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아가라로 떠나기 바로 전, 아침에 먹으려고 미리 토론토에서 도넛을 준비했다.
작년 여름 나이아가라에 갔을 땐 아침을 먹으려고 찾아봤다가 딱히 먹고 싶은 것에 반해 물가는 유난히 비싸서 스타벅스 커피도 토론토보다 1-2불은 기본으로 더 비쌌던 게 기억났길 때문. 원래 난 아침은 맛있는 커피 한잔으로 충분한데, V는 꼭 뭘 먹어야하는 타입이라 V가 좋아하는 도넛 가게들로 검색해보다가 발견한 Unholy Donuts #토론토언홀리도넛
Unholy Donuts
📍95 Maitland St, 다운타운 토론토
다운타운 웰즐리역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있다. Church 스트릿에서 걷다보면 이 핑크색 벽이 딱 눈에 띄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다.
내부는 굉장히 작은 편이고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도 없으니 가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들어서자마자 이렇게 실제 도넛과 이름 + 설명이 잘 나와있어서 종류는 많지만 선택하기 쉽다.
그리고 그 뒤로 이렇게 바로 만들어져나온 도넛들이 있어서 카운터에서 주문을 하면 여기서 찾아서 담아주신다.
내가 고른 건 이 4가지.
이름을 찾아보고 싶은데, 귀찮아서 생략하기로ㅎㅎㅎ 어차피 시즌과 시기별로 나오는 도넛은 다른 것 같으니깐 다음에 가면 다른 종류로 사먹어봐야겠다.
참고로 상단 오른쪽에 있는 페레로 로쉐 도넛이 초콜릿 페레로 로쉐를 오마주한 것 같은데 개인적으론 너무 달아서 쏘쏘. 대신 V는 맛있다며 잘 먹었다. 나는 베리 종류가 맛있었고, 안에 크림이 든 도넛 두개도 크림이 무겁거나 많이 달지 않고 먹기 좋게 적당히 라이트해서 단 걸 싫어하는 사람도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기억으론 무화과와 블루베리가 올라간 도넛이 참 맛있었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도넛이 살짝 쫀득하면서도 퍽퍽하지 않게 폭신폭신 가볍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저렴이지만 맛있는 도넛들(예를 들면 크리스피 라던가?) 보다 훨씬 덜 달고 크기도 두툼해서 씹는 맛이 있었달까. 가격은 하나에 4-6불 정도라 비싸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1-2불 짜리 도넛 크기와 들어가는 재료의 퀄리티가 다르기 때문에 절대 비싼 가격은 아니다.
그대로 나이아가라로 가져가서 담날 아침에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토론토 사는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도넛 맛집인 언홀리 도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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