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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리의 여행기/캐나다

몬트리올 2박 3일 - 3일차. 호텔 수영장 + 장딸롱 마켓 + 푸틴 + 오이스터

by 브리초이스 2022. 6. 12.


몬트리올 2박 3일의 마지막 날 아침. 전날 피곤했는지 이날은 눈을 떴더니 이미 8시 반이었다;; 어찌나 시간이 아까웠는지... 조식이 나오는 호텔이 아니었지만 네스카페 머신이 있어서 커피를 만들어서 그대로 들고 수영장으로 올라갔다!




우와아아아앙 사실 3일 내내 너무 수영하고 싶다며 수영장 노래를 불렀지만 수영을 못한다ㅎㅎㅎ 수영을 못하다 보니 수영장을 와볼 일이 없어서 (아마도) 난생처음 수영장에 와본 나ㅎㅎㅎㅎㅎ 물이 따뜻해서 정말 기분이 좋았고, 아침 햇살까지 촤르르 들어오는 데다 전망까지 좋아서 정말 아침부터 호강하는 기분이었다. 수영을 못하는 나를 위해 V가 발차기부터 가르쳐줘서 나는 한쪽에 매달며 발차기만 주구장창 연습했지만 이날 아침 너무너무 즐거웠던 나는 계속 '이건 내가 원하는 라이프 스타일이야'를 외쳤다ㅎㅎㅎ





혹시 몬트리올에서 실내 수영장 있는 호텔을 찾으신다면 이 AC Hotel by Marriott 호텔 강력 추천이다.
2022.06.07 - [데브리의 여행기/캐나다] - AC Hotel by Marriott Montreal Downtown 몬트리올 둘째날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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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수영장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보내서 급하게 체크아웃하고 서둘러서 장딸롱 마켓으로 왔다. 차로 25분 정도 떨어진 거리였는데, 3년 전에 혼자 여행 왔을 때 게이타운부터 여기까지 걸어왔었다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 혼자 여행하면 정말 잘 걸어 다니는 나.






토요일이라 사람이 많았다. 몬트리올은 이미 실내라도 마스크를 안쓰고 다니는 사람이 거의 90프로였던 듯. 중간중간 마스크 쓴 사람을 마주치면 오히려 어색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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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볼거리가 많은 장딸롱 마켓. 이런 구경거리 가득한 로컬시장 대환영이다 ㅠㅠ V말로는 여기는 관광객을 위한 곳이지 절대 로컬이 장보는 마켓은 아닐 거라고 했지만... 뭐 조금 더 비싸면 어떤가 구경하는 재미가 있으면 된거지.



그나저나 여기서 정말 맛있게 먹은 작은 푸틴가게가 있었는데 코로나 기간 사이에 문을 닫은 것 같았다 엉엉.... 그거 먹으려고 따로 브런치 안 사 먹고 여기까지 온 건데... 할 수 없이 급하게 검색해서 근처에 있던 구글 평점 4.6인 Patati Patata라는 곳에서 푸틴을 사먹었다. 맛은 괜찮았는데 서비스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느렸다ㅎㅎㅎㅎㅎ 안그래도 우린 빨리 둘러보고 토론토로 떠나야 해서 시간이 부족했는데, 앉아서 주문하기까지 10분이 걸리고, 계산하겠다고 얘기하고 나서도 5분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 심지어 많이 바쁜 타임도 아니었는데 말이다.




V가 커피빈을 사고 싶대서 들어갔다가 너무 바빠보여서 둘러만 보고 나왔던 Cafe Saint Henri. 두번 가봤지만 두 번 다 몹시 바빴다.






그리고 3년 전에 혼자 사 먹어보고 너무 맛있어서 또 찾아온 장딸롱 마켓 내 오이스터 파는 곳! 여기는 장딸롱 마켓에 간다면 필수로 들려야 할 코스다. 이전에 왔을 때 굴보다 스캘럽 세비체 같은 게 있어서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물어보니 아쉽게도 이날은 없었다.

2022.06.12 - [세상의 모든 맛집/캐나다] - [몬트리올/장딸롱] 마켓에 들렀다면 꼭 방문해야 할 오이스터 맛집 La Boite Aux Huîtres

[몬트리올/장딸롱] 마켓에 들렀다면 꼭 방문해야 할 오이스터 맛집 La Boite Aux Huîtres

장딸롱 마켓 내에 있는 곳으로 신선한 굴을 그 자리에서 골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 🦪🦪🦪 La Boite Aux Huîtres 📍7070 Henri Julien Ave, Montreal, Quebec H2S 3S3 이렇게 카운터에서 직접 종류를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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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새파랗게 너무 맑았던 몬트리올을 아쉽게 뒤로하고 우리는 점심만 먹고는 바로 토론토로 향해야 했다. 운전해서 5-6시간에 도중 저녁도 먹어야 했기 때문에... 이렇게 일찍 출발했지만 결국 집에 도착한 건 저녁 9시.


짧은 2박 3일 여행이었지만 이 달에 어딘가 멀리 다녀올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3년전에 혼자 왔을 때는 처음하는 솔로 여행이라 걱정한 것 치고는 매일매일 알차게 정말 잘 보내서 3일짜리 배낭여행 같은 기분이었다면, 이번엔 새로운 곳을 많이 둘러보고 경험하진 않았지만 호텔에서도 헬스장과 수영장도 이용하고 편하게 잘 보내서 뭔가 스테이케이션(호캉스)을 겸한 여행을 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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