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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다운타운] Chotto Matte Toronto 재패니즈 + 페루비안 퓨전

브리초이스 2021. 8. 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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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다운타운 Chotto Matte.



Chotto Matte는 영국 런던, 미국 마이애미에 이어 세 번째로 캐나다 토론토에 2019년 오픈했다. 화려한 인테리어로 초반부터 많은 사람들이 오픈을 기대했던 곳으로 Japanese - Peruvian 일식 + 페루식의 만남이라는 조화가 신선했다.





근처 은행에서 근무하는 친구가 오픈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회사 동료나 거래처 사람들이랑 가게 되기 전에 나를 데리고 가고 싶다고 해서 감사히 다녀왔다. (물론 최근 사진은 아니고 2년 전인 2019년 8월)



아래 사진들에서 알 수 있듯이 들어가자마자 높은 2층 벽에 그려진 아트가 정말 화려함. 실제로 이름은 잊어버렸지만, 한 아티스트가 오랜 기간 작업한 벽인데 멀리서 보면 대단해 보이고 가까이서 보면 조금 난해하기도 한 인테리어ㅎㅎㅎ 이날이 금요일 디너타임이기도 했지만 당시 정말 오픈한 지 얼마 안 됐었기 때문에 모든 테이블이 만석이었다!

 







우리가 주문한 음식들 중 기억에 남는 음식들

나는 술이 안들어간 버진 칵테일로 시켰고, 친구는 맥주를 시켰다.






우리가 가장 먼저 주문한 에피타이져인 비프 타타키와 사시미 애피타이저. 많은 이자카야에서 먹어본 비프 타타키와는 수준이 다른 두께와 위에 곁들여진 소스가 너무 잘 어울렸다. 사시미 샐러드도 수제로 만든 타로 칩이 들어가 있었고 페루식 드레싱이 샐러드의 신선함을 살려줘서 너무 맛있었다. 두 개 다 추천!




개인적으로 제일 기대했던 문어요리. 나는 괜찮았는데, 친구는 문어 아래쪽의 타로 소스 맛이 너무 강한 편이라며 오른쪽의 블루베리 소스에만 살짝 찍어 먹었다. 보기에도 예쁘고 맛도 좋았던 에피타이져.





메인 요리보다는 에피타이져를 여러 개 시키는 걸 좋아하는 우리에게 서버가 추천해 준 일본에서 온 Black Cod. 입에 넣는 순간 생선 자체가 너무 달콤하고 맛있어서 우리 둘 다 너무 만족스러웠는데, 나중에 계산할 때 가격을 보니 이 손바닥보다 작은 에피타이져가 40불ㅎㅎㅎ 근데 여태 먹어본 Black Cod 요리 중에 최고로 맛있기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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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어땠냐는 질문에 다 너무 맛있었는데, (사진 오른쪽 상단에 있는 야채볶음 같은) 마지막으로 시킨 게 다른 음식들에 비해선 평범했던 것 같다고 얘기했더니 나중에 매니저가 미안하다며 가져다준 칵테일. 전혀 컴플레인이 아니라 그냥 자꾸 말을 시켜서 친구가 오랫동안 얘기하다 대답했던 것뿐인데... 아무래도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라 그냥 무조건 잘해주려고 그랬던 것 같다. 내가 여자라 나 마시라고 예쁘게 만들어서 가져다준 칵테일이었는데 내가 술을 끊은 터라, 서비스로 준 칵테일 안 마시기도 미안해서 달달한 칵테일 좋아하지도 않는 친구가 대신 마셔줬다.




 

 

 

이것 또한 마지막에 서비스로 가져다준 치즈케익(아마도)과 아이스크림이 있던 디저트. 음식이 훌륭했던 거에 비해 디저트는 그냥 평범.







원래 화려한 곳을 좋아하기도 하고 일식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Chotto Matte는 분위기도 너무 좋고, 서비스도 완벽했고, 이날 우리가 고른 메뉴들도 너무 성공적이었다(이후 친구는 회사 동료들과 스시를 시켜봤는데 평범했다고 함). 다녀와서 너무 좋아서 친구들에게도 추천하고 인스타에도 올렸는데, 내 기준에서 가격대는 $$$$ 비싼 편. 생일이나 기념일처럼 특별한 날 예쁘게 입고 분위기 내기 좋은 레스토랑이다. 우리가 갔을 때와는 다르게 최근에는 아쉽게도 코로나 이후 메뉴가 바뀌어서 코스요리 식으로 1인당 금액이 정해져 있다. 당분간 디너타임은 다시 가게 될 것 같지는 않지만 런치나 브런치로 특별한 날 1인당 40불 - 60불 메뉴로 먹고 오기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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