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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욕빌] Sassafraz 토론토 욕빌 프렌치 레스토랑

브리초이스 2021. 11. 3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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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생일 저녁으로 다녀온 욕빌에 위치한 프렌치 레스토랑 Sassafraz
📍 100 Cumberland St, Toronto, ON

 

꽤 오래된 레스토랑인데 한번 불이 난 적이 있어서 실내만인지 전체적으로 인지는 모르겠지만 중간에 한번 고쳐서 지금은 새로운 모습이라고 한다. 지나가다 본 적은 있어도 평소 특별한 날 (내 생일ㅎㅎㅎ) 아니고서야 평소엔 프렌치 보다는 일식이나 이탈리안을 더 자주 간다.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바. 내가 찍은 사진은 아니고 어김없이 구글리뷰에 올라와있는 사진을 살짝 가져왔다. 당일엔 예약시간에 늦을까봐 허겁지겁 도착해서 들어가느라 사진같은 거 찍을 상황이 아니었다. 서서 이런 사진 찍기도 민망하고^^;; 맛집 카테고리의 절반은 남이 찍은 사진으로 포스팅을 이어가고 있는 듯ㅎㅎㅎ





실내는 이런 느낌. 우리는 저녁에 가서 이런 밝은 느낌은 아니었는데, 나중에 햇볕 좋을 때 런치나 브런치 먹으러 와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것도 출처는 구글리뷰 ^^






천장에 달린 등이 실제로 보면 컸다. 1층과 2층 모두 레스토랑인데, 여기서 결혼식 뒤풀이? 같은 걸 많이 하는지 2층에서는 막아두고 노래도 부르고 그룹으로 와서 파티 겸 식사를 하는 분위기였다. 우리는 1층에서 식사했고, 2층은 화장실 갈때만 살짝 구경만 했다.






내가 고른 에피타이져 오이스터!!! half dozen, 즉 6개에 24불이라 절대 가격이 괜찮은 편은 아님... 그래도 다른데서 먹는 굴이랑 비교했을 때 신선도랑 맛이 진짜 너무너무너무 달랐다. 같이 나온 소스랑 치즈같이 생긴 흰색... 와사비 같은 맛이 나는 (이름은 까먹은) 것들을 올려 먹으니 너무너무너무 맛있었다. 언제부터 나는 굴을 이렇게 좋아하게 된걸까? 근데 한국가서 먹는 굴은 이 맛이 또 아니다...






분명히 사진을 찍었던 것 같은데 없어져서 남의 사진을 또 쓰게 됐지만... V가 고른 피쉬 타코. 여기 들어가는 생선이 흰살 생선이 아니라 연어인줄 모르고 메인 디쉬를 연어를 주문해뒀지만, 스타일이 전혀 달라서 괜찮았다. 나는 오이스터가 너무 신선해서 감탄하며 먹었더니 나보고 자기 것까지 먹어라길래 하나 더 먹고, V는 타코를 너무 좋아하길래 두개 먹어라고 내가 양보했다. 사이좋게 나눠먹는 우리ㅎㅎㅎ





V가 시킨 Braised Lamb Ragu. 나는 가리는 것 없이 잘 먹는 편인데 양고기는 아직도 향이 좀 익숙하지 않아서 즐기지는 않는 반면, V는 lamb 랑 duck 종류를 엄청 좋아한다. 하나 덜어서 그냥 맛만 봤다.






내가 시킨 Canadian Atlantic Salmon. 난 분명 제대로 찍은 줄 알았는데 집에와서 보니 이 모양.... 그래서 어쩔수 없이 또 남의 사진을 가져왔다.... (아래)






특이하게 chilled soba noodle이랑 ginger ponzu dressing에 pickled enoki를 넣은 퓨전 스타일의 연어 스테이크. 이 조합 의외로 산뜻하고 너무 괜찮았다. 연어 굽기도 딱 맛있게 요리를 잘했고, 폰즈소스랑 너무 잘 어울렸다.





식사를 다 마치고 서버가 초 꽂고 가져다 준 케익. 첨에 에피타이저랑 다 시키고 나서 디저트 꼭 먹자고 이야기를 하길래 '너 오늘 내 생일이라고 미리 얘기했어? 그럼 케익 서비스로 줄텐데 뭐하러 시켜~' 라고 했더니, 미리 생일인 걸 얘기를 안했다고 해서 살짝 당황했었다. 아... 나 예쁜 접시에 happy birthday' 라고 쓰여진 예쁜 케잌 받고 싶은데...ㅠㅠ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그런 걸 미리 부탁을 안해두면 어떡하냐... 어쩜 그런 당연한 센스도 없을까... 사실 좀 서운한 마음이 들어서 그냥 디저트 없이 메인까지만 먹고 나오려고 했다. 근데 알고보니 미리 예약할 때 생일인 걸 얘기를 해 뒀는데 이날 나 속이려고 연기하고 있었던 것... 그것도 모르고 식사 내내 '그래서 나 생일인 거 언제 서버한테 얘기할거야~' 라며 몇 번이나 보챘는데 그냥 가만 있을 걸 그랬나보다 난 이럴 땐 왜 이렇게 애 같을까 ^^;;;






바쁜 날이라 그랬나 접시에 레터링은 안해줬지만, 그래도 충분히 예쁘고 맛있었던 flourless chocolate 케익. 생 블루베리랑 블루베리 소스가 뿌려져 있어서 꾸덕한 초코 케익의 달달함을 잡아줬다. 맛있어서 혼자 거의 다 먹어버렸다.





내 뒷자리로 보이던 풍경. 1층이 꽤 넓었는데 우리 테이블이 다행히 천장이 뻥 뚤린 이 쪽이라 분위기도 좋고 실내 구경하기에도 좋았다. 낮에 오면 정말 예쁘겠단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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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늦은 저녁시간에 가기도 했고, 날이 추운데 얇은 코드차림이라 추워서 차로 이동하기 바빠서 제대로 보진 못했지만 레스토랑 옆에는 이런 그림이 그려져 있나보다. 캐나다 대표 구스들ㅎㅎㅎ








생일이나 기념일 같은 특별한 날 가기 좋은 욕빌 내 프렌치 레스토랑 Sassafraz. 주말은 9시 전까지는 예약이 꽉 차는 편이라 꼭 미리 예약하시기를 추천합니다. 분위기도 괜찮고, 서버들도 프로페셔널해서 중요하거나 특별한 날 혹시라도 불친절한 서버 때문에 기분 망칠 염려없이 식사하기 좋은 곳입니다.

 

 

 

 

 

 

2022.07.19 - [세상의 모든 맛집/캐나다] - [토론토/다운타운] 예약하기 힘들다는 프렌치 레스토랑 Aloette

 

[토론토/다운타운] 예약하기 힘들다는 프렌치 레스토랑 Aloe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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