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토론토에서 가장 좋아하는 카페들 중 하나인 Boxcar Social
📍Summerhill, 미드타운 토론토
낮에는 커피와 간단한 음식을 팔고, 저녁엔 조명을 어둡게 바꿔 맥주와 와인도 파는 곳이라 낮과 밤 어느 때나 방문해도 분위기가 좋다. 다만 테이블이 많은 편은 아니라 주말에 가면 자리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능하면 평일에 방문할 것을 추천.
1층과 2층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이곳은 2층으로 계단으로 올라와서 들어오면 보이는 큰 창이 있는 자리.
한동안 Cortado에 빠져있을 때라 이날도 어김없이 Cortado. 한쪽이 비뚤어진 것도 예뻐서 찍어뒀다.
한가한 날에 들렀더니 이렇게 예쁜 꽃을 그려줘서 커피를 받으면 늘 기분이 좋다.
이건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날 시킨 라떼. 바쁘건 한가하건 이곳에서는 늘 정성껏 그려준 예쁜 라떼아트가 올라간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어떤 카페들은 바리스타에 따라서 커피맛이 크게 달라지는데, 이 곳은 정말 커피만드는 걸 좋아하는 전문 바리스타들만 일하고 있어서 누가 만들어줘도 맛있고 예쁜 커피를 맛 볼 수 있다.
추운 겨울 날엔 2층 계단으로 올라오면 바로 보이는 이 동그란 나무 테이블에 주로 앉았다. 집에서 걸어선 40분 정도 걸리지만 일부러 산책도 할 겸 동네 구경도 할 겸 꼭 걸어서 다녔다. 책도 읽고 공부도 하고 이런저런 생각도 하고. 낮에 오면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꽤 있지만 늦은 오후엔 대부분이 혼자 와서 조용히 공부하는 분위기라 집중이 잘 되서 뭐든 생산적인 걸 하기 좋은 곳.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이 자리. 테이블이 커서 노트북을 올려놓고도 이것저것 펼쳐두고 공부하기 좋다.
단어장이 놓여있는 걸 보니 한창 아이엘츠 공부할 때 였던 것 같다.
크게 많은 걸 두지는 않았지만, 나무 테이블과 의자, 이곳저곳에 놓인 식물들로만으로 충분히 예쁜 이 공간.
거의 일주일에 한번은 꼭 방문하면서도 꼭 커피 사진을 찍게 만드는 정성이 가득 들어간 라떼아트. 늘 이렇게 예쁜 커피를 받으니 다른 카페 안 가고 여기만 오고 또 올 수밖에 없다.
햇볕이 좋았던 날엔 1층 창가에 앉아서 책을 읽었다.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친구와 같이 들른 허드슨 베이에서 이 귀여운 곰돌이 젤리들이 든 젤리박스를 선물 받았는데 너무 좋아서 카페에 올 때도 몇 개 꺼내왔다.
작년에 코로나로 모든 가게가 다 문을 닫았다가 가을쯤 페디오가 열렸다는 소식을 듣고 다녀왔다. 사진에 보이는 손님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자켓을 입어야 할 날씨였지만 실내에 앉을 수 없기에 이렇게 밖에서 커피를 마셨는데, 햇볕이 너무 좋아서 조금 쌀쌀했지만 괜찮았다.
집 근처만 간단히 걷겠다고 양말에 버켄스탁을 신고 나왔다가 결국 이 카페까지 한참을 걸었던 날. 내 산책 필수 아이템이었던 모자와 선글라스, 그리고 흰색 버켄스탁에 일본에서 선물로 받은 줄무늬 양말ㅎㅎㅎ
페디오 마저 아담하고 너무 사랑스러운 이 카페.
분위기도 좋지만 커피가 정말 맛있답니다. Summerhill 근처에 계시다면 꼭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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