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에서 이탈리안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가봤을 Terroni
📍미드타운 토론토
다운타운에는 제일 유명한 킹 스트릿 이스트 지점, 오픈한지 몇 년 되지 않는 퀸 스트릿 웨스트 지점이 있고, 우리는 토요일 밤이라 굳이 복잡한 다운타운까지 내려가고 싶지 않아 Summerhill에서 가까운 영스트릿 지점을 다녀왔다.
우리가 방문한 주말이 코로나로 토론토에서 오랫동안 금지 되었던 Dine in (실내 식사)가 거의 일 년 만에 다시 허용된 역사적인! 첫 주말이었다. Dine in 이 풀린 지 이제 겨우 한 달인데 참 지나고 보니 이미 옛날이야기 같다. 일 년 동안이나 레스토랑 내에서 식사를 못했다는 게 믿겨지는가!! 한국은 아무리 확진자 수가 많아도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었을 텐데 말이다.
아무튼 V의 생일을 맞아 어디로 갈까 많이 찾아보기도 하고 고민도 많이 했는데, 생일날은 이탈리안이 먹고 싶대서 그냥 집에서 가깝고 분위기 좋고 맛도 있는 Terroni에서 먹기로. 킹 로케이션은 가봤지만 서머힐은 지나가기만 해봤지 처음으로 가봤는데 겉에서 봐도 예쁘고, 실내도 좀 산만한 분위기이긴 하지만 괜찮았다. 이때가 거의 매일 흐리고 비가 쏟아지던 주라 페디오에서는 못 먹고 (날씨가 좋았어도 풀이라 예약이 안됐지만) 안에서 먹었는데 우리 둘 다 레스토랑 실내에 앉아서 식사를 한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오랜만이라 신기했고 흥분도 됐다ㅎㅎㅎ
오징어 좋아하는 내가 안시킬 리가 없는 Calamari alla Griglia (grilled calamari) $17.75
Funghi Assoluti (baked oyester mushrooms) $15.95
따뜻한 버섯 샐러드. 보기엔 평범한데 정말 맛있게 잘 구워진 버섯에 향이 진하지 않은 치즈가 뿌려져 있는데 꼭 드셔 보시길.
메인으론 라비올리를 좋아하는 V가 주문한
Ravioli di Zio Paperone (stuffed with duck confit and roasted butternut squash) $20.95
그리고 내가 시킨 피자 Peppino $18.95
나는 씨푸드가 들어간 파스타로 고르고 싶었는데 자기는 무조건 라비올리를 시켜야겠다고 해서 서버의 추천을 받아 Duck Confit(오리 콩피)가 들어간 걸로 시켰는데 향이 너무 진해서 우리 둘 다 각자 2-3개쯤 먹고 나니 조금 질렸다.
피자는 예전에 킹 이스트 지점에서 고기가 올라간 걸로 시켰다가 별로였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육류가 안 올라가도 좋으니 무조건 구운 야채가 있는 걸로 골랐는데 grilled eggplant, zucchini, red peppers 등이 올라가 있었다. 생각보다 올라간 야채가 적어서 나왔을 때 살짝 실망하기도 했는데, 먹다 보니 헤비하지 않고 깔끔하게 너무 맛이 좋아서 둘 다 만족하며 먹었다.
이 정도 수준의 음식에 가격도 괜찮고, 분위기도 캐주얼하면서 예쁘게 입고 가기에도 좋은? 다시말해 그냥 밥먹으러 데일리로 가기에도 좋고, 특별한 날 가기에도 좋은 그런 곳!
개인적으로는 에피타이저로 고른 그릴드 깔라마리랑 버섯 샐러드를 정말 추천하고,
피자와 파스타는 나도 아직 최애 메뉴를 찾지 못해서 각자 취향에 따라 주문해 보세요 :)
날씨가 좋은 날 방문하신다면 꼭 저녁시간 페디오로 예약하시길, 이곳에서 보이는 노을이 정말 예쁘답니다!
페디오에서 즐긴 Terroni 노을 뷰
https://devlee.tistory.com/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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