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01 [3주간의 일본] 14화. 오타구(大田区) 동네 나들이 & 주말 먹부림 H집 근처에 카이센동을 전문으로 하는 작은 가게가 있었는데 3주동안 여기서 종종 사다 먹었다. 신선한 사시미가 올라간 카이센동이나 치라시동 같은 걸 사와서 점심으로 간편하게 먹기 좋았던 곳. 주말 낮, 집에서 걸어서 30분 넘게 걸리는 곳에 있는 돈키호테가 있는 몰에 가보는 길. 편하게 막 입을 옷이 없어서 H의 조끼를 빌려 입었다. 어딜가나 공원을 너무 좋아해서 이런 동네 작은 공원도 꼭 걸어봐야 직성이 풀리는 타입. 흐린 주말 낮, 작은 공원의 조용한 이런 풍경 너무 좋다. 저녁엔 집근처 일본 마트에서 고추장을 발견해서 도쿄에 온 이후 처음으로 내가 뭔가를 만들어봄. H집에서 지내는 동안 쭉 요리며 빨래며 H가 해줘서 미안한 마음에 나도 뭔가 하겠다고 요리를 한건데, 한국 고추장이 아니라 일본에서 만.. 2022. 8. 21. [토론토/욕데일] 하이엔드 딤섬 레스토랑 Yu Seafood 보통 욕데일몰에서는 쇼핑만 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식사를 하는 편인데, 오늘은 점심만 먹기 위해 몰 안에 위치한 하이엔드 딤섬 레스토랑 Yu Seafood에 다녀왔다. 코로나 기간동안 몰 안에 새로 생긴 레스토랑이 많았는데 Yu Seafood도 새로 생긴 곳들 중 하나. Yu Seafood 📍 3401 Dufferin St Unit 601A, Toronto Yu Seafood Yorkdale의 위치는 RH가 있는 쪽이라 차로 가시는 분들은 RH 바로 앞 쪽 1층 주차장에 주차하는 게 가장 가깝다. 1층엔 생선과 와규 등이 한쪽에 전시된 카운터가 있고, 그 앞으론 선물용 차로 한쪽이 전시되어 있다. 차 가격은 100불에서 500불 정도로 패키지가 훌륭해서 선물용으로 사기 좋을 것 같지만 본인이 사서 마.. 2022. 8. 18. [3주간의 일본] 13화. 긴자에서 점심부터 저녁까지 이어진 수다 원래 일정에는 없던 한국인 S언니와의 점심 약속! 도쿄에 오자마자 C를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우연히 S언니 소식을 들었고, 갑자기 연락해서 이야기를 나누다 점심 약속까지 잡게 되었다. 언니와 역에서 만나서 긴자에 있는 Centre The Bakery(セントル ザ ベーカリー 銀座店)라는 곳으로 같이 향했다. 언니가 고른 곳이었는데 오픈 전에 도착했는데도 이미 줄이 길어서 깜짝 놀랐다. 인기가 많은 곳인줄은 알았지만 평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오픈 전에 줄까지 서야 할 줄이야... 결국 우리는 한시간 정도 이대로 기다려야 했는데 S언니랑 거의 10년만의 재회라 한시간 동안 폭풍수다를 떠느라 지루한 줄 몰랐다. 토스트 세트라는 걸 시켰는데 일단 테이블마다 이렇게 예쁜 토스트기가 준비되고 식빵과 다양한.. 2022. 8. 17. [3주간의 일본] 12화. 혼자 또 다녀온 키치죠지 이노카시라온시 공원 + JR 패스를 잃어버린 밤 숙취로 시작한 토요일 아침. 이미 제목에도 썼지만 JR패스를 잃어버린 어마어마한 충격의 날이다... 이때까지는 밤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고 아부라소바를 신나게 먹었다. 가능하면 일본에 있는 동안 다양한 음식을 먹어보려고 했고, 아부라소바는 이날 처음 먹어봤다. 계란 반개가 들어있는지도 모르고 추가로 계란을 시켜버렸다. 예정대로라면 주말인 만큼 H가 내가 가고 싶은 곳에 함께 따라가주기로 되어있었는데, 전날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피곤했던 것도 있고 주말까지 사람 많은 곳에 가고 싶어하지 않아서 결국 역 안까지 들어왔다가 본인은 집에가서 쉬기로 결정. 일부러 주말은 H랑 보내기로 해서 다른 도시 여행은 안 가기로 했었는데, 이렇게 토요일 하루를 혼자 보내게 하다니... 시작부터 좋지가 않군. 전날 비가.. 2022. 8. 16. [3주간의 일본] 11화. 키치죠지 구경 & 야키니쿠 저녁 신주쿠 근처에서 M, E, H와 야키니쿠를 먹기로 했는데, 나리타시에 사는 (첫날 나를 재워준) M이 어차피 쉬는 날이라 도쿄에 일찍 오고 싶다길래 함께 내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키치죠지에 들리기로 했다. 아쉽게도 날이 흐리고 비도 와서 이노카시라온시 공원 안까지는 많이 들어가볼 수 없었다. 그래도 이 전에 도쿄 출장을 왔을 때는 시간이 없어서 들리지 못했고, 도쿄 살 때 이후로는 처음 들려봤으니 거의 10년 만이 아니었을까?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키치죠지가 너무 좋고 이노카시라온시 공원이 너무너무 좋다. 늘 도쿄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곳이 이곳이었다. 공원으로 내려가는 왼쪽에 이런 이자카야였나? 분위기 좋은 식당이 있는데 도쿄에 살 때 한국인 친구들이랑 다 같이 이 곳에서 술을 마셨던 기억이 있다. 같.. 2022. 8. 16. [3주간의 일본] 10화. 후쿠오카 이튿날 - 쿠루메대학 학식 체험 & 수업 도강하기! 후쿠오카현 남서부에 있는 상공업 도시 쿠루메에서 맞이하는 후쿠오카 여행 이튿날! 아무것도 없는 이 곳까지 왜 왔냐면 S가 쿠루메대학에 다니고 있어서 이 도시에서 자취를 하고 있기 때문. 아침 일찍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S가 우리를 데리고 쿠루메대학으로 향했다. 학교에서 가까운 곳에 자취하고 있어서 걸어서 금방이었다. 오오오 일본은 많이 와봤지만 일본 대학에 이렇게 들어와보는 건 아마도 처음이라 너무 설렜다. 살면서 학교야 질리도록 다녔지만, 일본 대학에 들어와보니 뭔가 20대에 초중반에 많이 본 일본 영화들이 생각났다. 학식 먹으러 향하는 진짜 학생 S와 심하게 정리안된 부스스한 머리로 학생인 척 따라다니는 나. 학식을 파는 곳은 캠퍼스에 몇 군데가 있는데, 아무래도 내가 있으니 가장 일본스러운 걸 먹으.. 2022. 8. 14. 원두 추천 Lavazza 라바짜 Tierra Organic For Amazonia 티에라 오가닉 아마조니아 올해는 쭉 라바짜 원두만 사고 있는데, 제일 즐겨 마시는 라바짜 Gran Aroma만 주로 쓰다가 Tierra For Amazonia 홀빈이 $6불이나 세일을 하고 있길래 당장 데려왔다. 이전부터 맛이 궁금하긴 했는데 세일된 가격에 사올 수 있어서 럭키 :) 영문상품명: Lavazza Tierra Organic For Amazonia (Premium Blend) 용량: Net Weight 10.5 oz / Poids Net 300g 원산지: Made in Italy. Origin of the coffee: Peru. 100% Arabica 향: Balanced And Aromatic 로스팅: 미디엄 (산뜻한 신맛) 페루에서 자란 오가닉 커피빈으로 만들어진 라바짜 티에라 For Amazonia. 아마존 .. 2022. 8. 14. [3주간의 일본] 9화. 두번째 장거리 신칸센 여행 - 후쿠오카 후쿠오카는 오래전에 가족 여행으로 다녀온 적이 있지만 이번엔 토론토에서 친했던 Y를 만날 수 있어서 기쁜 마음으로 향했다. 어김없이 시나가와역에서 고른 아침 겸 점심. 지난번 고베 여행을 갈 때 너무 화려하고 푸짐한 벤토를 골랐더니 너무 거창한 느낌이라 이번엔 아기자기 너무 예쁜 오니기리랄까 스시 샌드위치 느낌의 벤토를 골랐다. 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뻤다. 후쿠오카에 도착해서는 혼자 친구 본가가 있는 곳까지 다시 이동했다. 친구 Y가 사는 곳은 후쿠오카 시내에서는 떨어져 있는 곳이었지만 복잡하게 갈아 탈 필요없이 한번에 가는 곳이라 전혀 어렵지 않았다. 역에 이런 오래전 하루다역의 모습을 전시해둔 곳이 있어서 보고 있으니 친구 Y가 도착했다! 토론토에서 너무 가깝게 잘 지내서 헤어지기 전에 몇 번이나 밥.. 2022. 8. 12. [3주간의 일본] 8화. 비오는 금요일 아사쿠사에서 몬자야끼, 친구들과의 행복했던 시간, 요코하마 야경 금요일 저녁 도쿄에 사는 친구 K와 E를 만나러 아사쿠사로! 내가 도쿄에서 어학연수를 했던 시절만 해도 아직 스카이트리가 없었기 때문에 이렇게 문득 마주하는 스카이트리가 낯설었다. 아사쿠사야 어학연수할 때도 와봤기에 새로울 건 없었고, 그 때 와보고 외관이 신기하다고 생각했던 빌딩들은 다 그대로 남아 있어서 익숙하고 반가웠다. H가 준비하는데 시간이 걸려서 약속시간보다 늦었지만, 아무튼 K와 E를 만나 바로 몬자야끼를 먹으러!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는 몬자야끼였는데 친구들이 잘 구워줘서 그랬나 이게 이렇게 맛있었다니!!! 참고로 K는 엄청 놀기를 좋아하는 타입이라 토론토에서의 그를 생각하면 #일 #술&파티 #여자 딱 이 세가지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당시 정식 여자친구는 아니었지만 내 친구 Y와 현재 와이.. 2022. 8. 10. [3주간의 일본] 7화. 고베 이튿날 아침 + 너무 좋았던 세계문화유산 히메지 성 전날 어마어마하게 걸어다니고 피곤했는지 눕자마자 잠이 들었고, 아침에 일어나서는 M의 어머니가 과일과 카레 + 난을 준비해주셔서 너무 맛있게 먹었다. 저녁 신칸센을 타고 갈거였는데 고베 시내는 이미 전날 많이 봐서 시간이 많았다. M이 갑자기 매니큐어를 발라주고 싶다고 해서 이것저것 가져와서 맘대로 발라줬는데, 뭔가 10대 때 친구집에 자러가면 이러고 놀았을 것 같은 기분. 생각해보면 난 여자 친구들끼리 아기자기하게 노는 타입이 전혀 아닌데도 M이랑은 뭘해도 재밌고 잘 맞는 편이었다. (이런 친구 진짜 토론토에 절실함 ㅠㅠ) 햇볕쬐는 M네 고양이. 집에 낯선 사람이 와서 신기했는지 이러고 자리잡고 앉아서는 매니큐어 바르고 수다떠는 우리를 계속 지켜봤다. 그렇게 아침엔 집에서 좀 쉬다가 길을 나섰다. 일요.. 2022. 8. 8. [3주간의 일본] 6화. 야경이 아름다운 고베의 밤 고베 1편. 2022.08.06 - [데브리의 여행기/일본] - [3주간의 일본] 5화. M 덕분에 처음 가본 고베. 어머 이 도시 너무 내 취향! [3주간의 일본] 5화. M 덕분에 처음 가본 고베. 어머 이 도시 너무 내 취향! 토론토 첫 1년간 같이 살았던 룸메이트 중 가장 가까웠던 M을 만나러 고베로! 둘이 일하는 곳도 비슷하고, 좋아하는 음식이나 스타일, 구경하고 싶은 곳도 비슷해서 쉬는 날에 같이 브런치도 먹 devleeschoice.tistory.com 산노미야를 보고는 걸어서 항구 쪽까지 왔다. 생각해보니 토론토에서도 M과 잘 맞았던 이유 중 하나가, 나만큼 걸어다니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 같이 신나게 하루종일 걸으며 토론토를 구경하는 걸 즐겼기 때문이다. 해가 저물기 시작하는 고베항. 교.. 2022. 8. 7. [3주간의 일본] 5화. M 덕분에 처음 가본 고베. 어머 이 도시 너무 내 취향! 토론토 첫 1년간 같이 살았던 룸메이트 중 가장 가까웠던 M을 만나러 고베로! 둘이 일하는 곳도 비슷하고, 좋아하는 음식이나 스타일, 구경하고 싶은 곳도 비슷해서 쉬는 날에 같이 브런치도 먹으러 다니고 했던 몇 안되는 여자 친구들 중 정말 가까이 잘 지냈던 M. 나도 워킹홀리데이로 막 토론토에 도착했을 때라 친구도 많고 매일 너무너무 바빴지만 M이랑은 연애 얘기도 많이 하고, 쉬는 날 같이 돌아다니는 것도 너무 즐거웠고, M이 일본으로 돌아간 후에도 라인으로 종종 이야기를 나눴었다. 이렇게 나랑 잘 맞는 친구 딱 한명만 더 토론토에 있었으면 ㅠㅠ 일본에서 첫 장거리 신칸센 여행이라 이동하는 시간이 길어서 시나가와역에서 제대로 된 도시락을 샀다. 다 먹음직스러워서 정말 고민이 많았는데, 이렇게 여러가지를 .. 2022. 8. 6. [3주간의 일본] 4화. 진보초 고서적거리, 에비수 이날은 많이 친하진 않지만 도쿄에 살고 있어서 기꺼이 하루 내가 가고싶은 곳을 안내하고 싶다는 E와 함께 진보초 고서적거리를 가기로! 진보초 고서적 거리는 오랫동안 내 버킷리스트에 있었던 곳으로 책을 좋아하는 내가 꼭 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도쿄에 사는 E도 처음 와보는 곳이라고ㅎㅎㅎ 참고로 E는 토론토에서 도쿄로 돌아온 후 당시 네일 케어와 얼굴 및 바디 마사지를 전문으로 하는 뷰티 살롱 오픈을 준비 중이었는데, 오래 전 취미로 그렸던 애니메이션으로 어린 나이에 돈을 많이 벌어뒀다고 @.@ 이런 애가 왜 워킹홀리데이로 토론토에 와서 최저시급을 받으며 일본인들과 힘들게 일을 했었는지는 아직도 의문이다ㅎㅎㅎ 근처 역에서 만나서 느긋하게 동네 구경도 하고 걸어다니기로. 평범한 건물들 사이로 이런 신사가 숨.. 2022. 8. 5. [3주간의 일본] 3화. 당일치기 시즈오카 여행 - 드라이브, 후지산 풍경, 해산물 구이, 스시, 온천마을, 한펜, 말사시미 홋카이도, 오키나와를 제외한 곳들은 이 전에 많이 다녀봤기 때문에 이번 여행은 무조건 '친구들이 사는 도시를 방문하기' 였다. 혼자 좋은 곳을 둘러보며 관광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 보다 일본에 있는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나 함께 수다떨고 맛있는 거 먹으며 시간을 보내는 게 더 중요했기 때문. 그래서 단지 친구 Y와 S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시즈오카로 떠났다. 어차피 JR 포함 신칸센은 무한대로 탈 수 있는 3주짜리 여행자 패스를 사뒀기 때문에 비싼 신칸센을 타고 이동하는데 드는 부담은 없었다. 역까지 Y가 픽업을 와줬고, 내가 가보면 좋을만한 곳들을 데려다준다며 Y가 이미 일정을 다 짜왔기 때문에 나는 옆자리에 앉아서 따라다니기만 했다. 그 와중에 보이는 후지산 풍경. 그렇게 한참을 달려 휴게소? 같은 곳에 .. 2022. 8. 4. [3주간의 일본] 2화. 도쿄 입성 - 도쿄도청 야경, 일본 아침 풍경, 블루보틀에서 C와 재회 그렇게 남자친구 H의 퇴근 시간에 맞춰 집근처 지하철역에서 만나서 재회했고, 도쿄 첫날부터 야경을 보러 도쿄도청에 다녀왔다. 도쿄에서 어학연수 할 때 들러보고 정말 오랜만에 들린 도쿄 도청. 따로 입장료가 없어서 야경보러 가기 좋은 전망대. 잘 안보이지만 저 멀리 작은 도쿄타워도 보이고. 뭘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첫날이기도 했고, 근처 마트에서 장을 봐서 H가 요리를 해줬던 것 같다. 이 여행에서 유일한 목표가 있었다면 매일 다른 일본 술을 마셔보는 것?ㅎㅎㅎㅎㅎ 미리 스포일러를 터트리자면 첫날 H의 추천으로 고른 이 쇼츄? 때문에 실패. 맥주랑 사케 위주로 많이 마셔보고 싶었는데 첫날 고른 이 쇼츄를 빨리 끝내지 못해서 며칠동안 이걸 마셔야 했다. 다음날 아침! 방 안까지 들려오는 전철소리가 너무 오랜.. 2022. 8. 3. 이전 1 ··· 4 5 6 7 8 9 10 ··· 14 다음 반응형