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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맛집/캐나다

[라멘 메구리] 하카타 라멘 전문점 Ikkousha Ramen 잇코우샤 라멘

by 브리초이스 2022. 9. 19.

일본인 친구 M이 토론토에서 가장 맛있는 라멘집이라고 딱 꼬집어 얘기하기도 했고, G를 비롯한 다른 친구들도 다들 맛있다고 칭찬하던 곳이라 궁금해서 가봤다. 

 

 

 

 

 

 

Ikkousha Ramen Toronto

📍 퀸 웨스트, 다운타운 토론토

 

 

 

 

 

 

 

 

실내는 이런 모습. 서빙하는 직원들도 모두 일본인들이고, 뭔가 분위기 자체는 진짜 일본에 있는 라멘집 같았다. 

 

 

 

 

 

 

 

 

 

한쪽에는 나라와 지역별로 하카타 잇코우샤 라멘이 있는 곳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일본 내에서는 지역마다 골고루 지점이 있었고, 캐나다는 토론토가 처음이지만 이미 미국과 호주, 인도네시아, 중국, 브라질 등 많은 곳으로 뻗어져나가 있었다. 

 

 

참고로 하카타 라멘은 후쿠오카 지역에서 유래한 일본 라멘의 한 종류로, 후쿠오카에 가면 돈코츠 라멘을 꼭 먹어봐야한다. 

 

 

 

 

 

후쿠오카 도착하자마자 먹었던 이치란 돈코츠 라멘 & 저녁에 포장마차에서 먹은 라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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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간의 일본] 9화. 두번째 장거리 신칸센 여행 - 후쿠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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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일본가서 이런 메뉴판 마주칠 때 정말 싫다ㅎㅎㅎㅎㅎ 일단 한자 많이 섞이면 읽기 싫어지는데 거기다 필기체(?)라고 해야하나 이런 흘린 붓글씨로 된 일본어 메뉴판만 있는 곳 정말 난감하다. 영어로 된 메뉴도 있으면 제일 좋고, 아니라면 딱 보고 읽기 쉽게 단정한(?) 한자가 적힌 메뉴판을 선호한다;; 

 

 

 

 

 

 

 

테이블마다 놓인 소스는 라멘 소스, 교자 소스, , 그리고 마지막은 아마도 후추 아니면 시치미? 열어보질 않아서 모르겠다.

 

 

 

 

 

 

 

 

Ikkousha Ramen

 

사실 돈코츠라멘을 안 좋아해서 보통 라멘집에선 스파이시 미소나 시오라멘으로 고르는 편인데, 그래도 처음 와본 곳이라 오리지널 돈코츠라멘으로 시켜봤다. 맛없는 곳에서 먹으면 돼지 비린내라고 하나 냄새가 너무 나서 진짜 못먹는 편인데 그래도 여긴 국물을 떠 먹어보니 나쁘지 않았다. 엄청 크리미하고 진한 국물에 얇게 썬 돼지 고기 3-4점, 엄청, 그리고 미역 같은 무언가.. (라고 썼다가 찾아봤더니 목이 버섯^^;;) 딱 세가지 토핑이 올라가 있었다. 

 

 

 

 

 

 

 

처음 주문할 때 매콤한 소스가 있으면 같이 가져다 달랬더니, 소스 대신 이런걸 가져다줬다. 한국에서 먹는 나물 무침 같은 느낌의 얘는 뭔가하고 방금 검색해봤다. 

 

 

 

 

 

 

 

 

타나카즈케

홈페이지에서 찾아온 Spicy Takana

 

타카나 즈케라고하는 이건 일본 갓절임?이라는데 구글에서 영어로 검색하니깐 pickled mustard leaf이라고 나온다. 오니기리에 들어가기도 한다고. 매콤하게 무친 게 예전에 할머니가 해주는 반찬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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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느라 면 사진을 따로 안 찍어서 누가 면을 추가해서 시킨 사진이 있길래 가져왔다. 일본에서 먹는 라멘면발 딱 그 느낌. 주문할 때 면발의 삶기를 soft와 hard로 따로 주문할 수도 있고 국물을 less salty로 주문할 수 있는 옵션이 있는 게 신기했다. 나는 그냥 오리지널로 먹음.

 

 

 

 

 

 

 

 

 

일본인 친구들은 정말 제대로 된 맛있는 라멘이라며 칭찬을 했어도 한국인인 내 입맛엔 그냥 뭐 그랬다. 맛이 없는 건 아니고, 그냥저냥 먹을만 하긴 했는데...

 

 

개인적으로 돈코츠라멘을 잘 먹는 타입이 아니기도 하지만 그래도 일본음식 가리지 않고 잘 먹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느낀 게 '아... 한국인들이 좋아할 라멘 스타일은 아니군...' 먹을 땐 괜찮다고 막 먹고 국물도 좀 떠먹었더니 집에와서 속이 엄청 짜서 물을 얼마나 마셨는지 모른다;;; 국물이 짜고 진하고 여튼 건강한 음식은 절대 아님.

 

 

 

 

 

 

 

 

 

밖에서 보면 살짝 차이니즈 음식점 같은 느낌의 Ikkousha Ramen. 몰랐는데 한집 건너 똑같이 생긴 라멘집이 하나 더 있었다. 중간에 한 가게를 두고 양쪽 두 라멘집에서 같이 영업을 하는 중이라 신기했다. 

 

 

 

 

 

 

 

돈코츠라멘 좋아하는 한국인이 많지 않은 걸로 아는데, 그래도 도전해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추천! 깔끔하고 시원하고 살짝 매콤한 느낌의 짜지않은 라멘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절대 추천하고 싶지 않은 곳이다. 개인적으로 토론토에서 제일 좋아하는 라멘집은 던다스역에서 이스트로 걸으면 나오는 Hokkaido Ramen Santouka (홋카이도 라멘 산토카)! 예전엔 자주 갔었는데... 오랜만에 다시 다녀와서 곧 리뷰를 남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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