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데브리의 여행기/한국

포항 벚꽃 구경하기 좋은 영일대 호수공원

by 브리초이스 2022. 4. 8.

한국에 방문 중인 나. 캐나다에 살면서 4월에 오는 한국은 아마 처음이라 벚꽃 구경까지 하는 호사를 누렸다. 어쩜 시기도 딱 맞게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에 와서 시차 적응하자마자 엄마 아빠와 멀리 포항으로 드라이브를 다녀왔는데, 포항 벚꽃 명소로 검색했다가 영일대 호수공원이라는 곳이 나와서 들러봤다. 

 

 

 

주차: 무료 주차 가능

휴게시설: 카페 & 식당

 

 

 

 

 

 

작은 호수를 둘러싸고 어린 벚꽃나무들이 있는데, 거기보단 이 도로가가 더 예뻤던 것 같다. 전반적으로 오래된 큰 나무들이 아니라서 다른 벚꽃 명소들 보다 덜 화려할지는 몰라도 사람도 적고 둘러보기 좋았던 곳. 

 

 

 

 

 

 

 

 

여러 코스가 있어서 자유롭게 산책하면 되는데, 우린 햇볕도 너무 강하고 점심 전이라 배가 고파서 조금만 둘러보다 나왔다. 크게 유명하다기 보단 동네 주민들이 산책 겸 찾는 곳인 것 같다. 

 

 

 

 

 

 

 

4월엔 물론이고 5월까지도 눈이 오는 춥고 흐린 토론토에서 실내에만 있다가 이렇게 한국에 와서 야외에서 꽃이 흐드러지게 핀 모습만 봐도 그저 좋았다.

 

 

 

 

 

 

 

반응형

이렇게 바람에 떨어진 꽃잎들로 덮인 길도 너무 예쁘지. 한국에 살 때는 벚꽃이 피는 시기에는 집근처 큰 공원에 가서 살다시피 했었는데... 토론토에 살며 그런 재미를 못 느껴본 듯. 같은 캐나다라도 벤쿠버는 동네마다 큰 벚꽃나무들이 많아서 봄이 정말 예쁘다. 

 

 

 

 

 

 

 

 

잠깐 걸어다니다 더워서 차에 앉아 쉬었는데, 열어둔 창문 틈으로 꽃잎들이 들어왔다. 일본에서 일할 때 낮 근무 마치고 이른 오후에 집으로 가던 길에 봤던 풍경들도 생각나고... 봄은 뭘 해도 좋고 행복하다. 아 미루고 미루다 왔지만 역시 한국에 와서 좋고 시기가 봄이라 더 좋다. 

 

 

 

 

 

 

 

 

바닷가 쪽으로 드라이브하다 발견한 한적한 산책길. 차를 세워두고 바닷가 아래쪽으로 내려가서 가까이에서 구경을 했다. 강이 아닌 바다를 본 게 얼마만인지~

 

 

 

 

 

 

 

 

해녀?로 보이는 분들이 주변에서 미역을 채취하고 계셨고, 옆엔 그늘에서 바다를 보며 쉬는 중년 부부가 계셨다. 우리고 이 곳에 앉아 마스크 벗고 편하게 쉬며 바다를 실컷 구경했다. 아 한국에서 이런 자연 너무 오랜만에 즐겨본다. 봄에 보는 한국은 또 다르고 좋다. 

 

 

 

 

 

'데브리의 여행기 > 한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팬데믹에 토론토 - 한국 다녀온 이야기  (0) 2021.08.2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