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ira Back, 토론토 다운타운
한국계 미슐랭 셰프의 레스토랑으로 싱가포르, 뉴델리, 자카르타, 한국 서울에 이어 토론토 Bisha Hotel에 들어선 아키라 백
코로나 이후로 토론토는 dine in이 다시 허용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다. 최근에 여러 레스토랑을 다시 방문하기 시작했지만 딱히 특별한 레스토랑을 많이 방문하지도 않았고, 기억에 남은 맛집들부터 잊어버리기 전에 기록해두려고 찾아보다 일 년 반 전인 2019년 크리스마스 즈음 방문했던 이곳이 생각나서 기록해둔다.
아키라 백이 위치해 있는 Bisha Hotel은 다운타운 내에서도 괜찮은 레스토랑들이 많이 밀집해 있는 퀸 & 킹 웨스트에 있다. 최상층에는 뷰가 좋은 걸로 유명한 KOST가 위치해 있고, 2층에는 Akira Back이 있다. 호텔은 숙박비가 굉장히 비싼 편이기 때문에 숙박해 본 적이 없고, 딱히 뷰가 좋을 것 같지도 않기에 숙박하고 싶은 위치도 아님.
2층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도 되고 계단을 통해 올라가도 되는데 골드빛 계단이 화려하고 예뻐서 다들 사진을 많이 찍지만 우리는 그냥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감. 굉장히 세련되고 분위기가 정말 좋다. 내부 사진을 따로 안 찍었는데 궁금하신 분들은 인스타나 구글맵으로 검색해보시길.
Toro Caviar $45
비싸지만 토로니까... 입에 넣자마자 사라지는 부드러움.
현재는 없어진 메뉴인 것 같은데 Uni $40 정도
친구가 우니를 많이 좋아해서 시켜본 우니 에피타이져. 우니로 만든 젤리? 에 우니 사시미와 캐비어가 올라가져 있고, 빈 공간은 두 가지 소스가 채워져 있는데 개인적으로 소스가 강한 편이라 우니 본연의 향을 잘 못 살려낸 것 같았음. 신선한 우니는 그냥 먹어야 맛있는 법인데. 시각적으로 너무 예쁘고 만족스러웠으니깐 좋았지만 다시 시킬 것 같지는 않았던 메뉴.
AB Wagyu Tacos $23
매콤하게 괜찮았다. 아무래도 셰프가 한국인이라 올라간 소스에도 한국 소스가 들어간 듯. 고추장인가?
Grilled Alaskan King Crab $34
추천 추천 강력 추천! 너무 맛있었던 킹크랩
Miso Black Cod $31
Chotto Matte의 Black Cod를 너무나 좋아했던 우리는 이 곳에서도 Black Cod를 시켜봤다. 이전 음식들과 다르게 플레이팅이 허전하게 뭔가 아쉬웠음. 맛있었는데 우리가 너무 메인디쉬 없이 에피타이져 위주로만 시켜먹다 보니 미소 소스가 좀 강한 느낌이었다.
Black Sesame Cheese Cake $12
원래 식후에 디저트가 필요한 타입이 아니었는데 술을 끊은 후로는 꼭 디저트가 필요해졌다. 플레이트와 함께 너무 예쁘게 나온 Black Sesame Cheese Cake. 보기에도 좋았는데, 달지도 않고 너무 만족스러웠던 디저트.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는 비주얼이었다.
음식이 전반적으로 소스맛이 강한 편. 일식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거나 가볍게 간이 들어가 있어서인데, 한국인 셰프가 만든 퓨전 일식이다 보니 아무래도 덜 짜게 먹는 편인 나에게는 좀 맛이 강했던 것 같다. 하나하나 플레이팅이 예뻐서 눈으로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았지만 일 년에 한두 번, 아니 딱 한번 특별한 날이면 가볼만한 곳이다. 크리스마스 디너라고 비싸도 분위기가 좋은 곳으로 가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 굉장히 비쌌다는 기억이 남아있었다. 이 글을 적으며 다시 메뉴를 확인해보니 아무래도 하이엔드 레스토랑이라 가격대는 높았지만, 이날 우리가 시킨 것들이 특히나 비싼 편이라 그랬던 것 같다. 롤 가격이나 다른 에피타이져 가격대를 보니 기억에 남았던 것만큼 엄청나게 비싼 편은 아니었다.
특별한 날 특별한 곳이 필요한 분들은 한번쯤은 가볼 만한 곳입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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