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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맛집/캐나다

[토론토/다운타운] 예약하기 힘들다는 프렌치 레스토랑 Aloette

by 브리초이스 2022. 7. 19.

V 생일을 맞아 내가 뽑은 레스토랑 5-6군데를 보냈더니, Aloette에 가고 싶다고 해서 힘들게 예약잡고 다녀왔다.

 

 

 

Aloette

📍163 Spadina Ave. 1st Floor, Toronto

 

 

 

 

 

매달 1일에 다음달 예약창이 열리고, 주말 저녁시간 예약은 미리하지 않으면 힘들다는 Aloette. 일요일 저녁 7시쯤 가고 싶어서 월요일에 찾아봤더니 이미 자리가 없었고 그 후 매일 틈이 날 때마다 예약창을 확인하며 누군가 취소하기만을 기다렸다가 목요일 낮에 겨우 바 자리를 구할 수 있었다. 주말 테이블은 이른 저녁 & 늦은 밤 타임이 아니고는 3-4명 예약만 받고 있어서 바 자리 예약하기도 쉽지 않았다.

 

 

 

 

 

 

 

캐나다 내 손꼽는 탑 레스토랑인 Alo의 저렴이 & 캐쥬얼 버젼으로 테이블이 적고 레스토랑 자체는 굉장히 아담하다. 총 테이블은 6개 뿐이라 평일 낮이나 주말 이른 시간과 밤 늦은 시간은 예약없이도 도전해 볼 만한데, 주말은 최소 3주 전 예약은 필수다. 

 

 

 

 

 

 

 

 

 

내가 갔을 땐 손님들로 꽉 차 있어서 사진은 못 찍었고, 구글 & 인스타그램에서 가져온 실내 사진들. 어디 하나 예쁘지 않은 곳이 없었다!

 

 

 

 

 

 

 

 

심지어 화장실도! 다만 남녀 구분 없이 화장실은 여기 하나라 좀 불편한 감은 있었다는...

 

 

 

 

 

 

 

 

나중에 하우스에 살게 된다면 인테리어할 때 참고하려고 찍어둔 화장실 타일ㅎㅎㅎ 이 조합 너무 예쁘자나!!! 나중에 인테리어 하기 전에 유럽여행은 꼭 다녀와서 이것저것 공부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메뉴랑 서버들 유니폼 컬러까지 일관된 컬러 매치까지! 음식을 시키기도 전부터 이미 합격이다 여기.

 

 

 

 

 

 

 

 

메뉴는 자주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우리가 갔을 땐 이런 메뉴였고, 이미 주문해야 할 것들과 주문하지 말아야 할 것들은 여기서 일하는 친구에게 전해들은 상태ㅎㅎㅎ

 

 

 

 

 

 

 

술 안마시는데 여기서는 꼭 칵테일을 한잔 시켜보고 싶어서 시켜봄.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맛보단 눈으로 보는 게 더 예뻤다. 

 

 

 

 

 

 

 

 

V가 시킨 Espresso Martini Fizz 이게 정말 맛있었는데, 우왕 aloette 이름으로 캔으로 만들었네! 라고 하니 서버가 듣고는 LCBO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고 알려줬다. 

 

 

 

 

 

 

 

 

훌륭했던 식전 빵.

 

 

 

 

 

 

 

 

푸아그라가 올라간 토스트. 친구가 추천해서 시켜봤는데 나는 원래 푸아그라를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라 그냥저냥 먹었고, V는 맛있었다고 함. 

 

 

 

 

 

 

 

 

이건 튜나 타르타르였는데, 그냥 시소(Shiso) 잎에 드레싱 올리고 튜나 사시미가 올라 가 있었을 뿐. 일본 시소가 우리나라 깻잎이랑 향이 비슷한데, 개인적으론 평소 일식에서 시소 들어간 것도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지만 이건 먹을만 했다. 

 

 

 

 

 

 

 

메인으로 시킨Charred Octopus. 힝 ㅠㅠ 요즘 내 아이폰이 수명이 다 된건지 찍을 땐 잘 찍은 것 같은데 나중에 보면 사진이 이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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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구글리뷰에서 가져온 남이 찍은 사진으로 대신함. 문어가 질기지 않게 정말 잘 익혀졌고, jingle bell pepper도 정말 맛있었고 위에 뿌려진 아몬드도 식감이 좋은데다 가장 아래쪽에 깔린 소스까지 완벽해서 우리 둘다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이 메뉴 추천!! 

 

 

 

 

 

 

 

 

이건 Maitake Mushroom... 이것도 분명 잘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집에와서 봤더니 이 상태ㅎㅎㅎ 

 

 

 

 

 

 

 

그래서 또 남이 찍은 사진으로 가져왔고, 우리가 받은 건 큰 마이타케 버섯 3송이가 올라가 있어서 다른 메뉴들에 비해 꽤 양이 많게 느껴졌다. 나는 너무 피곤했던 날이라 이 때부터 두통이 심해져서 하나만 겨우 먹었고, V는 너무 흡족해하며 맛있게 먹은 메뉴. 

 

 

 

 

 

 

 

 

그리고 마지막 디쉬는 비프 타르타르. 이것도 미리 친구에게 추천받아 기대하고 시켰는데, 사진으로 봤던 비주얼과는 조금 달라서 의아했던 차에 우리 서버가 설명해주기를, 최근에 레시피를 바꿔서 맛도 플레이팅도 바뀐거라고. 치즈가 많이 올라가 있기도 하고 드레싱이 내 입맛엔 좀 시큼한 감이 있었는데, V는 이것도 너무 맘에 든다며 맛있게 잘 먹음. 

 

 

 

 

 

 

 

원래는 이렇게 나오는건데... 나는 이 쪽이 더 잘 맞았을 듯. 

 

 

 

 

 

 

 

 

우리 자리에서 보이던 강아지 조각상. 구석에 숨어있어서 못 보고 있다가 배불러서 멍때리며 쉬는 타이밍에 발견했다 귀여워.

 

 

 

 

 

 

 

여기가 입구. 진짜 레스토랑 자체는 정말 작지만 눈에 닿는 곳마다 제대로 신경쓰지 않은 곳이 없을만큼 꽉꽉 알차게 프렌치 감성 뿜뿜. 

 

 

 

 

 

 

 

 

 

 

 

 

 

총평

 

 

 

솔직히 기대했던 것 만큼 음식 맛이 놀라웠던 건 아니지만, 이 시간 자체를 충분히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좋은 경험은 된 것 같다. 내가 섬세한 프렌치보단 심플하고 straightforward한 이탈리안이나 일식을 더 좋아해서 그랬던 걸지도 모르겠다. V는 음식 하나하나 다 좋았다며 모든 것이 완벽했다고 평했으니, 사람들이 Aloette을 좋아하는 이유는 분명 있겠지.

 

 

 

 

워낙 양이 작아서 엄청 배고플 때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은 아니지만 여자들끼리 예쁜 곳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커플들이 생일 & 기념일 디너로 선택하기엔 적합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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