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경우 여행 출발 일주일 전에 비행기 티켓을 급하게 끊었기 때문에, 바로 다음날 황열병 주사를 맞으려고 예약까지 했는데 일부 남미 여행자들의 부작용 사례를 읽어보고는 바로 취소함^^
일주일 간 여행 준비 할 시간도 부족한데 혹시 주사 맞고 출발 전이나 현지에 도착해서 부작용 때문에 아플까봐 걱정되는 마음이 더 컸기 때문에 취소할 수 밖에 없었고, 아마존 근처까지 안가는 거라 굳이 필요할까라는 생각에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 여행 내내 괜찮았고, 여행 이후로도 캐나다까지 코로나가 전파된 거 말고는 남미에서 얻어온 병은 없었지만 남미 여행 준비 중인 분들이라면 아래 정보를 확인하시고 안전하게 미리 접종을 하시길 권유한다.
황열병이란?
: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에 의한 출혈열인데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황열(yellow fever)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의해 전파된다.
황열병 증상?
잠복기
: 3~6일 정도 후 급성기
급성기
: 증상으로는 발열, 근육통, 오한, 식욕상실, 구토 등으로 보통 3~4일 후 사라지지만 이 중 15% 정도는 독성기로 접어든다.
독성기
: 증상으로는 황달, 황열(yellow fever), 입, 눈, 코, 위장관 등에서 출현 발생 - 간기능 저하로 혈액 응고 인자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
* 독성기로 접어든 환자의 절반 정도는 14일 이내 사망
독성기로 접어들 경우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이나 남미 여행을 가는 경우 반드시 여행 전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 1주일 이내에 예방 효과가 나타나고, 한번의 접종으로 10년 정도 예방 효과가 지속된다.
황열병 예방 접종 부작용
: 접종자 20% 정도는 가벼운 부작용으로 두통, 근육통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검색해본 결과 황열병 예방 접종 5일 후부터 부작용이 나타나서 일주일 정도 그 상태가 지속되거나 너무 아파서 결국 비행을 연기했다는 분, 응급실에 다녀왔다는 등의 후기를 다른 블로그들에서 꽤 많이 읽어볼 수 있었다.
황열병 접종 가능한 곳
: 한국에서는 국립의료원이나 인천공항 검역소 등의 각 검역소
캐나다에서는 백신 접종해주는 클리닉 ( 백신이 부족한 시기도 있기 때문에 여러 곳에 전화해보길 추천)
황열병 접종 시기
해당 나라 입국 10일 전으로, 그 이유는 접종 후 10일(항체형성 기간)부터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
(각 나라와 지역에 따라 예방접종증명서가 없으면 입국이 거부될 수도 있는데, 참고로 아마존 지역을 방문하실 분들은 접종이 필수다)
황열병 치료
: 현재까지 특별한 치료 방법은 없고, 혈액 응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비타민 K주사로 출혈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약물을 통한 지지 요법
황열병 예방 접종 비용
2023년 1월 기준 한국에서는 5-6만원 대로 맞을 수 있고, 캐나다 온타리오에서는 검색해보면 평균 $180 이라고 나오는데 직접 클리닉에 전화해보니 $55 + tax였다 (2020년 1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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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의 황열병 예방 접종 페이지에서 더 자세한 사항을 확인하시길
https://nqs.kdca.go.kr/nqs/vaccination.do?gubun=yellowFever&subGubu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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