침대 쪽으로 나와서 전날 밤에 엄청 건조했다;; 잠들기 전에는 내가 껐다가 켰다를 반복했고, 아침엔 먼저 일어난 V가 껐다 켰다를 반복해야 했다. 그치만 나름 푹 잘 잠. 해가 뜨기 전에 일어나서 커텐을 열어두고 해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날이 흐리고 구름이 가득 낀 아침이라 살짝 환해지기만 했을 뿐 환상적인 일출 풍경은 없었다... 그렇게 포기하고 다시 침대에 들어가 전날 사온 언홀리 도넛먹고 커피마시며 누워있었는데 갑자기 해가 쨍하고 나타남!! 2022.11.30 - [세상의 모든 맛집/캐나다] - [토론토/웰즐리] 도넛 맛집 Unholy Donuts [토론토/웰즐리] 도넛 맛집 Unholy Donuts 나이아가라로 떠나기 바로 전, 아침에 먹으려고 미리 토론토에서 도넛을.. 2022. 12. 20.
나이아가라 1박 2일 - 2022년 겨울편 1 개인적으론 세번째 나이아가라 방문이지만 겨울에 가는 건 처음! 체크인이 4시였지만 어차피 첫날은 바로 가서 저녁먹고 호텔에서 쉬기만 할거라 토론토에서 출발한 게 거의 4시였다. 비가오고 안개가 많이 낀 날이라 이 때가 5시 전후였을텐데도 하이웨이가 유난히 더 어둡게 느껴졌다. 저녁은 나이아가라에 방문할 때마다 들리는 Yukiguni에 예약까지 미리하고 우리 둘다 엄청 기대하며 갔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주방 셰프가 바뀐건지... 이날만 그랬던건지... 우리가 기억하는 맛이 아니었다...... 여기 정말 애정하는 곳이라 작년에 구글 리뷰도 남기고 이 블로그에 추천글까지 올렸는데;;; 2021.08.12 - [세상의 모든 맛집/캐나다] - [나이아가라] Yukiguni 나만 알고싶은 나이아가라 최애 맛집.. 2022. 12. 12.
[5일간의 에노시마] 3화. 도쿄에서 옛 추억을 더듬다 2016.08 오전에 H가 도쿄에서 면접이 잡혀있었다. 신소쯔(대학을 막 졸업한 따끈따끈한 졸업생)가 아니라서 일을 구하느라 고생이 많았는데 그래도 간간히 잡히는 면접을 열심히 보러다닐 때였다. 괜찮은 회사가 많은 동네였는데 오래전이라 이름은 까먹었고, 나는 H가 면접을 보는 동안 근처 카페에서 기다렸다. 상기된 얼굴로 면접을 마치고 나온 H는 좋은 회사이기도 하고, 동네도 마음에 들고 여기서 꼭 일하고 싶은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나보다 훨씬 나이가 어린 연하라 내가 오래 전에 인생에서 경험했던 것들을 이제 막 경험해나가는 H를 보는 기분이 묘했고, 내가 가지지 못하고 이루지 못했던 것들을 H는 다 해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면접 후 일정은 내가 원하는 대로 따라다녀주겠다고 해서 7년 전에 .. 2022. 11. 2.
[5일간의 에노시마] 2화. 본격적으로 에노시마 둘러보기 2016.08 3일차. 전날 카마쿠라에서 K를 만나 셋이 잘 놀고 돌아왔고, 이날은 멀리 나가지 않고 에노시마 바닷가랑 높은 정상 쪽을 둘러보기로 했다. 눈 뜨자마자 집에 있는 재료로 H가 야키우동을 만들어줬다. 토론토에 살 때도 나는 룸메들 때문에 우리집으로 초대를 할 수 없어서 내가 늘 H집으로 놀러갔었는데 그때도 항상 H가 요리를 해줬다. 항상 휘리릭 빨리 만드는데 뭐든 맛있었던 기억이 있다. 대학생때부터 본가를 나와 혼자 자취를 해서 요리하고 살림하는 게 너무 익숙하다는 H. 바다다아아아아아! 토론토로 삶의 터전을 옮기고 나서는 한국에 살 때처럼 딱히 여름 휴가를 챙기는 것도 아니었고, 파도치는 바다를 가볼 일도 없었어서 이 때 즐긴 바닷가가 도대체 얼마만이었는지 모른다. 오랜만에 아이처럼 신이 났다. 많이 더.. 2022. 11. 1.
[5일간의 에노시마] 1화. 에노시마 도착 & 카마쿠라 나들이 2016.08 내가 보려고 올리는 2016년 여름 일본 여행기. 여행이라기 보다는 당시에 토론토에서 컬리지와 파트타임잡으로 힘겹게 지내다 딱 2주간 시간이 비어서 일주일은 한국, 일주일은 일본으로 휴가를 떠났다. 지금의 한량 생활과는 정반대로 매일 엄청 치열하게 살았던 시기라 정말이지 이 휴가가 절실했다. 낮에 도착했는데 시나가와역으로 H가 픽업을 와주기로 해서 나는 공항에서 혼자 시나가와까지 이동. 장거리 연애를 하며 반년만에 만난 거였나? 토론토 피어슨 공항에서 생이별 할 때가 겨울이었으니... 공항 가는 아침은 물론이고 공항에서도 폭풍 눈물을 쏟으며 보냈는데 그래도 각자 토론토, 일본에서 생활을 하며 페이스타임도 자주하고 연락도 꾸준히 잘 하다 재회한거라 이 때 너무 애틋하고 반가웠다. 에노시마에 도착하니 어느새.. 2022. 10. 23.
[3주간의 일본] 번외편. 지나고보니 참 행복했고 고마웠던 2017년 일본에서의 3주라는 시간 17화로 여행기는 마무리되었지만 여행기에 넣지 않은 사진들과 이야기들을 이 글에 짧게 풀어보려고 한다. 울며 겨자먹기로 다녔던 컬리지를 드디어 졸업하고 자유가 된 나는 (누구나 캐나다에선 그렇듯) 첫 직장을 잡기가 너무 힘이 들기도 했고, 겨울이라 무조건 아시아로 여행을 다녀오고 싶었다. 당시 워홀비자가 있을 때부터 쭉 일했던 곳은 워낙 인원이 많아서 한두달쯤 길게 휴가를 다녀오기 쉬운 곳이라 두달을 빼뒀다. 우선 제일 고마웠던 건 장기간 연애에 지쳐 헤어졌지만 헤어지고 나서도 잘 지냈던터라 기꺼이 도쿄에서 지내며 편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숙소를 제공해준 H. 어떻게 보면 숙소에 따라 여행비가 크게 달라지는데, 도쿄에서는 H네, 다른 지역에서는 그 지역에 사는 친구들 집에서 신세를 질 수 있어서 이 3주.. 2022. 8. 28.
[몬트리올] 살면서 한번은 꼭 가봐야 할 노트르담 대성당! ( + 감동적이었던 Aura쇼 후기) 토론토에 살면서 쉽게 갈수 있는 몬트리올은 올해 6월에 다녀오고 3년 전인 2019년 9월에도 다녀왔다. 노트르담 성당은 19년에 혼자 여행을 다녀왔을 때 충분히 봤기 때문에 올해 여행 일정에서는 뺐지만, 처음으로 몬트리올 여행을 가시는 분들은 필수 코스로 꼭 넣어두시길 바란다. 개인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나는 낮시간에 방문했을 때 꼼꼼히 보느라 이 작은 성당에서 한시간 이상을 보냈고, 낮에 표를 예매할 때 미리 같은 날 저녁시간에 있을 Aura 쇼 티켓도 함께 사뒀다. * 참고로 Aura 쇼는 하루 1-2회에만 있고 가끔 정전이나 사정으로 취소될 경우 다음날 인파가 몰리기 때문에 성수기 때 방문 할 예정이라면 꼭 미리 온라인으로 티켓을 구매하시길 권한다. 뉴욕 건축가 제임스 오도넬이 설계 1824년 착공.. 2022. 8. 27.
[3주간의 일본] 17화. 아메요코 시장, 우에노공원, 시나가와 오사카에서 나를 보러 와준 S와 함께하는 하루 2탄. 1탄 먼저 보실 분들은 이곳으로- 2022.08.25 - [데브리의 여행기/일본] - [3주간의 일본] 16화. 도쿄역 & 일본 천황이 사는 고쿄 & 히비야코엔 [3주간의 일본] 16화. 도쿄역 & 일본 천황이 사는 고쿄 & 히비야코엔 이미 이전에도 썼지만 어처구니 없게도 3주간 자유롭게 JR과 신칸센까지 탈 수 있는 JR패스를 분실한 탓에 원래 마지막 주말에 예정되어 있던 오사카 여행이 취소되었다 ㅠㅠ 모든 일정이 다 귀 devleeschoice.tistory.com 도쿄에 있는 유명한 재래시장이라고 하는데 이 근처에서 파르페만 먹고는 잠깐 둘러보기만 하고 서둘러서 우에노 공원으로 향했다. 드디어 도착한 우에노 공원! 도쿄에 살 때 한번 와본 기억은.. 2022. 8. 27.
[3주간의 일본] 16화. 도쿄역 & 일본 천황이 사는 고쿄 & 히비야코엔 이미 이전에도 썼지만 어처구니 없게도 3주간 자유롭게 JR과 신칸센까지 탈 수 있는 JR패스를 분실한 탓에 원래 마지막 주말에 예정되어 있던 오사카 여행이 취소되었다 ㅠㅠ 모든 일정이 다 귀하고 소중했지만 오사카는 H랑 같이 가서 예전 코워커들 중 하나인 Y네 부모님이 하시는 스시집을 갈 예정이었던터라 너무너무 아쉬웠다. 많이 친했던 SY와 Y, H, 그리고 나 이렇게 넷이서 신나게 토요일 저녁을 달릴 예정이었는데... JR패스를 잃어버리고 나니 굳이 1박 2일 여행에 들어가는 신칸센 경비 + 숙박비가 아까워서 취소하고 다음에 칸사이 여행으로 따로 오기로... 다만 일요일에 만날 예정이었던 나의 또 다른 친구 S는 내가 오사카 여행을 못 가게 되었다는 걸 듣자마자, 그래도 꼭 만나고 싶으니 본인이 야간버.. 2022. 8. 25.
[3주간의 일본] 15화. 도쿄에서 보낸 생일날엔 내가 애정하는 키치죠지와 도쿄타워에서 행복한 시간을. 도쿄여행 중에 맞이한 내 생일. 주말이라 H가 하루종일 생일을 같이 보내주기로 해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일정을 짰다. 우연히 제일 앞칸에 타서 운이 좋게 앞이 시원하게 뻥 뚤린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이미 두번이나 들렀던 키치죠지의 이노카시라온시 공원이지만, 올때마다 날이 흐리거나 저녁즈음이라 날씨가 좋지 않았다. 이날도 엄청 화창한 날은 아니었지만 단풍이 잘 보이는 낮 시간에 와서 확실히 이전에 왔을 때와는 또 다른 모습이었다. 2022.08.16 - [데브리의 여행기/일본] - [3주간의 일본] 11화. 키치죠지 구경 & 야키니쿠 저녁 [3주간의 일본] 11화. 키치죠지 구경 & 야키니쿠 저녁 신주쿠 근처에서 M, E, H와 야키니쿠를 먹기로 했는데, 나리타시에 사는 (첫날 나를 재워준) M이 어차.. 2022. 8. 22.
[3주간의 일본] 14화. 오타구(大田区) 동네 나들이 & 주말 먹부림 H집 근처에 카이센동을 전문으로 하는 작은 가게가 있었는데 3주동안 여기서 종종 사다 먹었다. 신선한 사시미가 올라간 카이센동이나 치라시동 같은 걸 사와서 점심으로 간편하게 먹기 좋았던 곳. 주말 낮, 집에서 걸어서 30분 넘게 걸리는 곳에 있는 돈키호테가 있는 몰에 가보는 길. 편하게 막 입을 옷이 없어서 H의 조끼를 빌려 입었다. 어딜가나 공원을 너무 좋아해서 이런 동네 작은 공원도 꼭 걸어봐야 직성이 풀리는 타입. 흐린 주말 낮, 작은 공원의 조용한 이런 풍경 너무 좋다. 저녁엔 집근처 일본 마트에서 고추장을 발견해서 도쿄에 온 이후 처음으로 내가 뭔가를 만들어봄. H집에서 지내는 동안 쭉 요리며 빨래며 H가 해줘서 미안한 마음에 나도 뭔가 하겠다고 요리를 한건데, 한국 고추장이 아니라 일본에서 만.. 2022. 8. 21.
[3주간의 일본] 13화. 긴자에서 점심부터 저녁까지 이어진 수다 원래 일정에는 없던 한국인 S언니와의 점심 약속! 도쿄에 오자마자 C를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우연히 S언니 소식을 들었고, 갑자기 연락해서 이야기를 나누다 점심 약속까지 잡게 되었다. 언니와 역에서 만나서 긴자에 있는 Centre The Bakery(セントル ザ ベーカリー 銀座店)라는 곳으로 같이 향했다. 언니가 고른 곳이었는데 오픈 전에 도착했는데도 이미 줄이 길어서 깜짝 놀랐다. 인기가 많은 곳인줄은 알았지만 평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오픈 전에 줄까지 서야 할 줄이야... 결국 우리는 한시간 정도 이대로 기다려야 했는데 S언니랑 거의 10년만의 재회라 한시간 동안 폭풍수다를 떠느라 지루한 줄 몰랐다. 토스트 세트라는 걸 시켰는데 일단 테이블마다 이렇게 예쁜 토스트기가 준비되고 식빵과 다양한.. 2022.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