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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리의 여행기/인도

[인도] 북인도 여행 4화. 델리에서 자이푸르로 가는 길에 만난 풍경

by 브리초이스 2023. 7. 9.

 

델리에서 자이푸르로는 버스로 이동했는데, 6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가이드님 말로는 우리 팀은 최근에 새로 만들어진 고속도로로 타고 이동해서, 비슷한 시간에 출발한 다른팀에 비해 1-2시간 일찍 도착한 편이라고 하셨다. 확실히 자이푸르로 가는 길에 본 고속도로에 차들이 많이 없긴 했다.

 

 

  

 

 

중간에 잠깐 들린 휴게소에서 본 소들.

 

새로 만들어진 고속도로에 있는 휴게소라 비교적 깨끗한 편이었지만 화장실은 여전히 불편하고 냄새나고 모기가 많다고 해서 그냥 참았다. 대신 밖에서 풀을 뜯는 소들을 구경하고, 눈을 말똥말똥 신기하게 나를 쳐다보며 부끄럽게 Hi~라고 손을 흔들던 인도 여자아이와 인사를 나눴다. 여행객을 자주 보지 못했는지 떠날 때까지 우리에게 눈을 떼지 못하던 아이였는데 내가 가까이 가서 같이 사진이라도 찍었으면 좋았을 걸~ 다시 생각해도 아쉽다. 이때는 여행 초반이라 인도인들에게 어느정도까지 다가가도 되는지 아직 감이 없었던 때.

 

 

 

 

 

 

 

 

아무 것도 없는 시골길을 한참 달리는 거라 논밭에서 손으로 풀베는 시골 가족들을 간간히 보는 것 말고는 그냥 허허벌판이었다. 가끔 눈에 띄는 돌산? 같은 게 있어서 구경했다. 

 

 

 

 

 

 

 

 

자이푸르로 가까워지는지 다시 사람들이 사는 도시가 나타났다. 다운타운? 시장? 같은 곳이라 사람들이 정말 많았는데 그만큼 쓰레기도 자유롭게 널려있다. 쓰레기야 어딜가던 널려있어서 뭐 금방 익숙해진다.

 

 

 

 

 

 

 

 

 

우리 버스가 현지인들이 타는 일반 버스보다 크기도 큰 관광버스인데다 외국인들이 가득 타있으니 지나가는 곳마다 현지인들로부터 시선집중. 특히나 외국인 관광객 입국이 막 다시 시작된 시기라 이 사람들에겐 코로나 이후 2년 만에 처음 본 외국 단체관광객이었을거다. 

 

 

 

 

 

 

 

 

 

종교가 잘 기억은 안나지만,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좀 폐쇄적인 느낌? 인도의 어떤 종교는 결혼 후 남편 없이는 아내 혼자 자유롭게 외출이 불가능하다고 들었는데 아마 이 사람들이 아니었을까? 여자들이 머리카락과 얼굴을 가리고 오토바이 뒷자리에 앉아 이동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시장 상인들도 대부분이 남자.

 

 

 

 

 

 

 

 

한 차선 안에 가는 차와 오는 차가 맘대로 뒤섞이는 그야말로 무법천지지만 사고없이 다들 쌩쌩 잘 달리는 게 정말 신기했다. 그들만의 암묵적인 룰이 있는거겠지. 

 

 

 

 

 

 

 

 

그렇게 한참을 달려 드디어 저녁시간 쯤 핑크 시티로도 유명한 자이푸르(Jaipur)에 도착! 이 도시 벌써부터 너무 예쁘자나!!! 

 

 

 

 

 

 

 

 

 

이 때가 막 인도 상공회의소에서 주최한 G20가 끝난 시기라 거리가 아직도 잘 정비되어 있었고, 조명 등도 더욱 화려했다. 사진으로 남겨둔 게 없어서 아쉽.

 

 

 

 

 

 

 

 

인도 교통수단 릭샤

 

어딜가나 관광지에서 볼 수 있는 릭샤. 자이푸르에서 여기저기 이동할 때 많이 탔다. 뻥 뚤려서 타고다니면 신나는데 인도에선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운전을 정말 험하게 하는 편이라 살짝 무섭기도 하고 가끔 스트레스를 좀 받을 때도 있다ㅎㅎ

 

 

 

 

 

 

 

 

흰 대리석으로만 만들어진 사원. 붉은 벽과 대조적이라 더 눈에 띔.

 

 

 

 

 

 

 

 

 

날이 어두워지고 있었지만 이동하는 차 안에서 바라보기만 해도 이 도시는 뭔가 굉장하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눈을 돌리는 곳마다 세계문화유산들이 즐비한 이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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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다음날 아침 거리 풍경. 자세히 보면 거리에 자리를 깔고 앉은 이발사?들에게 면도를 받거나 이발을 하는 남자들이 보인다. 정말 볼거리가 많았던 자이푸르 여행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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