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맛집은 아니지만 날씨 좋을 때 페디오에서 런치하기 좋은 곳.
The Rushton
📍 740 St Clair Ave W, Toronto
토론토는 요즘 날씨가 너무 좋아서 야외에서 점심을 먹고싶기도 했고, 두툼한 패티가 들어간 여기 버거도 생각나서 오랜만에 들린 The Rushton.
팬데믹 기간동안 거의 대부분의 레스토랑이 가격을 올렸는데, 여기는 메뉴가 그대로라 사실 놀랐다. 최근 2년 사이 물가가 정말 올랐는데... 혹시 대신 맥주나 와인 가격을 올린건가?ㅎㅎㅎ 어쨌든 우린 술을 안 마셨으니 모르겠지만, 가격이 그대로라 뭔가 미안하면서도 고마웠다는.
음식을 받아보니 잊고 있었던 어마어마한 양은 그대로였다;; 많이 먹는 성인 남자가 먹기에 딱 좋을 Beef Burger. 나는 3분의 2만 먹고 나머지는 포장해왔다.
오늘따라 크게 입맛이 없다며 어쩐 일인지 추가 토핑없이 기본 샐러드를 골랐던 V. 신선하고 드레싱도 맛있었는데 블루치즈가 많이 올라가 있어서 우리 둘 입맛인 좀. 그래도 맛있게 거의 다 먹었다.
이건 작년인가 올해 초 락다운 기간에 한번 크게 아프고 나서 드디어 죽 말고 다른 음식도 먹을 수 있게 되었을 때 바로 주문해서 먹었던 날. 에피타이저로 그릴드 칼라마리까지 같이 주문해와서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아프고 나면 든든한 버거가 최고다! 왜 어떤 사람들은 해장으로 꼭 햄버거를 찾는지를 이해할 것도 같은...
이전에 패티 굽기를 미디움으로 했었는데 고기가 좀 퍽퍽한 감이 있길래 이날은 미디움 레어로 주문했고, 속이 촉촉한 게 딱 먹기에 좋았다. 꼭 패티는 미디엄이나 미디움 레어로 주문해서 먹기를 추천!
다시 말하지만 엄청난 맛집은 아니고 그냥 동네에서 가격도 괜찮고 크게 나쁘지 않은 프렌치 레스토랑이라, 겸사겸사 세인트 클레어 웨스트까지 왔는데 런치를 어디서 먹어야 할지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은 한번 가보셔도 좋을 The Rushton. 배고플 때 이 두툼한 패티가 들어간 Beef Burger 하나면 에피타이져, 디저트 필요 없이 충분하다.
나름 이 동네에서 중노년층이나 가족단위 손님들에게 굉장히 인기가 있는 곳이라 점심, 저녁 모두 붐비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말이라면 예약 필수. 날씨 좋은 날 페티오에 앉고 싶어도 예약은 필수다!
2023.01.22 - [세상의 모든 맛집/캐나다] - [토론토] JABS (Just Another Burger Spot) 토론토 수제버거 맛집 - 스매쉬드 smashed 버거
'세상의 모든 맛집 > 캐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론토/퀸웨스트] 특별한 날 화려한 칵테일 마시기 좋은 BarChef (0) | 2022.05.29 |
---|---|
[토론토/킹웨스트] Wilbur Mexicana 타코 & 케사디야 맛집 (0) | 2022.05.26 |
[토론토] 특별한 날 테이크아웃해서 먹기 좋은 Taro’s Fish - 토론토 스시 & 사시미 추천 (0) | 2022.05.21 |
[토론토/다운타운] Kintaro Izakaya (0) | 2022.03.01 |
[토론토/킹웨스트] Gusto 101 트러플 파스타 맛집 (0) | 2022.02.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