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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리의 여행기/남미, 쿠바

[남미] 3주 이상 여행 필수 준비물 및 팁 (배낭 vs 캐리어, 트래킹화 vs 일반 운동화, 우비, 힙쌕 등)

by 브리초이스 2023. 1. 13.

 

남미 여행에서 꼭 필요한 준비물과 팁

 

 

 

 



1. 백팩 vs 캐리어?

 


: 장기 여행이라면 큰 백팩이 필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캐리어로도 충분하다. 실제로 내가 남미에서 만난 백팩 메고 온 여행자들은 열이면 열 다 후회했다. 볼리비아처럼 비포장 도로가 대부분인 곳은 물론 캐리어 끌고 다니기 쉽지 않지만 막상 어디든 도착하면 그대로 호스텔에 넣어두고 하루종일 돌아다니기 때문에 괜찮다.

 

또한 호스텔 이동이 잦아서 거의 매일 짐을 꺼내고 다시 싸기를 반복해야 하는데 캐리어의 경우 열어서 펼치면 그만이지만 백팩은 짐을 풀고  다시 싸는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기 때문에 이 점이 애로사항이라고 다들 이야기 했다. 

 

실제로 여행지에서 만난 친구들은 여행을 하다보면 점점 체력적으로도 지치는데, 큰 백팩을 메고 이동해야 해서 너무 힘들다며 진심으로 집어던지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ㅎㅎㅎ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캐리어를 추천한다.  

 

 

+

혹시 정말 최소한의 짐만 들고다닐거라 여행객들이 메는 어린아이 키 만한 큰 백팩 말고 작은 백팩이면 충분하다는 사람은 작은 백팩을 메고 떠나기를 추천한다. 왜냐? 남미 내에서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큰 백팩과 캐리어 가방은 거의 다 추가 요금이 붙기 때문.

 

 








2. 트레킹화 vs 일반 운동화?

 


: 파타고니아로 가시거나 볼리비아의 와이나 포토시 등반 등 트레킹 코스로 많이 다니실 분은 안전하게 트레킹화를 가져가시는 게 좋고, 페루 와라즈나 마추픽추 걸어서 가는 정도만이라면 편한 운동화로도 충분하다. 나는 토론토에서 전혀 안 신던 편한 나이키 러닝화가 있어서 여행 가서 신고 버리려고 신고 가져갔는데 일반 러닝화로도 충분했다. 혹시 트레킹화, 등산화를 사시더라도 꼭 가볍고 잘 마르는 걸로 사시길. 투어 가서 비 맞는 경우가 많은데 방수가 되는 신발도 결국 젖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3. 모자달린 바람막이 & 우비 필수

 


: 바람도 많이 불고 비도 많이 와서 우산 없이 걸어 다닐 때가 많으므로 바람막이와 우비는 필수다. 페루에서는 비가 너무 자주 와서 나는 해가 쨍쨍한 아침부터 그냥 우비를 겉옷처럼 입고 다녔을 정도. 막상 다녀보면 남자들은 유니클로 패딩조끼? (한국에서 유행이었나)를 입고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음... 바람불고 비 오는 날씨에 패딩조끼는 불필요하다.

 

 






4. 레깅스 & 두꺼운 니트류 말고 무조건 얇은 옷으로 여러개 준비

 


: 날씨가 쨍 할땐 덥다가도 해 떨어지고 바람 불면 무지하게 춥다. 도시별로 날씨도 다르고 나라별로도 다르다. 히트텍은 준비 해 갔는데, 트레킹도 많고 무조건 걸어 다니는 코스가 많기 때문에 움직이면 더운 히트텍은 오히려 입을 일이 많이 없었다. 기본으로 모든 옷은 통기성이 좋고 얇은, 등산 갈 때를 떠올려보고 가볍고 껴입기 쉬우면서 세탁하기도 좋은 류로만 들고 가도록 한다.


레깅스는 남녀 할 것없이 추천. 여자분들은 기능성으로 편하고 잘 늘어나면서 방수도 되는 레깅스, 남자분들은 반바지 안에 입을 수 있는 얇고 방수되는 레깅스로.


 

 

 





5. 힙색 힙쌕?

 


: 소매치기나 도난사고가 많기 때문에 무조건 돈이나 여권 핸드폰 등은 백팩이나 옷 주머니에 넣지 말고 (손에 들고 다니는 것도 위험), 꼭 힙쌕에 넣어 다니시는 걸 추천. 힙쌕도 얇은 소재면 사람이 많을 때 칼로 베어서 열거나 끊어지기 쉬우므로, 나는 개인적으로 가죽으로 된 힙쌕을 항상 메고 다녔다.



 




6. 핫팩

 


: 페루나 볼리비아는 새벽부터 투어를 가거나 투어 갔다가 비를 맞거나 하면 정말 춥기 때문에 핫팩은 꼭 챙겨가시길 추천한다.



 

 

 

 

 

 




7. 볼리비아 가실 분은 비자서류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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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기준으론 위의 서류들이 필요했다. 숙소 예약증은 대충 아무 곳이나 온라인으로 예약해서 예약 확인된 페이지만 프린트 해 두고 그냥 취소해도 상관없다. 보통 페루에서 볼리비아로 넘어가기 때문에 페루 쿠스코에 있는 볼리비아 대사관에서 많이 발급을 받는데, 서류만 제대로 준비해 가면 문제없으니 두 번 세 번 확인해서 가져가시길.






 

 

마지막으로 딱 한가지 더!


화려하게 하고 다니지 말 것. 여행가서 예쁜 사진 남기고 싶어서 화려한 옷에 눈에 띄는 차림으로 다니고 싶은 마음은 알지만, 가서 표적이 되고 싶지 않다면 눈에 띄지 않도록 평범하게 다니는 것이 좋다. 현지에 가보면 알겠지만 아시안이라는 자체 하나만으로도 걸어다니다 보면 정말 눈에 띈다. 더구나 한국인들은 피부도 희기 때문에 더 눈에 띌텐데, 거기다 화려하게 차려입고 예쁘게 화장하고 다닌다는 건 나 여기 관광객! 이라고 광고하고 다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가능하다면 그냥 썬크림만 바르고 최대한 꾀죄죄하게, 현지인에 섞여 있어도 티가 안나게 다니는 게 가장 안전하다! ㅎㅎㅎㅎㅎ 



가는 곳 마다 누가 지갑을 소매치기 당했다, 길에서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 내 백팩을 잡아당기더라, 카메라를 도난 당했다 등의 이야기를 들었다.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정말 남미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조심 또 조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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