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4 프로 맥스 케이스로 첫 CASTiFY - 캐나다에서 주문하면 배송기간은 얼마나 걸릴까? + 케이스티파이 케이스 추천

2주 전쯤 어렵게 아이폰 14 프로 맥스를 구매했다.

5년 전에 산 아이폰 X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새로 사봐서 그런지 9월에 새 아이폰 발표되고나서 사전 예약 안하고 실제로 구매하기까지가 이렇게 힘든건지 처음 알았다. 알고보니 이번 14 프로 맥스가 유난히 더 풀리는 데 시간이 오래걸린다고 한다. 애플스토어에 직접 방문해서 물어보니 매일 아이폰이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며칠에 한번 들어와도 퍼플 컬러가 많은 편이라고 한다.


진짜 거의 2주동안 매일 아침 10시 (애플스토어 오픈 시간)에 온라인으로 예약을 시도해보고, 어느날 기적적으로 이토비코에 있는 애플스토어에 내가 원하는 14 프로 맥스, 128G, 실버가 나오길래 바로 예약하고 구매할 수 있었다. 혹시나 해서 글을 쓰는 지금도 찾아보니 여전히 물량이 많이 풀리지 않아서 같은 컬러는 토론토에서 구할 수 없다.

그렇게 아이폰을 어렵게 구하고, 미리 사뒀음 좋았겠지만 사두지 않았던 케이스를 10월 16일에 Castify에서 주문했고 바로 오늘, 26일에 도착해서 단 10일만에 받아볼 수 있었다! 원래 예상 배송기간은 2-3주라 생각보다 엄청 빨리 도착해서 기쁘군.

포장도 예쁘게 오는 Castify, 이래서 다들 열광하는건가?

겉 봉투를 뜯었더니, 작은 박스가 또 하나 들어있었고, 이렇게 옆 선으로 뜯어보니 Hello! This box is made from plants, not plastics... 라는 문장이 보인다. 이런 성공한 기업들에서 나서서 재활용된 포장지를 사용하는 거 너무 좋고 칭찬한다.

작은 박스 안에 또 한겹의 종이 케이스가ㅎㅎㅎ

이건 마치

martryoshka

까도까도 나오는 러시아 인형과도 같은.... 이렇게 몇 겹으로 포장하는 비용 줄이고 그냥 가격이나 좀 내려주면 안되는 건가? ㅎㅎㅎ

그렇게 마주한 Pangram 블랙 케이스. 다시 생각해도 고작 아이폰 케이스 하나에 캐나다 달러 85불을 지불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다;; 이전 아이폰 X는 한국 갔을 때 다이소에서 천원에 산 투명 케이스를 끼우고 다녔는데, 이번엔 비싼 프로 맥스에 추가로 거금 9만원을 들여 케이스를 산 내 자신이 어이가 없다. 그치만 웬만한 케이스들은 어차피 프로 맥스 크기면 60-70불이 넘는다.. 라며 자기합리화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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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케이스는 재활용 된 케이스들로 만들어짐'

안쪽 테두리는 오렌지 색인데 이 부분에 EcoShock이라고 써있는 걸 보니 충격을 최소화해주는 역할을 해주는 듯.

아이폰 14 프로는 역대 아이폰들 중에 카메라 렌즈가 제일 튀어나와 있는 모델인데, Castify 케이스들은 이 렌즈 바깥 부분이 살짝 돌출되어 있어서 렌즈들을 보호해준다.

Castify의 시그니처인 이 렌즈를 감싸는 로고. 케이스 하나 주문하는데 종류가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진짜 하루종일 찾아보고 결국 가장 심플하고 오래 쓸 것 같은 디자인으로 주문했는데, 이거 주문하면서 이 기업 자체에 관심이 많아져서 성공 스토리까지 다 찾아봤을 정도이다ㅎㅎㅎ


핸드폰 케이스에 돈들이는 거 싫어하는 나 같은 사람도 주문하게 만드는 이 회사의 마케팅 스킬이란. 역시 뭘 하나를 하더라도 본인이 좋아하는 걸 끝없이 파다보면 이렇게 작은 아이템 하나로도 크게 성공하는거군.





그나저나 Hypebeast도 홍콩에 있는데 Castify도 홍콩을 베이스로 하면서 전 세계로 배송하고 있다니, 홍콩이 핫하네.











혹시 성공스토리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https://www.wonderlandmagazine.com/2020/06/10/casetify-wes-ng-buzziest-tech-phone-accessories/

How Wes Ng Turned CASETiFY Into The Buzziest Tech Accessories Br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