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모 거리를 돌아다니다 근처 맛집을 검색했는데 여기가 꽤 유명한 것 같아서 찾아갔다. 근처까지 갔다가 도중에 길에서 로컬 학생에게 Williamsburg 버거를 찾아가고 있는데 이 근처냐, 아니면 여기 말고 괜찮은 곳이 있으며 소개해달라고 했더니 여기가 맛집이라고 해서 그냥 들어가게 되었다.
Williamsburg Burger Bar
📍Armenia 1532, Argentina
멀리서 이 W 사인이 보이면 바로 여기다. 여행하며 버거는 질리도록 먹어서 좀 고민이 되긴 했지만, 이날 저녁엔 뭔가 칼로리가 높은 걸로 먹고 싶어서 그냥 먹어보기로.
Burger Bar라는 이름에 걸맞게 간단하게 맥주 마시기에도 괜찮아 보였다. 실내 분위기가 굉장히 모던하고 영한 느낌이라 좋았다.
몰랐는데 2층도 있었나? 구글에서 이런 사진을 찾았다! 이건 내가 앉은 카운터 앞 쪽 사진이라 가져왔고, 실내가 꽤 넓었던 기억이 있다.
이렇게 키친이 뚫려있어서 햄버거를 만드는 과정이 눈에 보인다. 재료들과 소스들도 손님들 자리에서 보이는데 모든게 정말 깨끗하고 신뢰가 갔던 키친.
뭘 시킬까 고민하다가 그냥 제일 유명한 기본으로 시켰던 것 같은데, 받아보니 보기에는 크게 특별해보이지 않았다.
근데 패티를 이렇게 미디움으로 구워주고, 버거 안에는 치즈랑 비프 패티밖에 안들어가 있는데 심플하지만 진짜 너무 맛있었다!!! 배가 고파서 그랬나? 진짜 먹어본 버거들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굉장한 맛이었다.
지금 구글 리뷰로 찾아보니 평점 4.1이라 좀 낮은 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뷰가 8천개 이상이나 달렸다는 건 그만큼 찾는 손님이 많다는 증거. 직접 먹어본 나는 정말 맛있게 먹었으니 데브리 맛집으로 올려본다.
내가 살면서 다시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갈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 근처에 가게 된다면 재방문 할 의사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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