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01 몬트리올 2박3일 - 1일차 (2019년 9월) 남미여행기를 먼저 쓰려다 혼자 다녀온 여행은 몬트리올이 처음이라 이 여행기부터 써야할 것 같았다. 벌써 2년 전이라 사진도 뒤죽박죽이고 기억도 잘 안나지만 일단 남겨봄. 한창 아이엘츠 공부하다 지쳐서 혼자 어디라도 좀 다녀와야겠단 생각에 내 생애 처음 혼자여행에 도전해봤다. 룸메가 마침 친구랑 몬트리올에 갈 계획이었지만, 괜히 잘 모르는 룸메의 친구랑 셋이 같이 다니는 게 더 번거로울 것 같아서 그냥 혼자 다녀왔는데 첫 솔로여행 치곤 괜찮았다. 역에서 다운타운이 가까워서 그대로 걸어갔다. 오전에 도착해서 거리가 조용하고, 무엇보다 몬트리올은 처음이라 눈에 보이는 모든 게 신기했다. 9월에 다녀왔는데, 사진만 봐도 푸릇푸릇하고 산뜻한 날씨가 느껴지듯 덥지도 춥지도 않은 딱 좋은 계절에 다녀온 것 같다. 이.. 2021. 8. 27. Woodbine Beach, 토론토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서 라이프 인 캐나다 카테고리를 추가로 만들었다. 이제 토론토나 토론토 근교 다녀오는 글들은 이 카테고리에 올릴 생각이라 편하게 일상을 더 자주 기록할 수 있을 것 같다. 어제 2년 만에 보는 친구 R을 만나러 스트릿카 타고는 처음 가본 우드바인 비치 빨리 도착하려면 영라인으로 블루어로 내려와서 그린라인으로 갈아타면 빠른데, 나는 시간도 많고 스트릿카 타고 거리 풍경도 좀 보고 싶어서 일부러 퀸까지 내려왔다. 퀸 이스트는 잘 안 와봐서 보이는 모든 게 신기했다. 우드바인 비치 가는 길에 있던 Off Track Betting 경마장? 토론토 7-8년 살면서 이런 곳은 또 처음 보네. R을 만나서 어디서 먹을까 고민하다 내가 찾은 구글맵 평점 4.9의 Middle East.. 2021. 8. 26. 팬데믹에 토론토 - 한국 다녀온 이야기 그냥 작년 12월 - 2월 두 달 정도 한국에 다녀온 거라 여행기는 아니지만, 언제 또 이런 팬데믹 상황에 힘들게 이동하고 격리하고 PCR 검사받고 등을 경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기록용으로 남겨보기로 했다. 나는 이미 5월, 7월 두 번에 이어 두 번 다 화이자를 맞고 백신 접종을 끝낸 상황이라 이제 다시 한국에 가도 격리는 면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매년 일년에 한 번은 꼭 한국에 가서 한 달쯤 쉬고 오는 편인데 코로나로 2019년 2-3월 이후로 처음 다녀왔다. 1년 9개월만?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캐나다도 한국도 확진자가 많은 편이었고, 사람들이 다 조심하고 코로나에 걸린다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클 때라 가는 게 맞는지 고민이 많았다. 어차피 토론토는 한겨울이 시작되기 시작해서 어차.. 2021. 8. 24. [한국/서울] 호텔 마누 올해 초에 한국을 다녀오면서 묵었던 서울역 근처 Hotel MANU 📍호텔 마누, 중구, 남대문로 5가, 84-16, 서울 다음날 오전에 출발하는 비행기라 아무래도 인천공항 근처나 서울역 근처에서 전날 묵고 아침에 바로 공항으로 바로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검색을 하다 찾아낸 호텔 마누. 너무 비싸지도 저렴하지도 않으면서 깨끗한 호텔을 찾고 있었는데 스탠다드 트윈 룸을 아고라에서 55,000원에 예약할 수 있었다!!! 이때가 2월이라 비수기이기도 했을 테고, 코로나로 전반적으로 호텔 숙박료가 낮아졌던 건지 원래 이렇게 저렴한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요즘 토론토에서 가끔 호텔에 머물 때 텍스 포함해서 일박에 거의 30만원쯤 나가는 거랑 비교해보면 여기서 정말 저렴하게 잘 묵고 왔다는 생각이 든다. 네이버에.. 2021. 8. 23. [토론토/미드타운] Boxcar Social Summerhill 커피 맛집 내가 토론토에서 가장 좋아하는 카페들 중 하나인 Boxcar Social 📍Summerhill, 미드타운 토론토 낮에는 커피와 간단한 음식을 팔고, 저녁엔 조명을 어둡게 바꿔 맥주와 와인도 파는 곳이라 낮과 밤 어느 때나 방문해도 분위기가 좋다. 다만 테이블이 많은 편은 아니라 주말에 가면 자리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능하면 평일에 방문할 것을 추천. 1층과 2층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이곳은 2층으로 계단으로 올라와서 들어오면 보이는 큰 창이 있는 자리. 한동안 Cortado에 빠져있을 때라 이날도 어김없이 Cortado. 한쪽이 비뚤어진 것도 예뻐서 찍어뒀다. 한가한 날에 들렀더니 이렇게 예쁜 꽃을 그려줘서 커피를 받으면 늘 기분이 좋다. 이건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날 시킨 라떼. 바쁘건 한가하건.. 2021. 8. 21. Riverdale Park East 토론토 다운타운에서 이스트로 조금만 가도 이렇게 멋진 다운타운 뷰가 보이는 공원이 있는데 바로 리버데일 파크 이스트 📍Riverdale Park East, Toronto, ON 첫 번째 방문 첫 번째로 방문했을 땐 초여름이었지만 아직까진 저녁엔 조금 쌀쌀했던 때라 사람이 적었던 것 같다. 토론토에만 7년을 살고도 이 유명한 공원에 처음으로 와봤고, 이스트 쪽은 많이 안 가봐서 잘 몰라서 다운타운에서 거리가 먼 어딘가에 있을 거라고만 생각했었는데, 막상 와보니 많이 멀지도 않았고 바로 근처에 서브웨이도 있어서 대중교통으로 가기에도 편한 곳이었다. 두 번째 방문 두번째로 방문했을 때는 하늘만 봐도 알 수 있듯 공원에서 보내기 딱 좋았던 날씨. 아직까지 레스토랑 dine in이 안되고 이런저런 제약이 많았던 시기라 .. 2021. 8. 20.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 나이아가라 여행 둘째 날 토론토로 돌아오는 길에 들른 Niagara on the lake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차로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는데 동네 자체가 크지는 않지만 거리가 너무 예쁘고 (특히 길에 있는 꽃이랑 식물들) 유명한 젤라또 아이스크림도 먹을 수 있고,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파는 곳도 많다. 붉은 별돌로 된 건물은 Prince of Wales라는 아마도 유명한 호텔. 동네가 워낙 예뻐서 언젠가 조용한 곳에서 여유롭게 보내고 싶은 날 하루 묵어봐도 좋을 것 같다. 꽃으로 화려하게 장식해둬서 이 거리를 걷다 보면 단연 눈에 띄는 곳! 유난히 사람들로 분비던 곳이었는데 혹시 이곳이 유명한 젤라또 가게였나? 우리는 딱히 검색해서 찾아보지는 않고 걸어 다니다 눈에 보이는 곳에서 그냥 사 먹었는데 .. 2021. 8. 19. 나이아가라 1박 2일 지지난주 주말에 나이아가라에 다녀왔다. 토-일은 아니고 일-월로 토론토에서 차로 2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있어서 자주 오는 사람은 자주 오는데 나는 3년 만에 두 번째로 다녀왔다. 미국 쪽 나이아가라폭포. 예전에 왔을 때는 날씨가 좋아서 하늘이 너무 예뻤는데, 이번엔 날씨가 흐린 편이라 노을도 잘 안 보였다. 많이 덥지는 않았지만 바람이 불었던 날이라 걸어 다니면 폭포수가 흩날려와 샤워하는 기분. 이 전에 왔을 때도 느꼈지만 머리를 묶고 다니지 않고 사진을 찍으면 마치 비 오는 날 아침 출근길 헤어스타일이 나오니깐 가시는 여자분들 머리 묶고 걸어 다니시길 ㅎㅎㅎ 이 전에 왔을 때는 몰랐던 곳. 캐나다 쪽 폭포까지 걸어들어오면 호텔들이 있는 다운타운(?) 쪽으로 걸어 올라가는 길이 없어서 트램을 타고 .. 2021. 8. 18. [토론토/다운타운] The Haam 퓨전 일식 맛집 Korean & Mexican style sushi bar The Haam 📍 342 Adelaide St W, 다운타운 토론토 2019년 여름에 갑자기 일을 그만두게 되고는 시간이 많아서 그동안 못 만났던 친구들도 몰아서 만나고 매주 금요일마다 나가서 놀았던 것 같다. 이날은 같이 다운타운 맛집 탐방을 자주 하는 L을 만나는 날이었는데, 대부분 L이 레스토랑을 고르다가 이 날따라 아이디어가 없다며 나보고 찾아봐 달래서 내가 급하게 검색해서 찾아낸 곳. 한국인이 운영하는 걸 알고 가서 그런지 몰라도 인테리어도 딱 한국인이 하는 곳 같았다. 모던한 느낌의 이자카야 같은? 사실 미리 예약을 해뒀지만 막상 가보니 예상했던 것과 다르게 테이블도 좁고 술을 마시기에도 너무 밝아서 금요일 저녁보다는 뭔가 평일 런치.. 2021. 8. 16. [토론토/오싱턴] Bang Bang Ice Cream & Bakery 홍콩 와플과 함께 먹는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을 자주 먹는 편이 아닌 내가 토론토에서 제일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가게 Bang Bang Ice Cream & Bakery 📍퀸 & 오싱턴, 다운타운 토론토 토론토에 와서 제일 처음 살았던 곳이 바로 퀸 & 오싱턴 근처였는데, 이때만 해도 이 동네가 얼마나 핫한 곳인지 모르고 많이 즐기지 않았던 점이 후회된다. 여름이면 매일 기나긴 줄이 이어졌던 이곳! 당시 디저트류는 전혀 관심이 없었던 나에게는 예쁘고 유명한 디저트가게를 좋아하는 소녀감성의 일본인 룸메가 있었다. 그 친구와 데이오프가 같은 날, 집 근처 아이스크림 가게에 꼭 가고 싶다고 해서 같이 들렀다가 줄이 길어서 한 시간을 땡볕에 서서 기다렸다 ^^* 혼자였다면 아이스크림을 굳이 사 먹으러 가지도 않고 대기시간이 20분이었더라도 당장 발.. 2021. 8. 16. Scarborough Bluffs 스카보로 블러프 - 토론토 가볼만 한 곳 토론토에 살면서 가깝게 바람 쐬러 드라이브를 가고 싶을 때 많이 찾은 스카보로 블러프 📍Scarborough Bluffs Park, Toronto, ON 아래는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했지만 아직 스테이 홈 오더라 사람이 많이 없던 5월의 사진 여름이면 꽉 차는 편인데 아직 쌀쌀하던 때라 햇볕을 쬐러 나온 사람들만 간간이 보인다. 보이는 절벽은 현재에도 꾸준히 조금씩 붕괴되기 때문에 위험해서 진입이 불가능. 공원 자체가 크지는 않지만 이렇게 산책로를 따라 걷기에 좋다. 이 전에도 와본 적이 있었지만 이렇게나 물 색깔이 에매랄드 빛으로 예쁜지 몰랐다. 햇볕이 쨍한 날 실제로 가서 보면 정말 토론토 근교에 이렇게 예쁜 곳이 있었던가 생각이 들 만큼 아름답다. 날씨와 각도에 따라 색이 조금 다르게 보일 수도 있.. 2021. 8. 14. [토론토/미드타운] Terroni 이탈리안 맛집 토론토에서 이탈리안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가봤을 Terroni 📍미드타운 토론토 다운타운에는 제일 유명한 킹 스트릿 이스트 지점, 오픈한지 몇 년 되지 않는 퀸 스트릿 웨스트 지점이 있고, 우리는 토요일 밤이라 굳이 복잡한 다운타운까지 내려가고 싶지 않아 Summerhill에서 가까운 영스트릿 지점을 다녀왔다. 우리가 방문한 주말이 코로나로 토론토에서 오랫동안 금지 되었던 Dine in (실내 식사)가 거의 일 년 만에 다시 허용된 역사적인! 첫 주말이었다. Dine in 이 풀린 지 이제 겨우 한 달인데 참 지나고 보니 이미 옛날이야기 같다. 일 년 동안이나 레스토랑 내에서 식사를 못했다는 게 믿겨지는가!! 한국은 아무리 확진자 수가 많아도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었을 텐데 말이다. 아무.. 2021. 8. 14. [벤쿠버/코하버] Cardero’s 벤쿠버 씨푸드 맛집 2021.08.08 - [데브리의 여행기] - 벤쿠버 3박 4일 - 첫째날 그랜빌 아일랜드, 사이언스 월드, 예일타운, 코하버 작년 여름에 다녀온 벤쿠버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레스토랑으로, 해산물이 유명한 코하버 Cardero's 페디오 테이블이 많이 없었는데 다행히 미리 예약을 해둔 덕분에, 너무 좋은 여름날 페디오에서 날씨를 즐기며 저녁식사를 할 수 있었다. 이 날 우리가 (정말 잘) 고른 세 가지 메뉴. V가 시킨 Truffle Parmesan Fries $10.5 Roasted Garil Alioli로 만든 fries로, 메인 요리들이랑 같이 먹으려고 시켰는데 세상에 트러플 향이 너무 좋았다. V야 원래 트러플이 들어간 거면 다 좋아하긴 했지만, 나는 엄청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그냥 하나 집어 먹.. 2021. 8. 12. [나이아가라] Yukiguni 나만 알고싶은 나이아가라 최애 맛집 최근에 3년 만에 나이아가라를 다녀왔는데, 이곳에 내 최애 일식집이 있어서 꼭 소개하고 싶었다. 30년이 넘게 한 자리에서 운영해오고 있는 Yukiguni 3년 전에 같이 나이아가라에 갔던 캐네디언 친구가 오래전에 가봤는데 너무 좋았다고 추천해서 처음으로 방문하게 되었다. 크게 특별할 것 없는 보통 일식당일 거라고 생각하고 쌀쌀한 날이라 템푸라며 우동 같은 걸 시켜봤는데 평소 토론토에서 먹어보던 뻔한 우동 국물이 아니라 깜짝 놀랐다. 추가로 스시와 다른 에피타이져를 시켰는데 하나하나 맛이 없는 게 없었다. 얼마나 기억에 남았으면 3년 전 이날 메뉴판까지 사진으로 찍어뒀을까. 여기는 진짜 그냥 일본인도 아닌 제대로 요리하는 셰프가 운영하는 곳이라는 느낌을 받았고, 이후 토론토에 돌아와서도 가끔 생각이 날 .. 2021. 8. 12. 벤쿠버 3박 4일 - 넷째날 스탠리파크 드디어 벤쿠버 여행기 마지막 4편! 전날 V가 가고나니 혼자 아침부터 뭘 챙겨 먹을 생각도 들지 않아서 그냥 호텔 건너편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잔으로 아침식사를 대신했다. 어차피 오후 4시 반 비행기라 시간도 많지 않아서 오전에 스탠리 파크만 대충 둘러보거나 잉글리시 베이에서 누워서 태닝이나 하다 올 생각으로 무작정 걷다가, 아무래도 자전거를 빌리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급 자전거를 빌렸다. 걸어가며 검색해보니 코하버에 바로 자전거를 빌릴 수 있는 곳이 여러 곳 있었는데 그중 Seawall Adventure Centre라는 곳이 가격도 괜찮고 구글 평점도 좋아서 이곳으로 정했다. 종류도 많고 직원들도 친절하고 추천! 나는 아마 2시간인가 3시간짜리로 빌렸던 것 같다. 아 너무너무 그리웠던 이.. 2021. 8. 12. 이전 1 ··· 10 11 12 13 1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