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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다운타운] One King West Hotel & Residence 원 킹 웨스트 호텔 리뷰

by 브리초이스 2022. 6. 24.

코비드로 모든 게 락다운이었던 2020년 11월. 유난히 제재가 심했던 캐나다, 그것도 온타리오주에서 이 시기는 정말 너무너무 지루하고 추워서 실내에서만 지내는 게 답답했던 때였다. 다들 재택이라 원래는 북적이던 킹 스트릿도 조용하고, 토론토 다운타운 전체가 정말 텅 비고 썰렁했던 시기여서 평소보다 호텔 숙박비도 내려간 김에 우리는 특별한 날은 아니었지만 이 시기를 이용해서 다운타운에서 스테이케이션(호캉스)을 하기로 했다! 

 

 

 

 

 

 

One King West Hotel & Residence

📍 1 King St W, Toronto, ON M5H 1A1

 

 

 

 

 

 

우리 객실에서 바라본 창밖 풍경

 

 

 

 

 

 


 

우선 호텔 이름 끝에도 Residence가 붙어 있는 걸 보면 알 수 있듯이, 일부는 콘도처럼 렌트하거나 구입해서 살 수 있다. 실제로 예전에 만났던 T가 여기 원배드룸 유닛 하나를 가지고 있어서 들어가본 적이 있는데, 솔직히 그냥 콘도나 아파트처럼 편해보이지는 않았다... 근처 은행이나 회사에 장기간 출장 온 사람이라면 머물만 하기도 한데... 토론토 사는 사람이라면 굳이 여기를 렌트에서 지낼 필요는 없어 보였다. 

 

 

 

 

 

호텔 외부

 

킹스테이션 역에서 바로 나오면 보이는 건물이라 토론토에 사는 사람이라면 매우 익숙한 곳이다. 다운타운 중심가인 던다스 스퀘어와도 가깝기 때문에 여행와서 묵기에도 좋은 위치이지만, 던다스 주변이랑 프론트 스트릿 이스트, 퀸 웨스트 & 킹 웨스트 등 널리고 널린 게 호텔이니 여행 시기와 경비에 맞춰 비교해보고 고르면 좋을 것 같다. 

 

 

 

 

 

 

 

 

 

 

 

 

 

 

참고로 호텔 홈페이지를 보니 이렇게 무려 100년 전인 1914년에 지어진 당시의 사진도 남아있었다! 이렇게 나이가 많은 호텔이었다니!!!

 

 

 

 

 

 

 

 

호텔 지하겠지? 오래 전에 TD 은행 본사로 쓰인 적도 있어서 어딘가에 이런 곳도 남아있다고 한다. 

 

 

 

 

 

 

 

 

 

원 킹 웨스트 호텔 로비

 

 

 

 

 

 

 

원 킹 웨스트 호텔 고층 뷰 1

 

 

 

 

 

 

 

원 킹 웨스트 호텔 고층 뷰 2

 

 

 

 

 

 

 

원 킹 웨스트 호텔 고층 뷰 3

 

 

 

 

 

 


 

 

 

 

 

 

 

 

 

 

우리가 묵은 객실도 꽤 고층이긴 했지만, 위 사진들처럼 시야가 뻥 뚤릴 만큼 고층은 아니었다. 그래도 CN타워도 잘 보이고, 노을지는 타이밍에 체크인을 해서 룸에서 해지는 풍경도 감상할 수 있었다. 

 

 

 

 

 

 

 

 

금세 어두워지고 빌딩 사무실 불들만 켜있었지만, 당시 저 안에서 근무할 수 있었던 사람은 정말 극소수에 불과했다. 2020년 겨울이라 그 당시엔 정말 대부분의 사람들이 재택 근무. 

 

 

 

 

 

 

 

 

 

 

토론토 아일랜드 쪽 풍경은 이런 모습. 먹구름이 가득 낀 하늘은 이날 날씨가 흐려서 그런 게 아니라 토론토 겨울은 매일이 이런 날씨다 ㅠㅠ 그래도 고층에서 보니 나름 운치있는 것 같기도. 

 

 

 

 

 

 

 

 

 

저녁은 호텔 내 레스토랑에서 주문하면 숙박객은 할인을 받을 수 있어서 주문해서 룸에서 먹었다. 이 때 어차피 dine in은 안될 때라 밖에서 먹고 싶었어도 먹을 수 없던 시기. 피자랑 칼라마리를 주문해서 먹고 밤엔 후식으로 내가 미리 사간 와인 안주를 (와인없이) 먹고, 음악도 듣고, 이야기하고 놀았다. 나는 술을 끊었고, V는 굳이 마셔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잘 안마시는 편이라 술 없이도 즐거운 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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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우리가 머문 방은 이 객실이다. 호텔 홈페이지에서 찾아옴! 문을 열고 들어가면 왼쪽, 정면, 오른쪽 각각 다 창문이 시원하게 나있어서 좋았던 기억이 있다. 낮 풍경도 괜찮고 야경 구경하기에도 딱 좋아서 스테이케이션하기 정말 좋았다. 

 

 

 

 

 

 

 

다음날 아침 여전히 흐린 흔한 토론토 겨울 날씨^^;; 토론토 아일랜드랑 CN타워 뷰 말고도 이스트 쪽으로 시원하게 뷰가 다 보여서 아침엔 또 다른 뷰를 멍하니 구경하며 여유롭게 하루를 맞이했다. 눈이 왔으면 더 완벽했을 것도 같지만 이대로도 좋았다. 

 

 

 

 

 

 

 

대부분 일상적으로 돌아온 요즘과 달리 당시엔 코로나로 정말 조용한 다운타운 빌딩 숲 사이에서 아침을 맞이하니 색다른 기분이었다.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막상 벗어나고 나니 그 당시 온 세상이 조용하고 모두가 같은 상황 속에 있던 그 시기가 이상하게 그립기도 하네? 이게 벌써 일년 반 전이라는 게 믿겨지지가 않는다... 당시로 돌아갔다면 비록 락다운 상황이었지만 그 시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잘 보낼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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