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데브리의 여행기118

[인도] 북인도 여행 5화. 자이푸르의 첫 일정 하와마할과 암베르성 자이푸르 첫 일정은 하와마할. 아침 일찍 갔지만 이미 현지 관광객들이 와있었다. 이후로도 다른 일정을 가며 이동하는 길에 많이 볼거라 이날은 버스에서 내려서 15분 정도? 딱 사진만 찍고 금방 다시 차에 올라탐. 바로 앞에서 다들 사진만 찍는데 워낙 가까이서 찍다보니 각도를 잡기가 참 힘들었는데 다들 여기서 어떻게 사진을 찍는지 모르겠다. 사람을 넣고 찍으면 하와마할 전체가 안 나오고, 전체를 찍자니 바로 앞 관광객들이 너무 많아서 예쁜 사진을 찍기가 어려움. 현지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아서 사람들이 잠깐 빠졌을 때 후다닥 우리 사진을 찍고 버스로 돌아갔다. 암베르성 가는 길. 바로 앞 강물에 비친 성의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멀리서만 봐도 규모가 엄청나다는 걸 알 수 있다. 마을 입구에서 우리가 타고 .. 2023. 8. 12.
[인도] 북인도 여행 4화. 델리에서 자이푸르로 가는 길에 만난 풍경 델리에서 자이푸르로는 버스로 이동했는데, 6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가이드님 말로는 우리 팀은 최근에 새로 만들어진 고속도로로 타고 이동해서, 비슷한 시간에 출발한 다른팀에 비해 1-2시간 일찍 도착한 편이라고 하셨다. 확실히 자이푸르로 가는 길에 본 고속도로에 차들이 많이 없긴 했다. 중간에 잠깐 들린 휴게소에서 본 소들. 새로 만들어진 고속도로에 있는 휴게소라 비교적 깨끗한 편이었지만 화장실은 여전히 불편하고 냄새나고 모기가 많다고 해서 그냥 참았다. 대신 밖에서 풀을 뜯는 소들을 구경하고, 눈을 말똥말똥 신기하게 나를 쳐다보며 부끄럽게 Hi~라고 손을 흔들던 인도 여자아이와 인사를 나눴다. 여행객을 자주 보지 못했는지 떠날 때까지 우리에게 눈을 떼지 못하던 아이였는데 내가 가까이 가서 같이 사진이라도.. 2023. 7. 9.
[인도] 북인도 여행 3화. 계단식 우물 아그라센 키 바올리 & 시크교 사원 방글라사힙 뉴델리에 있는 도심속 계단식 우물 아그라센 키 바올리(Agrasen ki Baoli). 길이 60m, 넓이 15m의 그리 크지 않은 계단실 우물로 1958년에 만들어졌다. 역사적인 기록은 남아있지 않지만 Agrasen왕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오픈시간은 오전 9시 - 오후 5:30. 이번 인도여행은 미리 갈 곳을 찾아보지 않고 투어를 통해 따라 다니는거다보니 세세한 곳들은 미리 검색해보지 않았다. 그래서 타지마할이나 바라나시 같은 대표적인 관광지 말고는 대부분이 사진으로 먼저 본 곳이 아니라 직접 눈으로 마주치고 느끼는 곳이었는데, 이런식의 여행도 굉장히 신선하고 좋았다. 어떤 풍경이 눈앞에 펼쳐질지 모른 채 딱 입구에 들어섰을 때 이 계단식 우물을 마주하고는 '와-'하는 탄성이 절로 나.. 2023. 6. 23.
[인도] 북인도 여행 2화. 바하이사원 (Lotus Temple), 인디아 게이트 & 정부 빌딩 인도 도착 이튿날의 2번째 일정은 연꽃모양을 한 사원으로 유명한 뉴델리 바하이 사원(Lotus Temple). 주차장이 입구에서 걸어서 4-5분 정도 거리였지만, 입구까지 가는 길이 복잡하고 붐비며 특히 입구 근처에 호객행위를 하는 장사꾼들이 많아서 조심하는 것이 좋다. 일단 입구를 지나 들어오면 여유있는 현지 관광객들이라 비교적 안심할 수 있었다. 사원의 규모가 워낙 커서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온다. 깔끔한 정원을 따라 연꽃사원을 바라보며 걷는 길은 좋은데, 슬슬 정오가 다가오는 시간이라 그늘 없이 큰 정원을 걸어야한다는 건 부담일 수도 있다. 이길을 쭉 따라가면 신발을 벗고 사원 안까지 들어가볼 수는 있지만 일단 거리도 멀고, 줄도 길고, 그리고 가장 결정적으로 가이드님이 실내에 딱히 볼거리는 없다고 .. 2023. 6. 23.
[인도] 북인도 여행 1화.  델리 공항 첫인상과 수면부족으로 시작된 다음날 첫 일정 로디가든 올해 4월에 다녀온 북인도여행. 좀처럼 포스팅할 의지가 생기지 않아서 더 미뤄두려고 했는데 우연히 기안84님의 인도여행기 관련 기사를 발견하게 되어 힘내서 포스팅을 시작해본다. 기안84님의 방송을 보고 혹시라도 인도여행을 꿈꾸게 되는 분들이 계실까봐, 내가 직접 경험해 본 인도라는 나라를 낱낱이 공개하고자ㅎㅎㅎ 참고로 자유여행은 당연히 엄두도 못 내고 투어를 통해 다녀왔다. 긴 비행 후 마지막 착륙 직전에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한시간쯤 착륙이 지연되었다. 원래 예정도 저녁 도착이라 일찍 호텔에 들어가서 쉬고 싶었는데 착륙도 늦어지고 공항에서 비자받는 과정도 정말 힘들어서 결국 지칠대로 지친 상태로 새벽 시간에 호텔에 도착할 수 있었다. (비자수속이 늦어진 이유는 팬데믹 기간동안 닫혀있던 빗장이 막 풀.. 2023. 6. 12.
[인도] 인도에서 사온 기념품 (바이오티크 바질비누, 히말라야 립밤 등) 더 늦기 전에 기록해두는 인도여행 기념품. 처음부터 기념품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으나 가이드 님이 선물로 주신 것도 있고, 마지막에 뉴델리 공항 약국에서 간단하게 사온 게 있어서 기록해본다. 인도 여행에서 보통 실크 제품이나 보석류를 사오기도 한다는데... 우리가 둘러본 기념품 파는 곳들에서는 퀄리티가 그렇게 좋은 걸 보지 못해서 관심이 가질 않았다. 1. 바질 비누 같은 여행팀에 있던 분들이 인도 바질비누가 좋다고 들었다며 어디서 구할 수 있냐고 가이드님께 물어보니 공항 약국에 판다고 알려주셔서 마지막에 몇 개 사봤다. 아니 근데 이거... 검색해보니 쿠팡에서도 파네?^^;;; 2. 바이오티크 플럼 비누 바질 비누 사면서 플럼 비누도 있길래 비교해보려고 이것도 사봄. 가격이 비싸지 않아서 많이 사서 주변.. 2023. 5. 14.
오타와 여행 2박 3일 - 2023년 4월 2편 혹시 1편 먼저 못 보신 분들은 여기에서 보실 수 있어요. 2023.05.07 - [데브리의 여행기/캐나다] - 오타와 여행 2박 3일 - 2024년 4월 1편 오타와 여행 2박 3일 - 2024년 4월 1편다들 오타와는 크게 볼 게 없기 때문에 하루면 충분하다고 했지만, 처음 가보는 나는 이번 여행이 너무 기대가 되었다. 평일이었기 때문에 V도 나도 낮에는 일을 하고 오후 늦게 핀치에서 만나서devleeschoice.tistory.com 근처 레스토랑에서 정말 맛있는 점심을 먹고 다시 호텔로 들어갔다가 결국 낮잠까지 자고는 오후 느지막히 다시 나왔다. 오후가 되니 날씨가 흐려져서 돌아다니고 싶은 맘이 없었는데, V가 미팅이 잡혀있어서 어쩔 수 없이 나와야 했다. 어딜가든 꼭 거쳐야 했던 여기 (나중엔 .. 2023. 5. 7.
오타와 여행 2박 3일 - 2023년 4월 1편 다들 오타와는 크게 볼 게 없기 때문에 하루면 충분하다고 했지만, 처음 가보는 나는 이번 여행이 너무 기대가 되었다. 평일이었기 때문에 V도 나도 낮에는 일을 하고 오후 늦게 핀치에서 만나서 출발했다.       오타와 가는 길에 하이웨이에서 만난 귀여운 차. 처음엔 내가 좋아하는 컬러라 눈에 띄었는데 디자인도 귀엽고 너무 맘에 드는 게 아닌가! 다만 문이 두개 뿐이라 20대에 혼자나 둘이서 여행다니며 즐기기 좋을 SUV 같은데 찾아보니 20대가 갖기에는 가격이 너무 쎄다^^;;;        첫날은 오타와 가는 길에 킹스턴에 들러서 저녁을 사먹었더니 밤 10시가 되어서야 호텔에 도착할 수 있었다. 중간에 내리지 않고 쭉 달린다면 토론토에서 오타와는 차로 4시간 반 정도가 걸린다.   둘째날은 .. 2023. 5. 7.
인도 여행 물갈이 설사 경험담 - 단연 난이도 최상의 여행지 이달 초인 2023년 4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그나마 선선한 시즌에 북인도 여행을 다녀왔다. 인도에서 먹은 음식 & 생수 식사는 대부분 호텔에서만 했고, 간혹 가이드가 예약해 둔 현지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기도 했지만 대체로 깔끔했다. 호텔 밖에서 먹은 거라곤 라씨 한잔과 짜이 반잔 정도. 여행하는 동안 음식이 엄청 맛있지는 않아서 그나마 깔끔하고 신선하며 기름기가 적은 찐 채소나 수프, 샐러드, 과일 위주로만 먹었다. 카레는 초반에는 난과 함께 조금씩 맛봤지만, 여행 중반부터는 질려서 거의 먹지 않았다. (인도 카레 종류에 따라 동물성 오일이 많이 들어가는 카레도 있어서 많이 먹으면 외국인의 경우 배탈이 난다고 함) 물은 당연히 뚜껑이 제대로 닫힌 생수만 마셨고 호텔에서 잔에 바로 부어주.. 2023. 4. 18.
가고 싶은 여행지 Türkiye Cappadocia Germany Berlin 일본 가고시마현 야쿠시마 센다이 츄부에 있는 츠마고, 마고메, 도코나메 홋카이도 오키나와 스페인 헝가리 부다페스트 영국 런던 브라질 코르코바도의 그리스도상 포르투갈 타지키스탄 두샨베 2023. 4. 14.
[5주간의 남미] 여자 혼자 남미 5개국 13도시 다녀와서 느낀 점 남미여행에서 돌아온지 일주일째다. 가기 전에는 얼마나 걱정을 했던지 밤새 아프고 다 토하기까지 했었는데 정작 가보니 아무것도 아니었다. 가서 느낀건 아 내가 이렇게 강한 사람이었구나. 혹시나 무슨 일을 당하지는 않을까, 핸드폰을 잃어버리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그 위험하다는 볼리비아 라파즈에서도 밤늦게까지 혼자 잘도 돌아다녔다. 미리 제대로 찾아보지도 않고는 덜컥 버스+걷기 코스로 마추픽추도 다녀와서 개고생을 했고, 초반에 페루에서 투어들이 힘들어서 살도 많이 빠지고, 마지막 도시에선 베드버그까지 물렸지만... 이런 것들을 다 겪으며 다녀오고 훨씬 더 독립적이고 강해진 내가되어 돌아온 것 같아서 기쁘고 뿌듯하다. 앞으로 시간이 날때마다 차근차근 일정과 각 도시정보들에 대해 기록할.. 2023. 4. 14.
[태국] 2018년 4박 5일 가족 여행기 - 먹은 기록 이글루스에서 옮기는 글 밤에 도착하고 다음날 아침은 호텔 조식먹고, 레스토랑가서 처음으로 사먹은 태국음식들 뭐가 뭔지는 모르겠으나 영어메뉴보고 맛있을 것 같아서 시켰더니 정말 대표음식인 똠양꿍과 팟타이가 나왔다ㅋㅋㅋ 오른쪽 위는 엄마가 시킨 누들인데 이것만 좀 실패. 가격은 좀 비쌌지만 첫끼인 만큼 깨끗한 곳에서 안심하고 먹고 싶어서 들어갔다가 대만족을 하고 나옴. 이건 아빠가 예약해둔 저녁식사. 배타고 뷔페도 즐기고 라이브음악도 즐기고 야경에 관광까지 한번에 할 수 있다! 태국에서도 식욕이 너무 돌아서 뷔페만 가면 세접시는 기본. 똠양꿍도 새우 가득넣고 두번 먹었다. 1일 1똠양꿍ㅎㅎㅎ 여기도 다른날 다른 곳에서의 저녁뷔페. 아빠가 한국에서 예약해둔 곳. 시암니라밋? 코끼리까지 나오는 엄청난 공연인데 .. 2023. 4. 14.
[미국/뉴욕] 2016년 2월 여행기 이글루스에서 옮기는 글. 1탄은 지워버려서 2탄만 올림 ㅠㅠ 10시간 일하고 들어온 하루. 침대에서 따뜻한 이불을 어깨에 걸치고(아 토론토는 아직도 쌀쌀한 봄이예요) 글을 시작한다. 늦추고 늦추다 쓰기 싫어질까봐.. 지금은 여기 시간으로 새벽 2시15분... 이튿날 처음으로 찾아간 곳은 브루클린 브릿지 역에서 내려 다리가 보이길래 한참을 걸어가다 왼쪽을 보니 또다른 다리가 하나 더 있다... 제대로 걷고 있는 건지를 몰라 어리둥절 하다가 구글로 검색해보니 우리 옆으로 보이는 그 곳이 바로 브룩클린 브릿지. 왔던길을 다시 되돌아가서 간단히 점심도 사먹고 길에 나와있는 경찰에게도 물어보고 제대로 확인 한 후, 다리를 걷기 시작했다. 아침부터 관광객이 얼마나 많던지... 그래도 전날 흐렸던 날씨와는 다르게 너.. 2023. 4. 14.
[대만] 2014년 여행 후기 ...이글루스에서 글 옮기는 중 먹거리 대만은 길거리에 파는 다양한 먹거리로 유명하나 사실 왠만한 고급 레스토랑이 아닌 거리에 있는 식당들은 조금 허름하고 지저분한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야시장 먹거리는 더 심한편인데, 특히 주의해야할 것은 해산물로.. 여행 첫날 야시장에서 사먹은 게와 새우요리 때문에 배탈이나서 이틀동안 무척 고생했었다. (대만친구에게 야시장에서 해산물을 사먹지 말라는 충고를 뒤늦게 들었다.) 거리에 파는 소세지는 맛있어서 자주 사먹었고, 여행책자에 많이 나오는 치킨과 대왕오징어튀김도 맛있게 먹었다. 위생적인 면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사실 너무 따지고 들자면 여행가서 아무것도 못 먹는다. 현지음식을 즐기려고 노력하되, 다만 해산물은 분명 조심할 것! 또한 먹음직스러운 여행책자 .. 2023. 4. 14.
[미국서부] 2014년 여행후기 (씨애틀, 그랜드캐년, 라스베가스) 이글루스가 곧 없어질 운명이라, 2014년 고생에 고생을 한 미국서부여행기를 지우기가 아까워서 그대로 가져옴. 5박6일 이 짧은 기간동안 너무 많은 사건이 있었던 이번 여행... 어디 다녀와서 여행 후기라는 걸 써본 적이 없는 내가, 이번만은 정말 평생 잊지 못할 여행이 될 것 같아서 글로 남겨본다. 우선 난 이번여행을 갑자기 결정하게 되었다. 친한 동생이 혼자 라스베가스를 간다는 말에, 혼자가면 심심하니 따라가줘야지 여행경비도 얼마 안든다던데... 라는 생각으로 급하게 결정한 여행이었다. 대신, 여행계획을 짤 시간도 마음의 여유도 없는 나 대신 동생에게 모든 일임권을 넘겨주기로 했다. 신용카드 정보와 여권번호를 주고 나는 떠나기 2-3일 전까지 제대로 된 일정도 묵을 호텔도 몰랐다. 그리고 같이 여행할.. 2023.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