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게장 맛집으로 유명한 핀치 정수네
Finch JungSooNae
📍5754 Yonge St
올해 여름에 게장을 먹으러 갔었는데 하필 그때 가게 사정으로 며칠간 게장 판매가 안되고 있던 시기라 아쉽게도 다른 메뉴를 먹고 돌아왔었다. 그래서 이번에 방문할 땐 미리 집에서 전화로 문의를 먼저 했는데, 전화받으신 아주머니 말로는 매일 판매되고 있으니 걱정말고 오면 된다고.
바람불고 추운 날씨를 뚫고 멀리 핀치까지 방문한 보람이 있었던 간장게장 ㅠㅠ 한국에서도 잘못 주문하면 비린맛이 나는게 간장게장인지라... 게장 자체를 처음 접하는 V가 잘 먹을 수 있을지 걱정이었는데 왠걸... 맛있다며 엄청 잘먹는다ㅎㅎㅎ 게딱지에 밥 넣어서 비벼먹는 것까지 알려줬는데, 초딩입맛이라 처음엔 약간 꺼려하더니 한입 먹어보고는 으음~~이라며 감탄까지 하며 너무 맛있어해서 데려간 내가 뿌듯했다 :)
다만 껍질이 좀 딱딱해서 이대로는 먹기가 너무 불편했고, 남자 사장님께 가위를 부탁드렸더니 직접 장갑을 끼고 테이블로 오셔서는 먹기 편하게 잘라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같이 시킨 양념게장도 맛있긴 했지만 한국인이 아닌 V가 먹기엔 좀 많이 매웠고, 한국인치고는 매운걸 잘 못먹는 내가 먹기에도 좀 매운 편이었다... 껍질도 양념게장 게가 조금 더 딱딱해서 여러모로 먹기가 불편했던 탓에 이건 몇개만 집어먹고는 나중에 집에가서 먹으려고 포장했고, 그냥 감자탕이랑 밥을 추가로 시켜서 배불리 먹었다.
이건 기본으로 나온 반찬들 집어먹다가 찍어봄. 오랜만에 한국음식 먹는다며 너무 신나하던 V가 반찬들을 너무 좋아해서 'I like banchan'이라며 이것저것 막 집어먹었더니 부탁하지 않아도 남자 사장님이 반찬을 더 가져다주셨다. 여름에 와서 페디오에 앉아서 먹었을 때도 말없이 빈 접시를 가져가시고는 새 반찬을 가져다주시고, 알아서 보리차도 자꾸 따라주시고... 정말 친절하시다.
간장게장이 너무 먹고 싶었는데, 토론토에 핀치 정수네가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ㅠㅠ 리뷰보고 게장먹고 배탈났다는 글들이 있어서 살짝 걱정했는데 막상 가서 먹어보면 한입만 먹어도 딱 신선한 게를 쓰셨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게살이 달콤하고 전혀 비리지 않고 간장도 맛있어서 밥에 올려서 같이 비벼 먹느라 밥 한공기반을 뚝딱했다. V도 나도 양념게장보단 간장게장이 더 맛있었다! (그렇다고 양념게장이 맛없는건 아님)
토론토에서 게장이 먹고 싶은 분들에게 너무너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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