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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 토론토

Woodbine Beach, 토론토

by 브리초이스 2021. 8. 26.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서 라이프 인 캐나다 카테고리를 추가로 만들었다. 이제 토론토나 토론토 근교 다녀오는 글들은 이 카테고리에 올릴 생각이라 편하게 일상을 더 자주 기록할 수 있을 것 같다. 

 

 

 

 

 

 

어제 2년 만에 보는 친구 R을 만나러 스트릿카 타고는 처음 가본 우드바인 비치


사람이 살고있는 하우스?

빨리 도착하려면 영라인으로 블루어로 내려와서 그린라인으로 갈아타면 빠른데, 나는 시간도 많고 스트릿카 타고 거리 풍경도 좀 보고 싶어서 일부러 퀸까지 내려왔다. 퀸 이스트는 잘 안 와봐서 보이는 모든 게 신기했다. 

 

 

 

 

 

 

경마장?

우드바인 비치 가는 길에 있던 Off Track Betting 경마장? 토론토 7-8년 살면서 이런 곳은 또 처음 보네.

 

 

 

 

 

 

 

비츠 샐러드

 R을 만나서 어디서 먹을까 고민하다 내가 찾은 구글맵 평점 4.9의 Middle Eastern 레스토랑인 Limon에 갔다. 관심이 없었는데 R이 먹고 싶대서 셰어하려고 시켜본 비츠 샐러드. 음, 새콤해서 더운 날씨에 먹기 좋긴 했지만, 한번 먹어봤으니 다음엔 안 시킬 것 같ㅇ...

 

 

 

 

 

 

 

Falafel pita

피치 쥬스와 이 피타를 시켜봤는데 쥬스에서 나는 달콤한 냄새 때문인지 동네 벌이란 벌은 다 나타나더니 결국 한 마리가 컵에 빠졌다. 두 모금 마시고 돌려보낸 이 주스... 그냥 내려고 했는데, 서버가 미안하다고 빌에서는 빼줬다. 내가 사는 곳 근처에서는 한 번도 벌을 만난 적이 없는데, 이상하게 우드바인 비치도 그렇고 주변에도 벌이 엄청 많았다. 나만 유난 떨고 먹었지만, 다들 이미 매일 보는 광경인 듯 크게 신경 쓰지 않아서 신기했다. 페디오는 좋았지만 벌 때문에 참 힘들게 먹었던 런치.

 

 

 

 

 

 

친구가 시킨 치킨 바게트

친구도 벌 때문에 한 조각만 먹고 남은 한 조각은 포장

 

 

 

 

 

 

 

 

작년 여름에 처음 와보고 올해 두 번째로 왔는데, 많이 더운 날이라 수영하는 사람이 많았다. 집에서 TTC로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라 조금 멀기는 하지만 이렇게 좋은 곳을 올여름엔 처음 왔다니...! 여름이 끝나기 전에 좀 선선한 날 다시 가보고 싶다. 

 

 

 

 

 

 

강아지 같던 다람쥐

친구랑 한참 이야기하고 자리를 옮겨서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는데 (아이스크림 먹으면서도 벌떼에 엄청 시달림;;) 이 녀석이 테이블 밑에 나타났다. 겁도 없이 우리에게 달려오더니 동네 강아지처럼 먹을 걸 구걸하는 듯 계속 우리 손을 쳐다봤다. 테이블 밑에서 사람들이 먹고 흘린 음식을 주워 먹는 게 이미 익숙해 보였다.

 

 

 

 

 

 

나는 늘 고양이나 다람쥐들만 만나면 손에 먹이를 쥔 척 손가락을 모으는데, 이 다람쥐를 바라보며 왼손에 먹이가 있는 척했더니 생각할 틈도 없이 점프를 해서 내 허벅지에 올라탔다;;;;;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난 일이었는데, 나무를 타고 다니는 녀석이라 그런지 발톱이 날카로워서 다리를 긁혔다. 

 

 

 

 

 

저녁에 해야 할 일이 있어서 더 있고 싶었지만 5시쯤 비치를 나왔는데, 오후 5시지만 여전히 날씨가 어마어마하게 뜨거웠다.

 

 

 

 

 

 

 

힝2

스트릿카에 타고 보니 다람쥐에게 긁힌 부분이 부어오르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다운타운에 온 건데, 스트릿카 detour 하는 노선 때문에 참 힘들게 도착한 St Patrick 스테이션. 일할 땐 매일 왔던 역인데 오랜만에 왔더니 이렇게 홀라당 벗겨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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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오피스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으니, 이때를 틈타서 이런저런 공사는 다 하는 것 같다. 그렇지만 한국과 다르게 여기는 정말 한번 뭘 시작했다 하면 몇 달은 기본으로 걸리니... 언제 끝나려나...

 

 

 

 

 

그나저나 천장에서 뭐 떨어지는 건 아닌가 불안불안. 이대로 집에 와서 정말 지쳤는데, 저녁에 코딩 테스트가 있어서 그거 마무리하느라 늦게까지 샤워도 못하고 정말 피곤했다. 그래도 R 덕에 우드바인 비치까지도 다녀와보고 다운타운 이스트 쪽도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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