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초리판 샌드위치가 너무 먹고 싶어서 검색을 하다 발견한 곳으로, 아쉽게도 현재 초리판은 메뉴에 없었지만 구글 평점이 무려 4.9라 도전해 봄!
DAM sandwiches
📍 363A Oakwood Ave, York
거리가 좀 있어서 벼르고 벼르다 한가한 낮 시간에 산책 겸 다녀옴. 근데 여기 한국분이 하시는지 메뉴에 김치랑 잡채가 있다?? 여기 자메이칸이랑 라틴 사람들이 많이 사는 동네라 한국인의 흔적이라고는 없을 줄 알았는데 샌드위치 가게 메뉴판에서 김치랑 잡채를 보게 될 줄이야...?
11시 오픈이고 내가 방문한 시간은 11시 30분쯤이었는데, 전화로 들어온 주문을 만들어내느라 일하고 있는 두분이 바빠 보였다. 딱 하나 있는 테이블에서 기다리면서 잠깐 그냥 여기서 먹고갈까 고민했지만 엄청 더운날 실내에 에어컨이 없는 것 같아서 그냥 테이크아웃으로 가져옴.
날이 더워서 그랬나 생각했던 것 보다 멀게 느껴져서 돌아오는 길엔 바이크셰어 자전거를 타고 돌아왔다ㅎㅎㅎ 열심히 운동 겸 나가서 사온건데 포장을 딱 열어보고는 우와! 일단 안 먹어봐도 여긴 샌드위치 찐맛집이라는 게 느껴졌다!! 게다 남미여행에서 길거리 핫도그를 사먹으면 들어있던 작은 감자스틱 튀김 같은게 들어가 있어서 오랜만에 남미생각도 났다!
내가 주문한건 브리스킷으로, 열어봤더니 고기가 듬뿍 들어가 있었다. 부드러운 브리스킷에 적당히 구워져 달콤한 야채들까지 더해 정말 너무너무 맛있었다. 게다 마지막에 직원이 매운 소스 원하냐길래 넣어달랬는데, 생각보다 매운맛이 너무 강하긴 했지만 이 소스도 잘 어울렸다. 빵도 살짝 구워졌는데 전혀 딱딱하지 않아서 먹기에도 편했다.
여자 혼자 먹기엔 많이 큰 편이라 반만 점심으로 먹고 나머지 반은 놔뒀다 저녁에 먹었는데도 여전히 맛있었다! 샌드위치를 평소에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여기 샌드위치는 꼭 다시 먹고싶을 만큼 맛있어서 다음에는 V를 데려가서 맛보여줄 예정!
처음 가보는 동네라 낯설었는데, 토론토는 그 동네에 사는 사람들의 백그라운드에 따라 파는 음식도 다르고 분위기도 달라서 이런 점이 너무 좋다. 토론토 안에서 잠깐 여행 다녀온 느낌이었달까?ㅎㅎㅎ 여기 말고는 근처에 가보고 싶은 레스토랑은 딱히 없었지만 가는 길에 본 작은 카페도 있고해서 낮 시간에 둘러보기엔 괜찮을 것 같다. 다만 밤시간에 혼자 다니기엔 살짝 무서울 듯.
생긴지 얼마 안된 곳인가? 암튼 너무 맛있게 먹은 샌드위치라 다음엔 다른 메뉴들도 도전해보고 싶다. 없어지지 않았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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