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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리의 여행기/캐나다

런던 1박2일 - 2일차 Idewyld Inn & Spa 조식, 주변 산책

by 브리초이스 2021. 10. 2.

 

다음날 아침. 캐나다에서는 코로나라 그런 것도 있지만 원래 호텔 숙박에 조식이 무료로 포함된 경우는 거의 없는데, 이곳은 아침이 무료로 제공되는 곳이라 너무 좋았다. 생각해보니 워낙 조용한 동네에 위치한 곳이라 나가서 사 먹을 곳도 딱히 없을 것 같았고, 배달앱으로 주문하거나 이곳 레스토랑에서 먹는 옵션밖에 없어서 그냥 숙박에 조식을 포함시켜 둔 것이 아닌가 한다. 

 

 

전날 우리가 저녁을 먹었던 테라스 자리. 해지고 나서랑 아침 풍경이랑이 확연히 달라서 똑같은 자리에서 앉아서 먹고 싶기도 했지만, 이때 아침 기온이 8도였다;; 추워서 그냥 실내에서 먹기로. 

 

 

 

 

 

 

그냥 사 먹으면 $13.95 인 내가 주문한 Yogurt Parfait & Berry Compote Waffles. 이때까지만 해도 비몽사몽이었는데, 따뜻한 커피에 와플이랑 과일과 house-made 그레놀라가 들어간 요거트를 먹으니깐 잠이 깼다.

 

 

 

 

 

 

V가 주문한 Traditional Country Breakfast $14.95. 베이컨, 햄, 소세지 중에 선택할 수 있어서 전날 저녁 먹기 전에 미리 뭘 먹을지 선택한 종이를 프론트 데스크에 건냈더니 아침에는 이렇게 바로 가져다주었다. 양이 엄청 많아서 내가 토마토랑 감자를 가져다 먹었는데도 남겼다. 

 

 

우리를 제외한 다른 테이블들은 중노년층 손님들이었는데, 이야기하는 걸 들어보니 런던에 거주하고 있는 부부들이 아침을 먹으러 일부러 찾아오는 것 같았다. 여기 Spa도 있기 때문에 숙박을 하지 않더라도 이런 저런 손님들이 많이 오는 곳인 것 같다. 

 

 

 

 

 

 

 

너무 만족스러운 아침식사를 마치고 전날 바깥에서만 둘러본 다이닝 룸을 다시한번 살펴봤다. 옛날 분위기 제대로 나는 벽지, 카펫, 가구들. tea pot들이랑 찻잔들도 너무 예쁘고 오래된 것 같았다.

 

 

 

 

 

 

뭔가 이미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는 이곳. 심지어 조식 먹을 땐 이미 크리스마스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다ㅎㅎㅎ

 

 

 

 

 

 

수요일 오전이라 예약은 없을 것 같았지만, 그래도 테이블이 이렇게 세팅이 되어 있었다. 혹시 런치 예약이 들어와 있었던 걸까? 사진에 보이는 창문으로 보이는 바깥 정원이 너무 예뻤다. (영국은 안 가봤지만) 뭔가 영국에 온 것 같은 느낌.

 

 

 

 

 

 

 

3층까지 계단으로 걸어올라오는 것도 일이지만 보통 호텔에서 찾을 수 없는 아늑한 분위기가 있는 곳이라 이리저리 둘러보고 즐기느라 괜찮았다.

 

 

 

 

 

 

원래는 아침을 먹고 같이 근처 강까지 산책을 가기로 했었는데 생각보다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V는 오전 내내 점심때 있을 미팅을 준비해야 했다. 그래서 나는 11시쯤 느지막이 나와서 혼자 근처 강가도 산책하고 다운타운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입구에서 나오면 보이는 풍경. 정말 조용한 주택가인데 사람도 거의 없었고, 차도 많이 다니지 않는 곳이었다. 이날 햇볕이 너무 좋고 날씨도 걷기에 딱 좋은 건조하고 선선한 날씨라 정말 상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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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정도만 걸으면 나오는 강과 바로 옆 공원.

 

 

 

 

 

 

 

여기로 내려가면 작은 강이 나타난다.

 

 

 

 

 

 

살짝 기대를 했었는데... 실제론 이런 느낌ㅎㅎㅎ 별거 없군

 

 

 

 

 

 

그냥 이런 느낌. 록키처럼 파란 물 색깔을 기대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있을 줄 알았는데 그냥 이런 느낌...

 

 

 

 

 

 

 

그래도 오전에 사람도 없고 혼자 조용히 시간을 보내기에 좋았다.

 

 

 

 

 

 

 

캐나다 어디를 가나 이 계절에는 이렇게 푸른 공원과 맑은 하늘을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아직까지 단풍이 들지는 않았지만 산책하기 너무 좋았던 초가을 날씨.

 

 

 

 

 

10분쯤 둘러보며 시간을 보내고 이 길로 쭉 걸어 다운타운으로 향했다. 처음 가보는 런던의 다운타운은 어떤 풍경일지 많이 궁금했다! 런던 다운타운은 다음 글에서 - 

 

 

 

 


 

런던 방문기 1편이 궁금하신 분들은 이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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