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돌아온지 한달만에 운이 좋게 또 여행을 다녀올 기회가 생겼다 :) 겨울 내내 추운 토론토에서 움크리고 지냈으니 따뜻한 계절엔 무조건 돌아다녀야 한다! 3년 전엔 혼자 해보는 첫 여행으로 기차타고 방문했고, 이번엔 V가 운전하는 차로 편하게 다녀왔다. 참고로 토론토에서 몬트리올까지 운전해서 가나, 기차로 가나 걸리는 시간은 비슷한데 운전 안하는 내 입장에서는 트렁크에 짐 실고 차로 다녀오는 게 훨씬 더 편하고 좋았다.
점심을 해결해야 해서 잠깐 하이웨이에서 내려서 (아직까지는) 온타리오 주 내에 있던 어느 작은 도시의 식당으로 향하는 길. 어? 여기도 던다스 스트릿이 있네? 하고 물으니 '아마 토론토에 있는 던다스 스트릿이랑 여기랑 이어져서 그런걸꺼야' 라고 진지하게 대답하는 V 때문에 깜빡 속을 뻔ㅎㅎㅎ 그럴리가 없죠. 아무튼 참 작고 조용했던 이 도시. 이런 곳에 사는 삶은 어떨까?
사실 하이웨이에서 내려서 아무거나 먹어도 괜찮았었는데, 음식에 까다로운 내가 직접 고른 메디테리안 레스토랑. 간단한 샌드위치와 버거를 먹었지만 이 동네 레스토랑 치곤 꽤 훌륭해서 우리 둘다 만족스러웠다!
그렇게 토론토를 떠나 총 5시간을 넘게 달리다보니 어느새 몬트리올에 진입했다! 이때가 아마 저녁 5-6시쯤? 토론토에서 10시 40분에 출발했는데 중간에 내려서 점심 먹고 오느라 시간이 더 걸렸다. 어차피 첫날은 도착해서 저녁먹고 수영하고(못했지만...) 잠만 잘 생각이었던 터라 일단 오랜만에 몬트리올에 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 좋았다.
온타리오에서 퀘백주로 넘어오는 하이웨이는 자연과 시골 풍경 뿐이라 참 지루했는데, 토론토를 떠난 후 몇 시간만에 다시 이런 큰 도시로 들어와서 고층빌딩들이 새삼 너무 반가움!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던 Residence Inn by Marriott에 도착! 도착해서 짐만 풀고 옷 갈아입고 바로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2022.06.06 - [데브리의 여행기/캐나다] - Residence Inn by Marriott Westmount 몬트리올 첫째날 호텔
미리 물어봤을 때 호텔측에서 얘기해 준 근처 Saint-Catherine St. 이 거리에 수많은 레스토랑들이 있기 때문에 선택권이 많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막상 걸어다녀보니 딱히 끌리는 곳이 없었다... 잘은 모르겠지만 이 거리 자체가 10-20대가 주로 많이 찾는 거리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뭔가 명동이나 하라주쿠 같은 느낌이었달까. 색깔없는 그냥 번화가ㅎㅎㅎ
난 사실 더 둘러보고 더 맛있는 곳을 찾아보고 싶었지만 V는 제 시간에 밥을 딱 먹어야 하는 스타일이라, 다행히 근처에 있던 Reuben's로 들어갔다. 그럭저럭 맛있게 잘 먹었음!
2022.06.09 - [세상의 모든 맛집/캐나다] - [몬트리올] Reuben's Deli & Steak 훈제 고기 샌드위치 맛집 루벤스
이 호텔에서 그나마 기대하고 있었던 실내 수영장이 문이 닫혀있어서ㅠㅠ 아쉬웠지만 짐에서 대신 운동을 했다. 저녁으로 먹은 훈제고기 샌드위치로 정말 배가 99% 꽉 찰 만큼 배가 불렀던터라 꼭 운동을 해야했다.
이렇게 몬트리올 첫째날은 마무리 -
'데브리의 여행기 > 캐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몬트리올 2박 3일 - 2일차(2). 저녁은 올드포트(Old Port of Montreal)에서 (0) | 2022.06.11 |
---|---|
몬트리올 2박 3일 - 2일차(1). 혼자 걸어다녀본 Notre-Dame St과 올드 몬트리올, 다시 찾은 차이나타운 (0) | 2022.06.11 |
처음 방문한 온타리오 소도시 런던 다운타운 (0) | 2021.10.07 |
런던 1박2일 - 2일차 Idewyld Inn & Spa 조식, 주변 산책 (2) | 2021.10.02 |
런던 1박2일 - 1일차 Idlewyld Inn & Spa 디너, 숙박 / 첫 런던 방문 (2) | 2021.10.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