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이전에 한번 소개한 적이 있는 토론토 사시미 맛집 Taro's Fish. 좋은 곳은 잊어버리지 않게 몇 번이고 올려야 혹시 아직까지 모르는 분들에게도 전해질까해서 올리는 두번째 추천글!
2022.02.01 - [세상의 모든 맛집/캐나다] - [토론토/노스욕] Taro's Fish 토론토에서 퀄리티 좋은 사시미 & 스시를 괜찮은 가격에 살 수 있는 곳
두명이서 먹는건데 이렇게 큰 사시미 플래터를 점심으로 사와서 깜짝 놀랐지만 너무 행복했던 이 날. 내가 우니를 좋아한다고 했더니 우니가 한조각 든 플래터로 골라왔는데, 딱히 엄청 선호하는 사시미가 있어서 그것만 많이 먹을 게 아니라면 이렇게 2-4조각씩 종류별로 들어가 있는 큰 플래터가 이것저것 맛 볼 수 있고 좋은 것 같다! 물론 어느 것 하나 신선하지 않은 게 없었고, 왠일로 가운데 하나 들어있던 삶은 소라도 쫄깃하고 씹을수록 달콤한 게 정말 맛있었다!
내가 같이 가서 골랐으면 큰 플래터 하나만 사오는 건데... 혹시 부족할까봐 걱정되서 작은 걸로도 하나 더 왔다고;;; 워낙 사시미를 좋아하긴 하지만, 술도 없이 밥이랑만 둘이서 이걸 다 먹기에는 정말 너무 많았다. 사시미를 질리도록 너무 먹었던 날. 그래도 이렇게 큰 플래터 + 작은 플래터 다 해서 총 100불도 들지 않았다고 하니 가격이 정말 착하다!
Taro's Fish에서 따로 포장해서 파는 스시 라이스를 같이 사왔으면 좋았을텐데 사시미만 덜렁 사왔길래, 급하게 집에 있던 흑미 섞은 밥을 내어서 같이 먹었다. 오마카세에서 이렇게 밥+우니+이쿠라 조합으로 김에 올려서 먹는 코스가 많길래 나두 흑미 올려서 따라해봄ㅎㅎㅎ
둘다 정말 힘내서 먹었는데 결국 이렇게 애매하게 남아서, 따로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저녁에 혼자 치라시동을 만들어 먹기로 했다. 사실 점심 때 실컷 먹고 살짝 질리긴 했지만, 비싼 사시미를 버리기엔 너무 아까우니깐...
일본에 갈 때마다 너무 즐겨먹는 치라시동. 특히나 너무 더운 한 여름엔 사시미를 얇게 썰어서 올린 카이센동보다, 얇게 부친 계란이랑 작게 썰린 사시미가 밥 위에 뿌려져 있는 치라시동이 개인적으론 더 잘 먹히더라.
만드는 건 쉽다. 이렇게 남은 사시미를 종류별로 작게 썰어두고,
식초를 살짝 넣은 밥에 계란 부쳐서 채로 썰어 넣고, 그 위에 썰어 둔 사시미를 섞어 올린 후 마지막에 간장을 뿌려 밥이랑 같이 떠먹으면 된다. 점심에 사다준 친구에게 남은 사시미 버리지 않고 이렇게 만들어서 저녁에 맛있게 먹었다고 사진을 찍어 보내줬더니 너무 좋아했다는 :)
토론토 사시는 분들께 Taro's Fish 강력 추천입니다. 요즘같이 날씨도 좋은 날 사시미가 실컷 먹고 싶을 땐 스시집 가지말고 Taro's Fish에서 주문해와서 집이나 야외에서 드세요! 사시미 신선도 정말 좋고 가격은 더 좋아서 추천, 또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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