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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리의 여행기60

[3주간의 일본] 8화. 비오는 금요일 아사쿠사에서 몬자야끼, 친구들과의 행복했던 시간, 요코하마 야경 금요일 저녁 도쿄에 사는 친구 K와 E를 만나러 아사쿠사로! 내가 도쿄에서 어학연수를 했던 시절만 해도 아직 스카이트리가 없었기 때문에 이렇게 문득 마주하는 스카이트리가 낯설었다. 아사쿠사야 어학연수할 때도 와봤기에 새로울 건 없었고, 그 때 와보고 외관이 신기하다고 생각했던 빌딩들은 다 그대로 남아 있어서 익숙하고 반가웠다. H가 준비하는데 시간이 걸려서 약속시간보다 늦었지만, 아무튼 K와 E를 만나 바로 몬자야끼를 먹으러!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는 몬자야끼였는데 친구들이 잘 구워줘서 그랬나 이게 이렇게 맛있었다니!!! 참고로 K는 엄청 놀기를 좋아하는 타입이라 토론토에서의 그를 생각하면 #일 #술&파티 #여자 딱 이 세가지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당시 정식 여자친구는 아니었지만 내 친구 Y와 현재 와이.. 2022. 8. 10.
[3주간의 일본] 7화. 고베 이튿날 아침 + 너무 좋았던 세계문화유산 히메지 성 전날 어마어마하게 걸어다니고 피곤했는지 눕자마자 잠이 들었고, 아침에 일어나서는 M의 어머니가 과일과 카레 + 난을 준비해주셔서 너무 맛있게 먹었다. 저녁 신칸센을 타고 갈거였는데 고베 시내는 이미 전날 많이 봐서 시간이 많았다. M이 갑자기 매니큐어를 발라주고 싶다고 해서 이것저것 가져와서 맘대로 발라줬는데, 뭔가 10대 때 친구집에 자러가면 이러고 놀았을 것 같은 기분. 생각해보면 난 여자 친구들끼리 아기자기하게 노는 타입이 전혀 아닌데도 M이랑은 뭘해도 재밌고 잘 맞는 편이었다. (이런 친구 진짜 토론토에 절실함 ㅠㅠ) 햇볕쬐는 M네 고양이. 집에 낯선 사람이 와서 신기했는지 이러고 자리잡고 앉아서는 매니큐어 바르고 수다떠는 우리를 계속 지켜봤다. 그렇게 아침엔 집에서 좀 쉬다가 길을 나섰다. 일요.. 2022. 8. 8.
[3주간의 일본] 6화. 야경이 아름다운 고베의 밤 고베 1편. 2022.08.06 - [데브리의 여행기/일본] - [3주간의 일본] 5화. M 덕분에 처음 가본 고베. 어머 이 도시 너무 내 취향! [3주간의 일본] 5화. M 덕분에 처음 가본 고베. 어머 이 도시 너무 내 취향! 토론토 첫 1년간 같이 살았던 룸메이트 중 가장 가까웠던 M을 만나러 고베로! 둘이 일하는 곳도 비슷하고, 좋아하는 음식이나 스타일, 구경하고 싶은 곳도 비슷해서 쉬는 날에 같이 브런치도 먹 devleeschoice.tistory.com 산노미야를 보고는 걸어서 항구 쪽까지 왔다. 생각해보니 토론토에서도 M과 잘 맞았던 이유 중 하나가, 나만큼 걸어다니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 같이 신나게 하루종일 걸으며 토론토를 구경하는 걸 즐겼기 때문이다. 해가 저물기 시작하는 고베항. 교.. 2022. 8. 7.
[3주간의 일본] 5화. M 덕분에 처음 가본 고베. 어머 이 도시 너무 내 취향! 토론토 첫 1년간 같이 살았던 룸메이트 중 가장 가까웠던 M을 만나러 고베로! 둘이 일하는 곳도 비슷하고, 좋아하는 음식이나 스타일, 구경하고 싶은 곳도 비슷해서 쉬는 날에 같이 브런치도 먹으러 다니고 했던 몇 안되는 여자 친구들 중 정말 가까이 잘 지냈던 M. 나도 워킹홀리데이로 막 토론토에 도착했을 때라 친구도 많고 매일 너무너무 바빴지만 M이랑은 연애 얘기도 많이 하고, 쉬는 날 같이 돌아다니는 것도 너무 즐거웠고, M이 일본으로 돌아간 후에도 라인으로 종종 이야기를 나눴었다. 이렇게 나랑 잘 맞는 친구 딱 한명만 더 토론토에 있었으면 ㅠㅠ 일본에서 첫 장거리 신칸센 여행이라 이동하는 시간이 길어서 시나가와역에서 제대로 된 도시락을 샀다. 다 먹음직스러워서 정말 고민이 많았는데, 이렇게 여러가지를 .. 2022. 8. 6.
[3주간의 일본] 4화. 진보초 고서적거리, 에비수 이날은 많이 친하진 않지만 도쿄에 살고 있어서 기꺼이 하루 내가 가고싶은 곳을 안내하고 싶다는 E와 함께 진보초 고서적거리를 가기로! 진보초 고서적 거리는 오랫동안 내 버킷리스트에 있었던 곳으로 책을 좋아하는 내가 꼭 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도쿄에 사는 E도 처음 와보는 곳이라고ㅎㅎㅎ 참고로 E는 토론토에서 도쿄로 돌아온 후 당시 네일 케어와 얼굴 및 바디 마사지를 전문으로 하는 뷰티 살롱 오픈을 준비 중이었는데, 오래 전 취미로 그렸던 애니메이션으로 어린 나이에 돈을 많이 벌어뒀다고 @.@ 이런 애가 왜 워킹홀리데이로 토론토에 와서 최저시급을 받으며 일본인들과 힘들게 일을 했었는지는 아직도 의문이다ㅎㅎㅎ 근처 역에서 만나서 느긋하게 동네 구경도 하고 걸어다니기로. 평범한 건물들 사이로 이런 신사가 숨.. 2022. 8. 5.
[3주간의 일본] 3화. 당일치기 시즈오카 여행 - 드라이브, 후지산 풍경, 해산물 구이, 스시, 온천마을, 한펜, 말사시미 홋카이도, 오키나와를 제외한 곳들은 이 전에 많이 다녀봤기 때문에 이번 여행은 무조건 '친구들이 사는 도시를 방문하기' 였다. 혼자 좋은 곳을 둘러보며 관광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 보다 일본에 있는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나 함께 수다떨고 맛있는 거 먹으며 시간을 보내는 게 더 중요했기 때문. 그래서 단지 친구 Y와 S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시즈오카로 떠났다. 어차피 JR 포함 신칸센은 무한대로 탈 수 있는 3주짜리 여행자 패스를 사뒀기 때문에 비싼 신칸센을 타고 이동하는데 드는 부담은 없었다. 역까지 Y가 픽업을 와줬고, 내가 가보면 좋을만한 곳들을 데려다준다며 Y가 이미 일정을 다 짜왔기 때문에 나는 옆자리에 앉아서 따라다니기만 했다. 그 와중에 보이는 후지산 풍경. 그렇게 한참을 달려 휴게소? 같은 곳에 .. 2022. 8. 4.
[3주간의 일본] 2화. 도쿄 입성 - 도쿄도청 야경, 일본 아침 풍경, 블루보틀에서 C와 재회 그렇게 남자친구 H의 퇴근 시간에 맞춰 집근처 지하철역에서 만나서 재회했고, 도쿄 첫날부터 야경을 보러 도쿄도청에 다녀왔다. 도쿄에서 어학연수 할 때 들러보고 정말 오랜만에 들린 도쿄 도청. 따로 입장료가 없어서 야경보러 가기 좋은 전망대. 잘 안보이지만 저 멀리 작은 도쿄타워도 보이고. 뭘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첫날이기도 했고, 근처 마트에서 장을 봐서 H가 요리를 해줬던 것 같다. 이 여행에서 유일한 목표가 있었다면 매일 다른 일본 술을 마셔보는 것?ㅎㅎㅎㅎㅎ 미리 스포일러를 터트리자면 첫날 H의 추천으로 고른 이 쇼츄? 때문에 실패. 맥주랑 사케 위주로 많이 마셔보고 싶었는데 첫날 고른 이 쇼츄를 빨리 끝내지 못해서 며칠동안 이걸 마셔야 했다. 다음날 아침! 방 안까지 들려오는 전철소리가 너무 오랜.. 2022. 8. 3.
[3주간의 일본] 1화. 일본이 너무 가고 싶어서 쓰는 2017년 3주간의 일본 여행기 - 나리타 무려 5년 전에 다녀온 일본 여행기이지만 티스토리를 만들고 나서 여기 여행기란 여행기란 모두 정리해두기로 마음을 먹은터라 이 참에 올려본다. 캐나다에 오기 전에만 해도 거의 매년 일본을 다녀왔었는데, 코로나 때문이기도 하지만 확실히 거리가 멀어지니 쉽게 다녀오지를 못한다. 그래도 캐나다에서 일본인 남자친구가 생기면서 한국에 들를 때 마다 2년 연속으로 일본까지 다녀왔었는데, 그 남자친구와도 헤어지다보니 좀처럼 혼자 그 먼길을 떠날 엄두가 나질 않는다. 2017년 11월이 마지막 방문이었다니... 토론토에 너무 오래 살게 되면서 좀 질리기도 하고, 특히 기나긴 코로나를 지나오며 밤 시간에는 집에만 있는 게 익숙해지다보니 밤에도 마음껏 걸어다닐 수 있는 일본이 너무 그립다. 오래 전 도쿄에서 어학연수 할 때.. 2022. 8. 2.
[마이애미] 쿠바 가는 길에 마이애미에서 1박 - 2018년 11월 2018년 생일엔 기념으로 가보고 싶었던 쿠바여행을 짧게 다녀왔다. 어김없이 미리 계획한 여행이 아니고 충동적으로 정한 여행이라 단 일주일을 남기고 티켓을 알아보기 시작했고, 토론토에서 에어캐나다로 직항도 있었고 에어캐나다로 다녀오면 쿠바 여행 비자를 공짜로 받을 수 있는데 이미 티켓이 남아있지 않아서 항공사 이름은 기억이 나질 않지만 미국 항공사로 다녀왔다. 마이애미에서 1박을 하게 된 건 에어캐나다 직항을 빼고는 거의 마이애미를 경유하는 스케줄이 많았기 때문에 이왕 경유해야 하는거 1박 하면서 마이애미 시내도 둘러보자는 생각에서였다. 찾아보니 마이애미는 밤에 위험한 다운타운보다는 관광객들이 많아 안전한 마이애미 비치 쪽에서 묵는 게 좋다고 해서 비치 쪽 호텔을 예약했다. 이곳은 당시 묵은 호텔에서 걸.. 2022. 6. 14.
몬트리올 2박 3일 - 장딸롱 마켓에서 사온 것들 (파이, 고추 화분, 라벤더) 장딸롱 마켓은 은근히 볼게 많아서 천천히 돌아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짧은 시간안에 둘러봐야해서 급하게 돌아다녔지만 그 와중에도 사올 수 있었던 것들 오이스터 파는 곳 바로 옆에 있던 파이 코너에서 블루베리 파이. 파이 3개에 25불이란 파격적인 가격(?)에 놀란 V가 3개를 사서 하나를 줬다. 많이 달지 않아서 매일 아침 커피와 함께 먹기에 딱 좋았다. 1개짜리 고추 화분 1 4개짜리 고추화분 1 이 두개가 다른 종류라고 생각하고 사왔는데 둘다 Vert à rouge (read and green) 이라고 쓰여진 걸 보니 똑같은 걸 사와버린 듯ㅎㅎㅎ그래도 집에서 키워서 요리에 넣어먹을 생각을 하니 신난다. 꽃이 시드는 자리에 열매가 맺히는 걸 보니 정말 신기했다. 사온지 며칠만에 이미 열매가 더 열리기 시.. 2022. 6. 12.
몬트리올 2박 3일 - 3일차. 호텔 수영장 + 장딸롱 마켓 + 푸틴 + 오이스터 몬트리올 2박 3일의 마지막 날 아침. 전날 피곤했는지 이날은 눈을 떴더니 이미 8시 반이었다;; 어찌나 시간이 아까웠는지... 조식이 나오는 호텔이 아니었지만 네스카페 머신이 있어서 커피를 만들어서 그대로 들고 수영장으로 올라갔다! 우와아아아앙 사실 3일 내내 너무 수영하고 싶다며 수영장 노래를 불렀지만 수영을 못한다ㅎㅎㅎ 수영을 못하다 보니 수영장을 와볼 일이 없어서 (아마도) 난생처음 수영장에 와본 나ㅎㅎㅎㅎㅎ 물이 따뜻해서 정말 기분이 좋았고, 아침 햇살까지 촤르르 들어오는 데다 전망까지 좋아서 정말 아침부터 호강하는 기분이었다. 수영을 못하는 나를 위해 V가 발차기부터 가르쳐줘서 나는 한쪽에 매달며 발차기만 주구장창 연습했지만 이날 아침 너무너무 즐거웠던 나는 계속 '이건 내가 원하는 라이프 스.. 2022. 6. 12.
몬트리올 2박 3일 - 2일차(2). 저녁은 올드포트(Old Port of Montreal)에서 2일차 낮시간은 혼자서 올드 몬트리올과 다운타운, 게이타운을 오가며 둘러봤고, 3시쯤 호텔로 돌아가 샤워하고 옷 갈아입고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나왔다. 쉬는 시간이 아깝기는 했지만 이날 낮이 좀 더운 편이어서 해가 어느정도 지고나서 나오고 싶었기 때문이다. 사실 이날 저녁은 분위기 있는 괜찮은 곳에서 먹고 싶어서 내가 미리 레스토랑을 찾아봤어야 했는데... 금요일이라 가고싶은 곳은 예약이 안되고, 다른 선택권이 너무 많아서 한참을 찾아보기만 하다가 결국 일단 그냥 걸어다녀보기로. 그래도 이 올드포트 근처가 올드몬트리올 쪽보다 레스토랑이 더 많았던 기억이 있어서 걸어다녀보기로 했는데, 제 시간에 꼭 식사를 해야하고 메뉴 선택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리는 걸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랑 같이 저녁을 먹어야해서ㅎㅎ.. 2022. 6. 11.
몬트리올 2박 3일 - 2일차(1). 혼자 걸어다녀본 Notre-Dame St과 올드 몬트리올, 다시 찾은 차이나타운 몬트리올 둘째날! 일단 7시쯤? 일어나자마자 옷만 갈아입고 바로 조식을 먹으러 내려갔는데, 생각지도 못한 와플 기계가 놓여 있어서 신나게 와플을 구워 먹었다! 초콜릿 + 딸기 + 생크림 조합과 브리 치즈 + 아몬드 + 베리 소스 조합으로 만들어 먹었는데 브리 치즈를 올려서 만든 게 훨씬 맛있어서 다 먹고 한번 더 만들어 먹었다ㅎㅎㅎ 원래 아침은 거르거나 간단하게 먹는 편인데 여기서는 와플 만드는 재미에 푹 빠져 아침부터 제대로 든든히 배를 채웠다. 전날 날씨를 체크했을 땐 이날 오전 내내 비가 올 예정이었던 터라 원래는 호텔에서 빈둥거리거나 근처 카페에 가서 여유로운 오전 시간을 보낼 생각이었는데 조식 먹고 올라와서도 계속 날이 맑았다 :) 전날 오후에 도착했을 땐 하늘이 엄청 흐렸었는데, 이날은 하늘도.. 2022. 6. 11.
몬트리올 2박 3일 - 1일차. 3년만에 방문한 몬트리올 오랜만이야 프렌치! 한국에서 돌아온지 한달만에 운이 좋게 또 여행을 다녀올 기회가 생겼다 :) 겨울 내내 추운 토론토에서 움크리고 지냈으니 따뜻한 계절엔 무조건 돌아다녀야 한다! 3년 전엔 혼자 해보는 첫 여행으로 기차타고 방문했고, 이번엔 V가 운전하는 차로 편하게 다녀왔다. 참고로 토론토에서 몬트리올까지 운전해서 가나, 기차로 가나 걸리는 시간은 비슷한데 운전 안하는 내 입장에서는 트렁크에 짐 실고 차로 다녀오는 게 훨씬 더 편하고 좋았다. 점심을 해결해야 해서 잠깐 하이웨이에서 내려서 (아직까지는) 온타리오 주 내에 있던 어느 작은 도시의 식당으로 향하는 길. 어? 여기도 던다스 스트릿이 있네? 하고 물으니 '아마 토론토에 있는 던다스 스트릿이랑 여기랑 이어져서 그런걸꺼야' 라고 진지하게 대답하는 V 때문에 깜빡 속을.. 2022. 6. 9.
인천 - 샌프란시스코 경유 - 토론토 11시간 레이오버 하며 짧게 둘러본 샌프란시스코 (대표 관광지, 다운타운 정보, 날씨) 지지난주 다녀온 샌프란시스코. 이번 한국행은 급하게 정해진거라 비행기표를 미리 사두지도 못했고 성수기이기도 해서 예전같았음 토론토 - 인천 왕복을 비수기에 1,200- 1,300불에 가능했던 걸 이번엔 가는 편은 에어캐나다 마일리지로, 돌아오는 편은 유나이티드로 편도로 겨우 630불에 살 수 있었다. 촉박하게 사는 티켓이기도 했고, 이 시기에 대한항공이나 에어캐나다 직항 편도 티켓은 엄두도 못낼만큼 비싸서 그나마 괜찮은 가격이었던 유나이티로 샌프란시스코를 경유해서 토론토로 돌아왔다. 한국에서 토론토로 들어오는 편은 다양한 경유가 많았는데 그 중에 인천 - 샌프란시스코 - 토론토 경유 티켓이 가장 저렴했고, 2시간짜리 레이오버와 11시간 레이오버 사이에서 고민을 하다 이 참에 안 가본 샌트란시스코를 둘러볼.. 2022.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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