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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맛집/캐나다

[토론토/다운타운] 한식 맛집 크리스티 부엉이 The Owl on Bloor

by 브리초이스 2022. 2. 22.

오늘이 패밀리데이라 홀리데이인 것도 모르고 Loblaws에 장 보러 갔다가 문이 닫혀 있어서 할 수 없이 휴일에도 보통 문을 여는 한인마트에 가야 했다. 장 보러 가는 김에 정말 오랜만에 크리스티(토론토 다운타운에 있는 코리아타운)에서 테이크아웃으로 주문도 해놓고, 장보고 돌아오는 길에 픽업해왔다. 어차피 집에서 한식을 만들어 먹기도 하고, 외식할 때는 굳이 한식을 찾지는 않는 터라 부엉이(The Owl on Bloor)는 정말 오랜만에 들렸다. 1년만인가?^^;;

 

 

 

 

 

 

부엉이 The Owl on Bloor

📍 700 Bloor St W, Toronto

 

 

 

 

 

 

 

 

평소에 감자탕을 즐겨 먹지도 않는데 오늘따라 감자탕이 먹고 싶어서 골랐고, 오징어 러버라 당연히 오징어 볶음으로 두 가지를 시켰다. 둘이 먹냐구요? 혼자 두 가지 메뉴로 골라와서 오늘도 먹고 내일도 먹고 하려고ㅎㅎㅎ 이렇게 사진만 찍고 조금씩 덜어먹었다. 반찬으로 김치, 감자조림, 미역줄기 볶음, 숙주나물 무침을 꼭 주시는데 반찬도 참 넉넉하게 넣어주셔서 좋다.

 

 

참고로 벤쿠버에 살 때는 스시가 싸고 한식이 비싼 느낌이었는데, 토론토는 워낙 한인이 많아서 그런지 한식이 참 저렴한 편이다. 이렇게 1인분에 양도 많고 반찬까지 막 퍼주시고 나면 한인 사장님들은 과연 남는 게 있을까 하는 괜한 걱정이 든다는. 

 

 

 

 

 

 

 

 

 

양이 엄청 많아서 테이크아웃 아니고 식당에서 먹었으면 분명 반은 남겼을 감자탕. 그나저나 한국인이건 외국인이건 남자들은 왜 다들 감자탕을 좋아하는 걸까? 한식당에서 유난히 감자탕을 시키는 남자들이 많다. 

 

 

 

 

 

 

 

 

 

내가 한국에서 오징어 볶음 같은 걸 시켜본 적이 있긴 한가? 캐나다 와서 발견한 나의 오징어 사랑. 보기에 먹음직스럽긴 한데 사실 식당 음식이라 그런 것도 있고, 외국인 입맛에 맞추다 보니 엄청나게 달고 짠 단짠 음식이다. 게다가 만들 때 식용유도 좀 많이 쓰시는 듯. 그래도 밥이랑 맛있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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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막 캐나다로 온 사람에게는 맛집으로까지 느껴지지는 않겠지만, 캐나다에 오래 살다 보니 조미료 없이 깔끔하고 정갈하게 맛있는 한식을 맛본 지가 오래돼서... MSG 팍팍 넣고 이 정도로만 만들어줘도 충분히 먹을만하다ㅎㅎㅎㅎㅎ 아시안 손님들 뿐만 아니라 현지 캐네디언들에게도 사랑받는 The Owl on Bloor. 가끔 한식이 그리울 때 시켜먹을 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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