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욕데일몰에서는 쇼핑만 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식사를 하는 편인데, 오늘은 점심만 먹기 위해 몰 안에 위치한 하이엔드 딤섬 레스토랑 Yu Seafood에 다녀왔다. 코로나 기간동안 몰 안에 새로 생긴 레스토랑이 많았는데 Yu Seafood도 새로 생긴 곳들 중 하나.
Yu Seafood
📍 3401 Dufferin St Unit 601A, Toronto
Yu Seafood Yorkdale의 위치는 RH가 있는 쪽이라 차로 가시는 분들은 RH 바로 앞 쪽 1층 주차장에 주차하는 게 가장 가깝다.
1층엔 생선과 와규 등이 한쪽에 전시된 카운터가 있고,
그 앞으론 선물용 차로 한쪽이 전시되어 있다. 차 가격은 100불에서 500불 정도로 패키지가 훌륭해서 선물용으로 사기 좋을 것 같지만 본인이 사서 마시기엔 일단 양도 너무 많고 비싼편.
미리 예약한 곳으로 안내를 받았고 2층에 테라스처럼 오픈된 공간으로 안내 받았다. 평일 점심인데 의외로 테이블이 꽉 차있어서 미리 예약하고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V가 아직 도착하지 않아서 혼자 메뉴를 보며 기다리는 중.
메뉴와 주문은 테블릿으로 가능한데 딤섬과 음료는 바로 선택해서 주문하면 되고, 그 외 메뉴는 서버에게 직접 주문해야한다. 런치 세트나 2인 세트도 있었지만 우리는 이것저것 포함된 2인 메뉴보다는 딤섬을 여러 종류별로 시켜보고 싶어서 그냥 따로따로 주문했다.
가장 먼저 나온 비프 패스트리. 일반 딤섬 레스토랑에서 먹어보지 못한 스타일이라 흥미롭긴 했으나 살짝 기름져서 아쉽.
와일드 새우가 들어간 쌀로 만든 누들 롤. 간이 아주 약하게만 들어가 있어서 같이 나오는 간장을 듬뿍 뿌려 먹었는데 다른 간이 센 딤섬들 먹기 전에 이것부터 먹고 시작하는 게 좋다.
클래식 켄토니즈 디쉬인 Har Gow. 갈아만든 새우가 통째로 들어간 딤섬인데 정말 맛있었다.
예쁘게 튀겨져서 나온 크리스피 새우 크로켓 with 푸아그라. 예상했던 것보다 크기가 커서 놀랐다. 이것도 간 새우로 만든거라 물론 맛있었지만 푸아그라를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가운데 조금 들어가 있던 푸아그라 향이 거슬려서 그 부분만 빼고 먹었다. 참고로 위에 올라간 건 석류.
딤섬 먹으러 가면 꼭 시키는 이 메뉴!! 첨엔 메뉴를 보다가 Fried Calamary라고 적혀있어서 이탈리안 식으로 튀긴 오징어라고 생각하고는 시킬까말까 고민을 했다. 근데 역시 시켜보니 딤섬 레스토랑에서 먹는 딱 그 메뉴. 너무 맛있었다 ㅠㅠ
V가 시킨 Turnip Cake인데 순무(Turnip)로 만든 푸딩 같은 느낌. 위에 dried scallop이랑 은행이 올라가 있어서 turnip cake만 있었으면 맛이 심심했을텐데 같이 먹으니 나름 괜찮았다. 둘이서 다 먹지는 못하고 남김.
보통 딤섬 레스토랑을 생각하고 총 7개를 시키고는 이만큼 시키면서도 부족할까봐 걱정했는데 마지막에 비프볼이 나왔을 땐 이미 너무 배가 불렀다... 서버분이 먹기 쉽게 눈 앞에서 나이프로 가운데를 썰어주고 갔는데, V는 반쪽 맛만 보고 나는 손도 못대고 그대로 포장해서 가져왔다.....
총평
얼핏 메뉴를 훑어 보고는 무조건 비싸다고만 생각했던 곳이었는데, 막상 가서 딤섬류로 이것저것 시켜먹어보니 몇몇 메뉴는 양이 많아서 금방 배가 불렀다. 마컴에 있는 딤섬 레스토랑들을 많이 가봤지만 다운타운에서는 거리도 멀고 엄청 깔끔하다는 느낌도 없어서 아쉬웠는데, 그나마 욕데일에 있는 Yu Seafood는 위치도 괜찮고 인테리어도 세련된데다 음식도 깔끔하고 플레이팅도 좋았다.
딤섬은 여럿이 가서 이것저것 막 시키며 수다떨고 캐쥬얼하게 먹기 좋은 음식이라는 이미지인데, Yu Seafood는 기념일이나 특별한 날 저녁에 가도 좋을만큼 분위기도 좋고 맛도 괜찮았던 곳!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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