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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맛집/캐나다

[토론토/다운타운] Kintaro Izakaya

by 브리초이스 2022. 3. 1.

정말 오랜만에 방문한 Church St에 위치한 킨타로. 이자카야는 웬만하면 일본인이 하는 곳만 믿고 가는 편인데, 여기는 한국인이 운영하고 메뉴도 한국식이지만 맛있어서 추천! 다만 양이 많은 편이라 둘이서 가기 보다는 3명 이상 그룹으로 가서 같이 먹기 좋은 곳.



Kintaro Izakaya
📍 459 Church St, Toronto



일요일 저녁 9시라 한산할 줄 알았지만 거의 모든 테이블이 차 있었다. 미리 예약하고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아사히 블랙과 따뜻한 그린티를 시켜놓고 수다를 떨며 음식을 기다렸다.






뭔가 옆 테이블에서 눈길이 느껴져서 바라보니 가방 속에 쏙 들어가 있는 인형이 나를 바라보고 있다ㅎㅎㅎ 아 귀여워어어어어 🥺








주문하자마자 5분만에 나온 것 같은 Sagari(Tenderloin w/ grated daikon & Karubi sauce) Skewers. 이건 정말 너무 맛있었다!!! 고기도 좋은 고기를 쓰고 굽기 정도도 딱 맞은데다 듬뿍 올라간 다이콘 오로시(간 무)에 소스까지 찰떡으로 맞아서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아서 감탄이 절로 나왔다. V도 너무 맛있다며 바로 하나 더 시킬까 이야기 할 만큼.







카라아게 귀신이랑 같이 와서 또 어쩔 수 없이 토리 카라아게를 시켰다. 치킨 자체는 특별하지 않았고, 같이 나온 양배추 샐러드에 올라간 마늘향 나는 드레싱이 맛있어서 치킨이랑 같이 먹으니 그럭저럭 궁합이 잘 맞았다.







여기서만 맛볼 수 있는 육회! 육회 너무 좋아하는데 토론토에서는 여기 말고는 먹어본 곳이 없어서 보통 한국 갈때마다 먹고싶은 음식 리스트에 꼭 넣어놓고 먹고온다ㅎㅎㅎ 좀 많이 달달한 편인데 양도 꽤 많아서 이때부터 벌써 배가 부르기 시작... 우리 분명 들어올 땐 엄청 배가 고팠었는데;;






 

앞에 시킨 세 메뉴도 바로바로 나와서 급하게 먹고 있었는데, 좀 더 늦게 나올 줄 알았던 나가사키 짬뽕까지 금방 나와버렸다;; 양도 엄청 많아서 혼자서는 절대 다 못 먹을 양. 한국인이 하는 이자카야이다 보니, 나눠먹을 수 있게 양을 넉넉하게 주는 것 같은데... 받아보고 너무 커서 둘이 먹기는 살짝 부담스러웠다. 해물도 꽤 들어가있고 불맛도 나는 따뜻한 국물요리라 먹을만 했지만, 엄청 맛있다는 느낌은 없었다. 어떤 이자카야는 라멘 전문점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시켜보면 제대로 만들어 내는 곳이 있는 반면, 여기는 그냥 아무나 재료만 넣고 레시피대로 끓여서 낸 느낌.






들어가서 주문하고 30분 이내에 모든 음료와 음식이 다 나와버려서 급하게 먹느라 둘다 너무 심하게 배가 불렀다. 다시한번 옆 테이블 인형 한번 구경하고...






손님으로 가득 찬 실내. Church 스트릿토론토 게이타운이 위치한 곳인데, 여기는 유난히 젊은 아시안 손님이 많았다. 한국인 뿐만 아니라 중국인, 일본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듯. 우연히 다른 테이블에 앉은 일본인 친구를 오랜만에 마주쳐서 반가워서 한참 이야기를 나눴다.



여기는 메뉴도 Skewers(꼬치) 뿐만 아니라 스시, 국물요리, 돈부리까지 있어서 다양하게 이것저것 시켜먹기 좋고, 가격대도 다른 이자카야에 비해 괜찮은 편이다. 원래는 이날 자쿠시(Zakkushi: 토론토에서 가장 유명한 야키토리 전문점)에 가려고 예약까지 해뒀다가, 야키토리 외에 메인으로 먹을만한 음식이 마땅한 게 없어서 킨타로로 바꿨는데 여기는 가격대도 자쿠시 보다 낮고, 선택권도 많아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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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쉬웠던 점은, 따로 부탁을 하거나 나눠서 주문하지 않는 한 한꺼번에 시킨 음식이 다 나온다는 것;;; 알아서 에피타이져 먼저 내주고, 다 먹을 때쯤 알아서 메인을 가져다주는 곳들에 익숙해져서 요리가 완성되는 대로 다 갖다줘서 좀 당황스러웠다. 천천히 하나하나 즐기면서 먹고 싶었는데 들어간지 30분만에 메뉴 4개가 다 나왔다;;;

 


게다가 꼬치류를 제외하고는 양이 좀 많은 편. 양이 많은 게 불만이라는 게 이상하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보통 타파스(Tapas)에서는 간단하게 나오는 요리를 이것저것 시켜서 조금씩 맛보는 재미로 가는건데 여기는 양이 많아서 금방 배가 불렀다;; 꼬치랑 다른 메뉴도 이것저것 시켜서 천천히 즐기려고 방문한 곳인데, 생각지도 않게 육회로 슬슬 배가 부르기 시작했고, 나가사키 짬뽕으로 제대로 숨쉬기 힘들만큼 배가 불렀다;; 꼬치를 종류별로 더 시켜보고 싶었는데 말이다;; 그래도 조만간 꼭 다시 찾고 싶은 곳!

 

 

 

 

 

2022.07.26 - [세상의 모든 맛집/캐나다] - [토론토] 이자카야 러버들을 위한 찐 맛집 + 분위기 맛집 토론토 대표 이자카야 추천

 

[토론토] 이자카야 러버들을 위한 찐 맛집 + 분위기 맛집 토론토 대표 이자카야 추천

# 우선 토론토 대표 이자카야들 중 일본인 오너나 키친에 일본인 직원들이 있는 곳들로 추려봤다. 모두 다 맛집은 아니라서 찐 맛집, 그럭저럭 맛집, 분위기 맛집으로 분류했으니 참고하시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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