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라바짜만 종류를 바꿔가며 사마셔 봤는데 원래 내가 주로 사던 원두는 바로 Marley Coffee.
매주 할인이 들어가는 원두가 다른데 이번엔 라바짜는 할인이 전혀 없고, Marley만 할인 중이라 오랜만에 마셔보려고 사왔다.
라바짜 원두에 눈을 뜨기 전까지만 해도 이 브랜드로 계속 마셨었는데 너무 오랜만!
전혀 몰랐던 사실인데 MARLEY가 밥 말리의 말리에서 온 이름이었다!! 밥말리의 아들인 Rohan Marley이 만든 커피 브랜드로 로한이 에티오피아의 커피 농장을 방문하고 영감을 받아 Marley Coffee가 탄생했다고 한다. 블로그하면서 은근히 배우게 되는 게 많군.
- 영문상품명: Marley Coffee One Love Ethiopian 100%
- 용량: Net Weight 10 oz / Poids Net 284g
- Roasted & Packaged: in Canada
- 향: Balanced, Smoth, Exotic
- 로스팅: 미디엄
모카포트에 담다가 보니 원두색이 늘 쓰던 원두들보다 조금 짙은 편이라 찍어봄. 검색해보니 원두에 약배전, 중배전, 강배전이라는 게 있다?? 배전도라는 말을 처음 접해봐서 무슨 뜻인가 봤더니 로스팅의 순 우리말이었군. 미디엄 로스팅인데도 색이 많이 짙은 편이었다.
크레마 추출이 잘 안되는 스테인리스 모카포트를 쓰고 있는데도 원두를 바꿔서 그랬나 오늘은 부드럽게 잘 나온 편이다.
비록 금방 사라져버렸지만ㅎㅎㅎ 에스프레소 그대로 살짝 맛을 봤는데 원두 종류를 잘못 사와서 그런건지, 오늘 내가 추출을 잘못한건지... 내가 기억하고 있던 그 맛이 아니다? 원두향은 너무 좋은데... 그래도 어차피 라떼로 만들어 먹으니 괜찮았지만. 아님 라바짜에 너무 익숙해져버린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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