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2개월 정도 써본 지안니니 3컵 모카포트 후기를 이제서야 남겨본다. 처음에는 작은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려고 했었는데, 결론적으로 모카포트로 마음을 굳혀서 찾아보다 발견한 지안니니 리스타일 모카포트 3컵.
같이 칼리타 원두 그라인더와 오슬로 미니 텀블러를 함께 구매하여 제대로 홈카페 키트를 완성했다. 모카포트는 가장 알려진 브랜드인 비알레띠와 다른 브랜드들도 많아서 잠시 고민했지만, 이왕 사는 거 가격은 조금 더 비싸도 안심할 수 있는 스테인리스가 좋았고 디자인도 볼수록 세련된 지안니니가 훨씬 더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꼬박 이틀 정도만 검색해보고 지안니니 리스타일 3컵으로 맘을 굳혔다.
모카포트는 처음 써보는거라 블로그에서 리뷰를 많이 찾아보기도 했고, 구입했던 카페뮤제오 사이트만 봐도 충분한 설명이 나와있기 때문에 전혀 어렵지 않다.
가장 인기가 많은 사이즈인 에스프레소 1 & 3컵 짜리로 샀는데, 이쪽으로 에스프레소를 넣으면 2-3인용 에스프레소를 만들 수 있다.
반대로 이 부분을 위로하면 딱 1인용 에스프레소를 만들 수 있다. 참고로 지안니니 1컵과 1 & 3컵짜리에서 고민 중이시라면 혼자 사는 분이라도 단연 3컵용을 추천한다. 여름에 아이스로 만드려면 에스프레스 1잔 이상을 만들어야 할 수도 있고, 누군가가 집에 왔을 때 한번에 2-3잔의 커피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안니니는 인덕션에서도 사용이 가능한데 1컵짜리는 인식이 안될 수도 있다. 3컵짜리도 인덕션 브랜드에 따라 다른데, 한국 집에 있는 삼성 인덕션에서는 인식이 안되어서 아쉬웠지만 토론토에서는 잘 사용하고 있다(인덕션 아님).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카페까지 굳이 걸어나가지 않더라도 아침부터 맛있는 커피를 집에서 만들어 마실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당시 카페 뮤제오에서 이런저런 할인 받고 13-14만원 정도에 구입한 것 같은데, 정말 이 모카포트 하나로 일년간 커피사러 나가는 시간 뿐만 아니라 돈도 정말 크게 절약할 수 있었다.
지안니니의 또 하나의 장점 중 하나인 압력 잠금장치 손잡이. 이 부분 덕분에 보통 미리 아랫부분에 물을 담아서 불 위에 올려놓고 먼저 물을 데우기 시작한 후 그 사이 원두를 갈거나 담아서 불 위에서 손 쉽게 상단을 합체시킨다.
스테인리스 모카포트라 또 하나 좋은 점은 에스프레소 추출 후 바로 세척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보통 먼저 커피를 만들어서 상단만 분리시켜 따뜻한 물로 헹궈낸 후, 하단 부분은 식을 때까지 그대로 나뒀다가 시간이 날 때 세척한다. 개인적으로는 굳이 세제를 쓰지는 않고, 따뜻한 물로만 깨끗이 헹궈내는 편이다.
1년이 넘는 시간동안 거의 매일 아침 사용을 했는데도 여전히 끄덕이 없다. 심지어 한번 떨어뜨리기도 해서 뚜껑 부분이 살짝 돌아갔었는데, 손으로 힘을 줘 원래 위치로 되돌렸더니 바로 고쳐졌다. 스테인리스 모카포트를 찾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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