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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리의 여행기/기타

[대만] 2014년 여행 후기

by 브리초이스 2023. 4. 14.

...이글루스에서 글 옮기는 중

 

 

 


 
 
 
 
먹거리
 
대만은 길거리에 파는 다양한 먹거리로 유명하나 사실 왠만한 고급 레스토랑이 아닌 거리에 있는 식당들은 조금 허름하고 지저분한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야시장 먹거리는 더 심한편인데, 특히 주의해야할 것은 해산물로.. 여행 첫날 야시장에서 사먹은 게와 새우요리 때문에 배탈이나서 이틀동안 무척 고생했었다. (대만친구에게 야시장에서 해산물을 사먹지 말라는 충고를 뒤늦게 들었다.)
 
거리에 파는 소세지는 맛있어서 자주 사먹었고, 여행책자에 많이 나오는 치킨과 대왕오징어튀김도 맛있게 먹었다. 위생적인 면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사실 너무 따지고 들자면 여행가서 아무것도 못 먹는다. 현지음식을 즐기려고 노력하되, 다만 해산물은 분명 조심할 것!
 
또한 먹음직스러운 여행책자 사진들과는 달리, 대만음식 특유의 향때문에 입맛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실제로 가장 유명한 우육면이 그랬고, 시먼역에 있다는 곱창국수는 도전하고 싶었지만 차마 그러질 못했고, 그 외 야시장에서는 취두부 냄새인지...? 코를 찌르는 특유의 냄새때문에 입맛이 싹 가셨었다.) 그럴땐 일본체인 모스버거, 요시노야 또는 드문드문 있는 한국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하던지 아니면 편의점에서 간단히 사먹는 방법도 있다. 
 

 

 

 
길찾기
 
 
대만 사람들.. 정말 너무너무 좋다. 길 물어보면 안되는 영어로 가르쳐주려고 노력하고, 지도만 들고있어도 '도와줄까?'라며 다가온다. 이때 주의할 것은, 꽃할배에서 신구선생님이 길 찾을 때보면 다들 친절하나 각자 다른 방향을 알려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거.. 백프로 리얼이다... 길을 알고 가르쳐주는 사람이 있는 반면, 지도를 한참 들여다보며 '아마 저쪽일거야' 라고 알려주는데, 가보면 잘못된 방향이라 이것 때문에 길 많이 헤맸다...........끙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으나 대만시내길이 바둑판처럼 딱 떨어지지 않아 은근히 헤매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미리 자세히 나와있는 지도를 들고 다니거나 핸드폰으로 꼼꼼히 살펴보며 이동할 것!
 
 
 
 
로밍?
 
절대 하지 마라. 가서 3일치, 5일치, 10일치 여행기간에 맞게 공항에서 유심 구입하는 편이 훨~씬 저렴하다. 국내 통신사의 경우 무제한으로 하루 만원이었던 것 같은데, 대만에서 구입하는 유심이 훨씬 저렴하고 속도도 빠르고 훨씬 좋다.
 
 
 
 
호텔
 
시먼역에서 아주 가까운 호텔에 묵어서 대체로 이동하기 편리했으나, 사실 메인역만큼 교통이 편할 수는 없을 것이다. 아무래도 어느 곳을 다녀오더라도 웬만하면 메인역을 거쳐 갈아타고 시먼역으로 돌아와야 했기 때문에 위치만을 따지자면 메인역 주변 호텔에 묵는 것이 편리할 것이다. 여행준비하며 어느 블로거님이 메인역에서 스시를 사와 매일 먹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우리도 아마 같은 스시가게를 지나갔던 것 같다. 벤토로 파는데 타이완달러로 90불(한국돈 3500원정도) 로 신선한 스시를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혹여 대만음식이 입에 안맞으시다면 이곳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신선한 스시를 사드시는 것도 적극 추천!
 
 
 
 
이지카드
 
이지카드를 구입할 때 디파짓(보증금)을 지불하게 되는데, 여행이 끝났다면 미리 MRT역에서 이 보증금을 돌려받는 것이 낫다. 타오위엔공항을 이용할 경우 공항행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메인역 바로 옆 버스터미널로 향하게 되는데, 이때 버스터미널에서 메인역 MRT역까지 일부러 들어가서 받아오기에는 거리가 좀 있다. 물론 이지카드로 공항버스 결제도 가능하지만, 애매하게 돈이 남을 경우 아까우니 미리 보증금을 받아서 챙겨두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것이다.
 
 
 
 
타이루거협곡
 
택시투어를 이용할 경우 화롄역에서 내리면 택시들이 많이 있는데, 기사님들 근처에가서 금액을 물어보면 사진과 일정이 나온 안내판을 보여주시더라. 물론 영어를 하는 기사님이라면 가는 곳 마다 영어로 설명해주기도 하지만 영어를 못한다고 해도 기본적인 의사소통(심지어 기본적인 한국어)는 가능하기 때문에 문제될 것은 없다. 다만 기사님들이 몰려있는 곳에서 가격을 흥정하고 오케이 했으나 다른 차보다 많이 낡은 차에 실망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는 걸 잊지말자(이건 나의 경우 하하) 
뭐, 차가 낡으면 어떠랴... 나쁜 대만사람은 없다. 특히 타이루거쪽은 관광지이기는 하지만 약간 시골..스러운 곳이기 때문에 기사님들이 더 선량하고 친절하시다. 사진도 많이 찍어주시고 안되는 영어로 이것저것 설명해주시려고 하는 모습에 너무 감사했다. 초반에 가격흥정한 게 죄송할 정도로 정말 최선을 다해주셨다.
 
투어 중간에 점심식사를 하게 되는데 이때 택시기사님이 데려가는 식당은 아무래도 가격도 기존 식당들보다 조금 높고 음식도 훌륭하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 기사님이 어느 외딴 식당으로 데려가셨으나 내가 검색한 사진을 보여주며 식당이 몇개 더 있는 다른 거리로 데려가달라고 했다. 왜냐하면 그곳에는 서너곳의 식당들이 있기때문에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고, 그나마 있는 식당도 싫다면 작은슈퍼 같은 곳에서 대충 과자나 빵을 사서 끼니를 떼울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편의점에서 도시락이나 간단한 걸 미리 사가서 야외에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 먹을게 없다 죄다 취두부냄새나는 가게들 뿐이다 사실)
 
 
 
 
핸드폰으로 그냥 막찍은 허접한 사진 몇장 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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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고보니 뭔가 대만음식, 대만식당 비난만 한 것 같은 죄스러운 마음이 드는데... 대만.. 여행비도 적게 들고 한번 가볼 만 하기는 하다. 대만 사람들도 좋고, 웬만한 곳은 MRT로 이동할 수 있어서 편리하기도 하고, 지우펀, 예류, 타이루거는 정말 와- 소리 나올만큼 좋다. 그리고 음.. 망고빙수도 맛있다. 하하;; 
 
 
 
개인적으로는 친한 대만친구들을 다시 만나고 와서 너무 좋았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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