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 내에 메리어트 호텔은 여러 곳에 위치하고 있고, Residnece Inn은 다운타운와 Westmount 두 곳으로 나뉘는데 우리가 묵은 곳은 Westmount. 내가 선택한 호텔은 아니고 출장가는 V 따라간거라 그냥 이동하기 편한 위치를 선택하다보니 이 곳으로 예약했다고 들었다.
사실 리뷰에도 서비스는 괜찮은데 확실히 시설이 좀 낡았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가기 전에 걱정했다. 우리는 차를 가져갔는데 주차장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체크인을 해서 룸 키를 받아야 주차장으로 들어갈 수 있다.
뭐 이미 예상은 했던 실내 분위기라 그냥 그럭저럭 괜찮았다. 티비가 작고 룸 구조가 좀 독특했던 것 빼고는, 발코니도 딸려있고 침구류랑 화장실도 깨끗하고 그냥저냥 괜찮았다.
침대와 발코니로 나가는 문
방 안쪽 한구석에 이렇게 테이블이 놓여져 있어서 독특했다. 대신 V가 여기서 랩탑 놔두고 편하게 일할 수 있어서 유용했음.
침대 쪽에서 문으로 보이는 뷰. 오른쪽은 화장실이고, 왼쪽은 Residence Inn이라 간단하게 유리할 수 있도록 작은 키친이 준비되어 있다.
미니 냉장고와 전자렌지 등.
왼쪽은 실기 세척기 외 식기류와 아래쪽에 식기 세척기가 있다. 어차피 여기선 1박만 하는거고 딱히 뭘 사와서 룸 안에서 먹을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딱히 필요는 없었다.
화장실은 깨끗하고 괜찮았는데, 이런 오래된 호텔의 특징이 샤워하고 나면 발이 담길 만큼 아랫쪽에 물이 차서 불편했다. 완전히 꽉 막힌 건 아니라 놔두면 물이 내려가긴 했는데, 샤워할 때마다 참 불편했다는...
충분히 넓었던 옷장과 다리미가 있어서 덕분에 잘 썼음.
침대 바로 옆에 있는 발코니 문을 열고 나오면 이런 풍경인데, 같은 층 다른 룸에서 누가 나온다면 발코니에서 얼굴보고 인사할 수 있는 이런 오픈된 구조였다ㅎㅎㅎ 맘만 먹으면 누구든 넘어올 수도 있는 구조.
발코니에서 보는 오른쪽 풍경은 이런 모습. 이날 어디선가 축제 중이었는지 멀리서 음악이 들려왔는데, 우리 층은 11층이라 크게 시끄럽지는 않았다.
1층 부대시설들
밤에 저녁먹고 와서 수영할 생각에 들떠있었는데 실내 수영장 출입문이 잠겨있어서 문의해보니, Permanently Closed 라고 ㅠㅠ 그래서 할 수 없이 옆에 있던 짐에 와서 거의 한시간 동안 운동을 했다. 저녁을 너무 배부르게 먹은데다 V가 담날 있을 미팅 준비를 해야해서 혼자 조용히 일하게 자리를 비워줬다.
담날 아침에 먹은 조식. 특별할 건 없었지만 와플 기계가 있어서 신나게 구워먹었다. 원래 아침을 많이 먹는 편은 아닌데, 와플 구워서 이것저것 올려 먹는 게 재밌었는지 이것만 두번 구워먹었다. 커피도 엄청 쓰고 딱히 맛있는 조식은 아니었지만 숙박에 조식이 포함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감사.
총평
호텔 바로 뒤가 Saint-Catherine 스트릿이라 다양한 식당이 많지만 솔직히 딱히 끌리는 곳은 없었다. 조용하고 괜찮은 동네라기 보다는 젊은 층이 많이 몰리는 다운타운 스트릿 같았다. 룸 크기는 괜찮았지만 확실히 시설이 오래되긴 했고, 어떤 리뷰에선 소파에서 베드버그가 나왔다는 이야기도 본 것 같아서 소파에 앉지도 않았다^^ ㅎㅎㅎ 텍스 포함하면 1박에 300불 가까이 되는 곳인데, 솔직히 그 가격만큼 따라주는 호텔은 아니었다.
그나마 좋았던 점은 조식 포함이고 룸 마다 발코니가 있어서 잠깐 나가서 바람 쐴 수 있을 정도라는 것? 다시 몬트리올에 가면 이 곳에 머물겠냐고 묻는다면 글쎄... 몬트리올 다운타운에 호텔이 정말 많아서 굳이 다시 여길 찾을 것 같지는 않음.
둘째날 묵은 호텔은 전혀 다른 느낌의 모던한 AC Hotel by Marriott Montreal Downtown
2022.06.07 - [데브리의 여행기/캐나다] - AC Hotel by Marriott Montreal Downtown 몬트리올 둘째날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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