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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리의 여행기/남미, 쿠바58

[5주간의 남미] 13화. 급 쿠스코 시티투어 / 한국인 친구들과의 저녁식사 / 빠듯했던 하루 2월 8일 배정받은 호스텔 방에 2명인가 3명 남자에 나만 여자라 좀 불편하다는 생각도 잠깐 들었지만 그것보다는 전날밤은 버스에서 잠을 잤기에 피곤함이 더 컸다. 와라즈에서 머문 호스텔이랑 비교했을 때 굉장히 시설도 좋고 깨끗했기에 큰 불편함은 없었다. 두툼한 커튼을 닫아놓고 잘 자고 일어나서 조식을 먹었다. 호스텔 투숙객이 아니라도 런치로 오픈하는 레스토랑이 있는 호스텔이라 조식이 깔끔하게 너무 잘 준비되어 있었다. 빵도 맛있고 과일도 신선했다. 어김없이 아침부터 코카티. 와라즈에서 거의 끼니를 제대로 못 떼우고 험난한 트레킹을 겪고나니 이미 여행 일주일만에 살이 쏙 빠졌었다 ㅠㅠ 2차로 빵이랑 과일 더 가져오고 커피까지 가져와서 느긋하게 아침식사를 마쳤다. 내 침대가 2층이라 1층에 있는 서랍장에 넣.. 2021. 12. 13.
[5주간의 남미] 12화. 드디어 쿠스코에 입성하다! / 와라즈 - 리마 - 쿠스코 이동 2월 7일 전날 밤 와라즈에서 버스를 타고 다시 리마로 돌아왔다. 예정대로라면 6시간에서 6.5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라서 리마에 새벽 4-5시에 도착할 예정이었는데 아침에 차가 막혀서 거의 7시가 되어서야 Plaza Norte에 도착했다. 덕분에 버스에서 몇시간 더 잘 수 있었고, 내려서 멍하니 빵도 먹고 주스도 마시며 정신을 차렸다. 역시 아무리 버스가 편해도 잠은 침대에서 자야...;; 20솔로 택시비를 흥정해서 Plaza Norte에서 공항까지 갔다. 보통 우버를 썼었는데, 여기서는 우버보다 택시비가 더 싸서 택시를 탔던 것 같다. 리마 공항에 도착해서는 처음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앉을 자리도 없길래 바닥에 캐리어 깔아두고 그 위에 앉아서 쉬다가 공항 내 레스토랑에서 정말 오랜만에 맛있는 요리와 .. 2021. 12. 7.
[5주간의 남미] 11화.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발견한 와라즈의 소소한 매력 2월 6일 이틀간 참 고생하며 트레킹 코스를 끝냈고, 이날은 밤버스를 타고 리마로 이동하기 전까지 빨래하고 쉬는게 목적인 하루였다. 아침 8시에 일어났는데 당일 와라즈-리마행 버스며 다음날 리마-쿠스코 비행기도 예약을 안해둔 상태... 아침부터 컵라면 먹으며 비행기랑 버스 예약을 하고, 호스텔에 빨래 서비스 부탁하고, 나가서 와라즈 시내를 처음으로 구경했다. 내가 얼마나 깡시골에 와있나 친구에게 보여주려고 내 침대 바로 옆 창문으로 보이는 풍경을 찍었다. 호스텔이이 메인 도로가에 있는데다 큰 시장 입구이기도 해서 정말 시끄러웠다. 물론 지난 이틀간은 트레킹 갔다가 쓰러져서 자느라 시끄러운 걸 느낀 틈도 없긴 했지만. 와라즈 시내의 중앙 광장 같은 곳. 와라즈는 도착하자마자 너무 힘들기도 했고, 거리며 음.. 2021. 12. 5.
[5주간의 남미] 10화. 고산병으로 쓰러지다 / 69 호수 2월 5일. 전날 12시에 잠들기 전까지만 해도 '무조건 69호수 투어는 취소하고 하루 푹 요양하며 쉬자. 투어비도 얼마 안하는데 그냥 버리는 셈 치지뭐. 새벽에 미리 가이드한테 안가겠다고 연락이나 하자' 라는 생각이었는데... 새벽 4시 15분쯤 눈이 떠져서는 정신을 차려보니 꾸역꾸역 옷을 갈아입고 있더라... 내가 미쳤지... 그냥 쉬지 왜 그랬던 걸까;; 암튼 어차피 전날 밤에 샤워하고 4시간 밖에 못 잤던터라 세수도 안하고 그대로 백팩에 필요한 것들을 쑤셔 넣고는 4시 40분쯤 호스텔 입구로 내려갔다. 딱 맞게 가이드가 나를 데리러 왔고, 그대로 투어버스에 올라탔다. 2021.11.08 - [데브리의 여행기] - [5주간의 남미] 9화. 페루 와라즈에서 생전 처음 경험해 본 고산병 / 파론호수 [.. 2021. 11. 23.
[5주간의 남미] 9화. 페루 와라즈에서 난생 처음 경험해 본 고산병 / 파론호수 2월 4일. 사실 와라즈(Huaraz)라는 해발 3,090미터에 위치한 페루 내에서도 높은 고산에 위치한 도시이다. 몰랐는데 5월에서 9월 사이에는 와라즈의 축제로 인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위치와 도시 환경 등으로 아무래도 외국인이 찾기 좋은 도시는 아닌 것 같다. EBS에서 방영된 편을 보니 관광객이라고 해도 페루 내국인들이 대부분인 것 같다. 와라즈 여행 Tip! 수도인 리마에서 와라즈로 이동하는 방법은 장시간 버스를 통한 방법뿐이다. 나를 비롯하여 많은 배낭여행객들은 하루라도 시간을 아끼고자 도착하자마자 다음날 투어 일정을 잡아서 트레킹을 가는데, 일단 와라즈에 도착한 것 자체만 해도 엄청난 고산지대로 들어와서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시길. 도착해서 최소 하.. 2021. 11. 8.
[5주간의 남미] 8화. 리마 캐나다 VFS 방문 / 첫 장거리 버스로 와라즈 이동 2월 3일 월요일 아침부터 가장 중요한 일정이었던 리마 VFS(Canada Visa Information In Peru) 에서 Biometrics 하기! 토론토를 떠나기 며칠 전에 갑자기 캐나다 영주권 신청이 들어가 있던 것과 관련해서 Biometrics를 요청받아서 멘붕이었는데, 이주공사에서 페루에도 캐나다 대사관은 있으니 여행 중에 페루 내에서 Biometrics를 진행해도 될거라고 알아봐주셨다. 캐나다 내에서는 최소 3주는 기다려야 했었는데, 여행을 떠나오기 전에 미리 리마에 있는 VFS에 내가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예약이 가능해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른다. 호스텔에서 아침을 먹고, 짐싸고 급하게 준비해서 우버를 불러서 타고 VFS로 향했다. 다행히 숙소가 있던 Miraflores 지역 안에 있던.. 2021. 10. 17.
[5주간의 남미] 7화. 리마 3일차 - 2 사랑의 언덕 3일 차 1편을 먼저 읽어보고 싶으신 분들은 이곳에서. 2021.10.09 - [분류 전체보기] - [5주간의 남미] 6화. 리마 3일차 - 1 구시가지 [5주간의 남미] 6화. 리마 3일차 - 1 구시가지 남미여행 페루 리마 3일차 - 2월 2일 몸 상태가 어느정도 회복이 되면 리마를 떠날 생각이었기 때문에 이날도 나는 리마에 있었다. 토론토에서 리마로 함께 들어온 B는 이미 이날 리마를 떠났고, devleeschoice.tistory.com 그렇게 우버를 타고 다시 Miraflores로 돌아와 전날 봐뒀던 깔끔한 마트에서 샐러드를 사 먹었다. 이 주변에 식당도 많고, 버스 티켓을 팔 곳도 있고, 쇼핑몰도 있고 해서 배낭객들이 많은 동네이다. 아직 몸 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기도 했고, 날이 너무 더.. 2021. 10. 17.
[5주간의 남미] 6화. 리마 3일차 - 1 구시가지 남미여행 페루 리마 3일차 - 2월 2일 몸 상태가 어느정도 회복이 되면 리마를 떠날 생각이었기 때문에 이날도 나는 리마에 있었다. 토론토에서 리마로 함께 들어온 B는 이미 이날 리마를 떠났고, 나는 혼자서 구시가지를 둘러 볼 생각이었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정말 피곤했기 때문에 8시쯤 조식만 먹고 방으로 올라가서 다시 잠을 잤다. 전날 이미 많이 돌아다닌터라 많이 피곤했지만, 그래도 uber를 불러서 구시가지까지 갔다. Tip. 리마에서 신시가지 지역인 miraflores 정도만 돌아다닌다면 걸어서 이동하는 걸로도 충분하지만, 신시가지에서 구시가지까지는 거리가 있으므로 택시나 우버를 탈 것을 추천한다. 워낙 우버가 잘 자리잡혀 있고 저렴하기도 하기 때문에 리마 내에서 굳이 택시를 이용한 적은 없다(.. 2021. 10. 9.
[5주간의 남미] 5화. 생각보다 좋았던 리마 2일차 - 2 리마 도착과 2일 차 1편을 아직 못 보신 분들은 이곳에서. 2021.09.26 - [데브리의 여행기] - [5주간의 남미] 4화. 우여곡절이 많았던 여행의 시작 - 페루 리마에 도착하다. 1/2일차 - 1 [5주간의 남미] 4화. 우여곡절이 많았던 여행의 시작 - 페루 리마에 도착하다. 1/2일차 - 1 준비과정이 담긴 첫 글부터 읽어보고 싶으시다면 2021.09.04 - [데브리의 여행기] - [5주간의 남미] 2020.2 - 3월 다녀온 (여자 혼자) 남미 여행기 / 1화. 비행기표를 덜컥 사 버리다. [5주간의 남미] 2020.2 devleeschoice.tistory.com 그렇게 오후 4시에 늦은 점심을 먹고 노을을 보기 위해 유명하다는 사랑의 언덕 쪽으로 가보려다 Barranco에서 나오기 .. 2021. 9. 26.
[5주간의 남미] 4화. 우여곡절이 많았던 여행의 시작 - 페루 리마에 도착하다. 1/2일차 - 1 준비과정이 담긴 첫 글부터 읽어보고 싶으시다면 2021.09.04 - [데브리의 여행기] - [5주간의 남미] 2020.2 - 3월 다녀온 (여자 혼자) 남미 여행기 / 1화. 비행기표를 덜컥 사 버리다. [5주간의 남미] 2020.2 - 3월 다녀온 (여자 혼자) 남미여행기 / 1화. 비행기표를 덜컥 사 버리다. 두구두구두구.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시작한다 - 1월 31일부터 3월 5일까지 총 5주간 페루, 볼리비아, 칠레, 우루과이, 아르헨티나를 돌아본 남미 여행기. 작년 2월이라면 한국은 막 코로나가 번지 devleeschoice.tistory.com 우선 출발 이틀 전 저녁부터 속이 좋질 았았는데 결국 밤새 제대로 잠도 못자고 한 시간 간격으로 일어나서 토했다. 철저하게 준비하고 떠나는 여행이 아.. 2021. 9. 26.
[5주간의 남미] 3화. 상세 일정 & 숙소 예약은 어디까지 해야하나? 2화. 여행 떠나기 전 준비할 게 생각보다 많다...? https://devleeschoice.tistory.com/32 [5주간의 남미] 2화. 여행 떠나기 전 준비할 게 생각보다 많다...? 1화. 비행기표를 덜컥 사버리다. https://devleeschoice.tistory.com/22 [5주간의 남미] 2020.2 - 3월 다녀온 (여자 혼자) 남미여행기 / 1화. 비행기표를 덜컥 사 버리다. 두구두구두구.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시. devleeschoice.tistory.com 아래는 35일 일정으로 처음에 페루 - 볼리비아 - 칠레 - 아르헨티나만 넣고 대충 날짜도 계산해서 짜 본 일정이다. 미리 예약이 필요하거나 대략적인 비용 등을 적어둔 이 일정표를 프린트해서 여행 내내 들고 참고했다 (.. 2021. 9. 10.
[5주간의 남미] 2화. 여행 떠나기 전 준비할 게 생각보다 많다...? 1화. 비행기표를 덜컥 사버리다. https://devleeschoice.tistory.com/22 [5주간의 남미] 2020.2 - 3월 다녀온 (여자 혼자) 남미여행기 / 1화. 비행기표를 덜컥 사 버리다. 두구두구두구.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시작한다 - 1월 31일부터 3월 5일까지 총 5주간 페루, 볼리비아, 칠레, 우루과이, 아르헨티나를 돌아본 남미 여행기. 작년 2월이라면 한국은 막 코로나가 번지 devleeschoice.tistory.com 그렇게 일주일 후 출발인 비행기표를 덜컥 사버리고는 발등에 정말로 불이 떨어졌다. 일단 5주라는 기간은 정해졌으니, 구체적인 루트와 일정, 준비물과 필요한 서류 등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South America 라는 파일을 만들고 그 안에 이렇게 카테고리.. 2021. 9. 10.
[5주간의 남미] 2020년 2 - 3월에 다녀온 (여자 혼자) 남미여행기 / 1화. 비행기표를 덜컥 사 버리다. 두구두구두구.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시작한다 - 1월 31일부터 3월 5일까지 총 5주간 페루, 볼리비아, 칠레, 우루과이, 아르헨티나를 돌아본 남미 여행기. 작년 2월이라면 한국은 막 코로나가 번지기 시작할 때였지만, 캐나다는 어디서 한두 명이 걸렸다더라?라는 뉴스가 가끔 나올 정도로 설마 아시아에서 번지고 있는 코로나가 여기까지는 오겠어?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 즈음. 사실 오래 계획한 여행은 아니고, 새해가 되고나서 올해는 뭘 하면 좋을까 생각해봤을 때 일을 시작하기 전에 혼자 장거리 여행을 한번 다녀와보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유럽이나 아시아 등 여러 곳을 생각해보다가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다들 힘들다는 남미를 먼저 다녀오는 게 맞는 것 같아서 '어? 남미 갈까?'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 2021.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