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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맛집/캐나다

[토론토/오싱턴] Pho Tien Thanh 포 맛집 & 오늘의 일상

by 브리초이스 2021. 9. 8.



주말 동안 귀찮아서 집에만 있었더니 너무 나가고 싶어서 오늘은 혼자서 일찍 나가서 점심도 먹고 카페에서 공부도 하고 다운타운 구경을 하고 돌아왔다. 롱위켄드가 끝난 첫날 이라 그런 것도 있었겠지만 정말 이상하리 만큼 고요했던 다운타운 거리... 복잡한 편인 다운타운이건 어디건 경기도 안 살아나고 사람들도 많이 안 돌아다니고 지하철도 참 조용하다 요즘도.

 

 

 


 

 

토론토에 온 첫 해부터 해서 지금까지도 내가 토론토에서 제일 좋아하는 포(베트남 쌀국수) 레스토랑 Pho Tien Thanh

 


📍57 Ossington Ave, 다운타운 토론토

 

 

 

첫 해에는 이 근처에 살았어서 가까웠지만, 여러 곳으로 이사를 다니면서 늘 멀리 떨어진 곳에서 살면서도 일년에 몇 번씩은 꼭 먹으러 오는데, 코로나 시작되고는 처음 다녀왔다. 그러고 보니 1년 반? 2년 만인가?

 

원래는 실내석만 있었는데, 코로나로 야외 페디오를 설치해둬서 오늘은 날씨도 좋고 해서 밖에서 먹었다.





 

 

절묘하게 나무가 딱 그림자를 만들어 주는 자리라 다행. 혼자 먹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이 곳(사실 이 근처에 볼일이 있을 때는 너무 좋아해서 혼자서라도 먹곤 했음)!





 

 


참고로, 코로나 이전에는 늘 이렇게나 바빴던 곳. 점심, 저녁시간에 가면 늘 입구에서 줄을 서서 기다려야만 앉을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해보니 이때가 오히려 혼자 먹기 민망했던 것 같다ㅎㅎㅎ




 

 

 

 

 

이것저것 다 들어가있는 하우스 스페셜 포 (s)


포를 좋아해서 여기저기서 많이 사 먹어봤는데 여기만큼 맛있는 곳을 아직까진 못 발견했다. 베트남 쌀국수는 캐나다에 와서 처음 먹어봤고, 내가 한국을 떠나올 때에는 한국엔 거의 없다시피 해서 한국에서 먹어본 적은 없다. 한국에서 파는 포도 맛있겠지만, 캐나다는 드문드문 중국인이 하는 곳 외엔 대부분 찐 베트남 오너가 운영하는 곳들이라 정말 제대로다! 감기에 걸리거나 입맛이 없을 때, 술을 많이 마시던 시기에는 술 마신 다음날엔 꼭 포를 사 먹었었다. 진정한 내 소울푸드!




 

 

 

*바로 근처에 아이스크림 맛집 Bang Bang Ice Cream도 있으니깐 여기 가시는 분들은 후식으로 꼭 이 곳도 들려보시길!
https://devleeschoice.tistory.com/12

 

Bang Bang Ice Cream & Bakery 토론토

아이스크림을 자주 먹는 편이 아닌 내가 토론토에서 제일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가게 Bang Bang Ice Cream & Bakery 📍퀸 & 오싱턴, 다운타운 토론토 http://bangbangicecream.ca/ http://bangbangicecream.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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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그냥 오늘 일상

오싱턴은 오랜만이라 점심 먹고 좀 걷다가 새로 생긴 카페를 발견해서 들어왔다.




 

 

 

 

분위기도 괜찮고, 무엇보다 두꺼운 원목으로 된 테이블이랑 의자가 너무 좋았다. 음악도 귀에 거슬리지 않는 음악만 나와서 공부하기에도 딱 좋았음.



 

 

 

 

배불러서 오랜만에 시켜본 Cortado. 커피맛은 음... 어차피 자리값으로 낸 거라 공부하기 좋았으니 그거면 괜차ㄴ...





 

 

 

 

첨엔 창가에 앉았다가 옆자리에 이상한 아저씨 둘이 앉는 바람에 구석으로 이동. 이 동네는 다 좋은데, 근처에 약물 중독자들 재활시설 같은 곳이 있어서 홈리스도 많고 이상한 사람들이 많다.





 

 

한참 공부하고 쇼핑을 할까 해서 스파다이나 x 퀸웨스트로 걷는데 하늘이 예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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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가 서늘해져서 룰루레몬에서 무릎 바로 위까지 오는 레깅스랑 운동복을 좀 사고 싶었는데, 막상 걷다 보니 그냥 있는 거나 입자 싶기도 하고 별로 쇼핑할 맘도 안 생겨서 거리만 둘러보고 집 근처에 왔다.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장 보러 Loblaws에 갔다가 이 뚜껑까지 있는 세라믹 텀블러가 엄청 싸길래 막 예쁘지는 않지만 그냥 사옴.





 

 

 

아침에 눈 뜨자마자 물을 마셔서 늘 자기 전에 침대 옆에 물을 한 컵 준비해두는데, 이제는 뚜껑이 달린 이 텀블러에 담아두면 좋을 것 같아서.



 

 

 


집에만 있거나 집근처 산책만 다니면 나만 이렇게 지루하게 보내나... 우리 동네만 이렇게 조용한가 싶은데, 막상 다운타운을 가봐도 문 닫은 가게가 정말 태반이고, 어딜가나 사람들 기분상태는 전반적으로 다운인 것 같다. 그나저나 코로나 시작되고 다운타운 갈 때마다 느끼는 건데, 버스에서 그냥 마스크 안쓴 이상한 사람들도 많고, 좀 aggresive한 홈리스도 많고... 가끔은 다운타운에 살고 싶은 생각이 들다가도 이렇게 한번 다녀오고 나면 그 마음이 싹 사라진다.

아무튼 여름 막바지라 크게 즐거울 것도, 새로울 것도 없는 토론토네. 그래도 확실히 멀리 외출하고 오면 뭔가 한 것 같고, 의욕도 생기고 좋다. 토론토 포 맛집 + 오늘 일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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