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 Mexican style sushi bar The Haam
📍 342 Adelaide St W, 다운타운 토론토
2019년 여름에 갑자기 일을 그만두게 되고는 시간이 많아서 그동안 못 만났던 친구들도 몰아서 만나고 매주 금요일마다 나가서 놀았던 것 같다. 이날은 같이 다운타운 맛집 탐방을 자주 하는 L을 만나는 날이었는데, 대부분 L이 레스토랑을 고르다가 이 날따라 아이디어가 없다며 나보고 찾아봐 달래서 내가 급하게 검색해서 찾아낸 곳.
한국인이 운영하는 걸 알고 가서 그런지 몰라도 인테리어도 딱 한국인이 하는 곳 같았다. 모던한 느낌의 이자카야 같은?
사실 미리 예약을 해뒀지만 막상 가보니 예상했던 것과 다르게 테이블도 좁고 술을 마시기에도 너무 밝아서 금요일 저녁보다는 뭔가 평일 런치가 더 어울릴 것 같은 곳이었다. 입구에서 들어갈까 말까 그냥 예약을 취소하고 다른 곳을 찾아볼까 살짝 망설였지만 어차피 금요일 저녁이고 주변이 다 유명한 레스토랑들이라 어차피 예약 없이 찾아보기엔 이미 늦은 것 같아서 그냥 들어갔다.
내가 고른 Spicy Tuna Spread $9
우리가 예상했던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L은 좋다고 해서 이것저것 시켜봤는데 음식이 꽤 괜찮았다! 게다가 레스토랑 위치나 분위기에 비해 가격도 너무 저렴!! 사실 좀 더 받으려는 욕심만 있었으면 이 메뉴는 원래 가격의 두배인 $18불로 올려도 손님들이 시킬 것 같은 메뉴. 매콤한 소스로 버무려진 튜나를 야채와 왼쪽의 드레싱? 을 빵에 올려서 먹는 건데 맛있게 매콤한 게 우리 둘 다 너무 마음에 들었다.
스캘럽 & 우니 스시?
아직도 있는 메뉴인지는 모르겠는데 이미 맛있는 재료 두 가지가 올라갔는데 안 맛있을 리가 없었던 스시. 음식을 주문하기 전에는 사실 전반적으로 크게 기대 안 했었는데, 음식이 생각보다 너무 괜찮았고 특히 다른 곳에는 없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스타일이라 더 좋았다.
첫 방문 때 시킨 Spicy Tuna Spread를 또 시키고, 아마 문어 카라아게에 타코스를 시켰던 것 같다.
역시나 사진을 잘 안찍어두는 편이라 친구가 인스타에 올린 사진을 가져왔다.
첫 방문하고 아마 바로 그 다음주에 S와 K를 만나 이른 저녁을 먹었는데, 이날도 내가 레스토랑을 정해야 해서 찾아보다가 결국 일주일 만에 The Haam에 다시 방문했다. 친구 둘 다 첫 방문이었는데, 미리 예약을 해서 창가 넓은 자리에 앉을 수 있었고 둘 다 음식도 너무 마음에 들어 해서 뿌듯했다. S와 K 둘 다 일본인이라 일식은 자주 먹지만, 한국식으로 재 해석된 스시랑 타코를 같이 맛볼 수 있는 독특한 곳이라며 정말 좋아해 줬다.
2년 전에만 연달아 두번 가보고 최근엔 코로나로 못 가봐서 너무 아쉽다. 다행히 아직까지 영업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우리 집에선 딜리버리 주문도 안 되는 위치일뿐더러, 타파스 느낌이라 직접 가서 먹고 싶은데 아무래도 V를 만날 때는 차로 이동을 해서 대부분 미드타운, 업타운으로만 가게 된다.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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