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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리의 여행기/남미, 쿠바

[칠레/산티아고] 모네다 궁 내 미술관 Centro Cultural Palacio La Moneda

by 브리초이스 2022. 7. 10.

날씨 좋았던 날 무작정 걷다가 발견한 Centro Cultural Palacio La Moneda

 

 

📍Plaza de la Ciudadanía 26 Santiago, 8340687, Región Metropolitana, Chile

 

남미 여행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미술관을 다니기 시작한 건 칠레 산티아고에 오고부터이다. 페루와 볼리비아에서는 주로 자연과 액티비티를 즐겼다면, 칠레 산티아고에서는 본격적으로 도시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찾아나섰다. 이 도시에서 미술관 방문은 필수다! 

 

 

 

 

 

 

 

 

페루 마추픽추에 오르기 전날 밤 봉준호 감독님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를 휩쓸었다. 워낙 입소문이 자자했던 영화이지만 이렇게 먼 칠레 산티아고 미술관 팜플렛 표지에서 조여정님을 마주할 줄은 몰랐다. 혼자 여행하며 괜히 뿌듯했던 순간. 

 

 

 

 

 

 

 

 

 

 

 

 

 

 

 

 

 

입구에 들어서면 이렇게 자연광이 은은하게 쏟아지는 중앙 공간이 나타난다. 콘크리트 느낌을 그대로 살린 디자인에 다양한 색감의 직물이 곳곳에 걸려 있어서 모던하지만 부드러운 인상을 받았다. 

 

 

 

 

 

 

 

잠시 나와본 또다른 출입구였나 작은 정원 같은 곳이었던가?

 

 

 

 

 

 

 

이 곳에 있던 영화관에 걸려있던 기생충 포스터. 영화관 입구인지 모르고 들어가보려다가 직원으로 부터 티켓이 있어야 출입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 영화관이구나! 하고 알아차리고 나오면서 기생충 포스터를 가리키며 '나 한국인이야!'라고 웃으며 말하고 나왔던 기억이ㅎㅎㅎ 

 

 

 

 

 

 

 

전시관은 여럿으로 나뉘는데 한군데만 빼고는 다 무료로 입장이 가능했고, 전시 내용도 흥미로웠다. 원래 건축에 관심이 있기도 했는데 이때 전시가 '칠레의 집'에 관한거라 정말 관심있게 즐길 수 있었다. 

 

 

 

 

 

 

 

그린 & 핑크로 구성된 임시벽도 너무 느낌있었고, 덕분에 너무 무겁지 않은 분위기라 부모님과 온 아이들도 잘 즐기는 분위기였다. 

 

 

 

 

 

 

 

건물 외부 뿐만 아니라 내부도 곡선이 들어가서 뭔가 커다란 하나의 버섯? 같은 느낌이었던 신기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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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릴거라고 생각해보지 않은 이 두 컬러의 완벽한 조합이라니! 나중에 웹사이트 디자인할 때 컬러 참고하려고 찍어뒀다. 

 

 

 

 

 

 

 

 

정말 오랜 시간을 구경하고는 나오는 길. 햇볕이 굉장히 뜨거운 오후였는데, 이렇게 실내에서 여유롭게 전시를 즐기기 딱 좋은 날이었다. 아, 너무 좋았다! 오길 잘했네! 뿌듯해하며 나왔던 기억이 있다. 

 

 

 

 

 

 

 

 

미술관이기 보다는 아트, 사진, 디자인, 음악, 영화를 다 즐길 수 있는 복합적인 공간이었던 Centro Cultural Palacio La Moneda

 

 

 

 

 

 

 

 

 

모네다 궁을 뒤에 두고, 한쪽 코너엔 동그랗게 귀여운 나무에, Centro Cultural Palacio La Moneda 가 걸려있는 모습까지 하나의 그림같아서 몇 번이나 사진을 찍었던 입구. 대학생 때 교양으로 '박물관의 이해'라는 수업을 들을 때 한국의 다양한 미술관과 박물관을 방문해 볼 기회가 있었는데 동선이나 전시 내용과 스타일 등을 배울 수 있어서 정말 좋아서 듣는 수업이 있었다. 그 때 배운 내용들은 가물가물하지만 Centro Cultural Palacio La Moneda 여기는 정말 모든 카테고리에서 만점을 주고 싶을 만큼 너무 좋았다. 

 

 

 

여행에서 돌아와서도 여기가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Centro Cultural Palacio La Moneda 인스타그램 계정까지 팔로우했었을 만큼 맘에 쏙 들었던 공간.  

 

 

 

 

 

 

 

 

내부 뿐만 아니라 전시를 잘 즐기고 나와서는 바깥에서 이런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이날 하루 배우고 느꼈던 걸 소화시킬 수 있어서 더더더 좋았다. 산티아고 시내 여기저기에는 일반 건물이며 조각상 등에 칠레의 정치적 상황으로 인한 시민들의 분노가 낙서로 물들어 있는데 제발 여기만은 이대로 깨끗하게 잘 유지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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