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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 토론토

블태기 극복 겸 최근에 먹은 것들 정리

by 브리초이스 2024. 1. 28.

 

매년 연초부터 길게는 4월까지가 아마 토론토에서 제일 지겨운 시기가 아닐까. 늘 한국에 다녀오는데 이번엔 언제가면 좋을지 몰라 춥고 흐린 토론토에서 즐길거리를 고심하며 지내는 중. 

 

어쩌다보니 최근 몇 년간 블로그를 여러개로 나누게 되었는데 사진으로 일기쓰듯 일상글을 편하게 올릴 블로그를 정하지 못해서 이참에 이 블로그를 일상글 포스팅용으로 쓸까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티스토리가 전반적으로 시들해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이버 블로그는 댓글로도 광고글이 너무 붙어서 애착이 가지 않고 구글은 일단은 애드센스 수익 타겟용으로만 집중하려고 한다. 

 

 최근 티스토리에서 발견한 도쿄에 사시는 분이 일기쓰듯 매일 매일 간단한 동네 사진이나 평범한 음식점 사진등을 올리시는 걸 봤는데, 요즘 일본이 너무 그리운 나같은 사람에게는 너무나 흥미로웠다!! 그래서 나도 사진 정리 겸 블태기 극복 겸 심심한 토론토 겨울 일상 극복 겸 오랜만에 포스팅!

 

 

 

브런치로는 딤섬이 최고

 

정말이지 나는 주말 브런치로 먹는 딤섬이 너무너무 좋다. 예전에 친구들이 많이 있었을 땐 음식도 음식이지만 다같이 만나서 차마시며 느긋하게 수다떨수 있는 그 브런치 느낌이 너무 좋았다. 요즘엔 V와 둘이서만 가지만 그래도 뭔가 한주 있었던 얘기를 하며 잘 마무리하는 느낌이 든다. 예쁜 브런치 카페에서 샌드위치에 커피 마시는 것도 좋겠지만 난 딤섬파.

 

 

 

 

 

신기했던 스캘럽 딤섬

 

이날은 마컴에 있는 처음 가보는 딤섬 레스토랑에 갔는데 여기 정말 맛있었다 ㅠㅠ 손님이 엄청 많아서 웨이팅리스트에 올려놓고 기다려야 했지만 뭔가 딤섬 피(?)부터가 쫀쫀하게 너무 맛있었던 곳이라 앞으론 여기를 더 자주가고 싶음.

 

 

 

 

 

올유캔잇 규비

 

 

어제는 오랜만에 런치로 규비를 먹으러 다녀왔는데, V가 워낙 이런 걸 못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내가 다 구워줬다ㅎㅎㅎ 예전에 일본인 남자친구를 만날 때 bbq 먹으러가서 왜 안 구워주냐 한국에선 남자들이 다 구워준다며 싸웠던 성숙하지 못했던 나는 어디가고, 어깨 아프도록 혼자 열심히 맛있게 구워서 V 먹으라고 접시에 올려주고도 괜히 뿌듯했던 나ㅎㅎㅎ

 

 

 

 

 

 

비프 타르타르

 

오싱턴에 있는 프렌치 레스토랑 코테데비프에서 너무 맛있게 먹은 비프 타르타르. 먹어봤던 비프 타르타르 중 여기가 단연 최고다.

 

 

 

 

겨울엔 오이스터

 

같이 먹은 오이스터. 한국이 훨씬 저렴하지만 왠지 이렇게 손질해서 예쁘게 담아주는 거 하나씩 먹을 때가 더 맛있게 느껴진다는? 오히려 한국가면 잘 안먹는데 여기선 비싸고 귀하다는 느낌 때문인지 겨울만 되면 꼭 생각난다. 레몬 뿌리고 홀스래디쉬 올려 먹는 오이스터 진짜 최고 ㅠㅠ

 

 

 

 

막창순대국

 

평일 런치로 내가 먹고 싶은 걸 먹을 수 있게 된 날 늘 궁금했던 한신감자탕 막창순대국을 먹고 옴. 막창순대 자체는 그냥 그랬지만 국물이 진하고 맛있어서 추운날 몸 녹여주는 데 최고였다.

 

 

 

 

 

티본 스테이크

 

집에서 구운 티본 스테이크. 티본 스테이크용 고기는 보통 양이 많아서 혼자 먹을 땐 반만 잘라서 구웠는데 이날은 J랑 둘이 먹느라 하나를 통째로 구웠다. Loblaws에서 스테이크용 부위를 고를 때 잘 모르겠다면 티본으로 사는 걸 추천! 

 

 

 

 

 

김장 두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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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이 되면 이제 나도 김장을 한다. 혼자먹는거라 보통 한포기만 하지만 이번엔 두포기를 해서 V에게도 나눠주고 아직까지도 맛있게 먹고 있는 중. 한번 만들어먹기 시작하면 파는 김치는 너무 달게 느껴져서 겨울엔 직접 담아먹으려고 하는 편이다. 이번이 4번째 김장인데 이제야 익숙해져서 재료 손질에도 시간이 덜 들어가고 훨씬 맛도 있었다.

 

 

 

 

 

아라비카

 

욕데일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는 날에는 비싸지만 아라비카 커피까지 마셔야 기분이 난다. 브런치 먹으며 미리 커피까지 마신 어느 날엔 커피 대신 아이스크림으로 시켰는데 아이스크림도 너무 맛있었다!!!! 

 

 

 

 

 

 

종종 이렇게 일상 글들을 올려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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